곳곳에 남아 있는 분단의 아픔과 역사의 흔적
북한 땅과 겨우 2.6km 떨어진 접경 지역으로, 6.25 전쟁 때 황해도 연백에서 피난 온 실향민이 많이 머물고 있는 섬이다. 실향민들의 고향에 있던 시장 '연백장'을 본떠 만든 '교동 대룡리 시장'에는 시간이 멈춘 듯 레트로 감성 가득한 가게가 많이 남아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한양과 가까이 있어 유배지로도 자주 쓰였는데, 대표적인 유적지로 '연산군 유배지'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서해를 지키기 위해 세운 '교동 읍성',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인 '교동 향교' 등 다양한 역사 명소가 자리해 있으며, 교동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화개산'에 올라 북녘의 땅을 마주하며 분단의 아픔을 되새겨볼 수도 있다. 민간인 출입 통제선 위에 있을 정도로 북한과 가까워 검문 후 출입증을 받아야 섬 내에 들어갈 수 있으니 방문 시 신분증을 꼭 소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