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2018_Z%C5%8Dj%C5%8D-ji_2.jpg
630년 역사를 가진 오래된 사찰
조조지는 1393년에 창건된 사찰로, 일본 정토종 불교의 총본산이다. 매년 새해를 맞이하는 타종식이 열려 수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며, 긴 겨울을 마감하고 봄을 맞이하는 입춘 전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행운은 안으로, 귀신은 밖으로!'를 외치며 콩을 뿌리는 '세쓰분 행사'도 개최된다. 각종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보물 전시실과 도쿠가와 가문의 묘소 같은 볼거리도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들러보자.
사연 있는 바람개비
조조지의 한 켠에는 바람개비와 함께 빨간 모자를 씌운 아기 석상들이 수없이 많이 세워져 있다. 이는 사산한 부모들이 죽은 아이의 넋을 기리며 세운 석상으로, 아이의 엄마가 석상에 모자를 씌우고 바람개비를 꽂아놓으면 바람부는 날 죽은 아이가 찾아와 바람개비를 돌린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