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홋카이도 맥주 즐기기

물이 좋고 수자원이 풍부해 홋카이도에는 맥주 공장 본사들이 몰려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삿포로 맥주와 기린 맥주 역시 그러하다. 이러하니 삿포로에 왔으면 맥주 정도는 즐겨줘야 제대로 즐겼다고 할 수 있을 터. 삿포로를 대표하는 맥주 맛집들을 모아 보았다.

맥주의 원료부터 만들어지는 모든 공정에 대해 무료로 1시간 동안 견학할 수 있으며, 한글로 팸플릿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맥주를 맛있게 따르는 법에 대해 알려주기도 하고 기념품을 사는 공간도 있다. 무엇보다 인기 있는 코스는 맥주 시음. 한 사람당 삿포로 클래식, 삿포로 생맥주 블랙 라벨을 각각 한 잔씩 시음할 수 있다.

일본의 인기 주류 브랜드 중 하나인 기린 맥주를 생산하는 곳. 투어는 약 80분 동안 진행되며 갓 생산된 기린 맥주를 시음해 볼 수도 있다. 공장 안에는 기린 맥주와 함께 식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 기념품 숍 등의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치토세 역에서 왕복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방문이 편리하다. 1일 방문 인원을 제한하니 예약을 권장한다.

일본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비어바. 삿포로시 근교에 공장을 두는 SOC 블루잉이 만드는 크래프트 맥주의 브랜드명이기도 하다. 비어 바 노스 아일랜드에서는 6종류의 대표 맥주와 한정판 맥주, 시즌 맥주 등을 술통에서 직접 따라주는 생맥주로 즐길 수 있다. '코리안더블랙'이라는 매운맛이 도는 맥주가 인기이다.

가게 안에서 양조한 크래프트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삿포로의 브루 펍. 직접 제조한 시그니처 맥주와 다른 양조장의 크래프트 맥주 10종류를 판매한다. 각 150mL의 테이스팅 세트(3 종류 또는 5 종류)도 있어 향과 맛을 비교해가며 마시는 것도 즐겁다. 워낙 외국인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 빈자리가 없을 때도 많지만 점포 안에 서서 마시며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예전에 제당 공장 및 맥주 제조 공장이었던 벽돌 건물로, 현재는 금방 제조한 생맥주를 징기스칸과 함께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500ml의 맥주를 3초 만에 따라냄으로써 신선도를 유지하는 홋카이도 한정판 '클래식'이 유명하며, 120분 동안 술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스페셜 노미호다이'가 인기이다. 100분 동안 뷔페를 먹을 수 있기도 해 배가 두둑하다.

1980년부터 삿포로에 거주하던 미국인 프레드 카프만이 홋카이도의 맥주 애호가들을 위해 세계 맥주를 수입하여 파는 오래된 비어 펍이다. IPA, 프루츠 비어, 스타우트 등의 특별한 수입 맥주를 비롯하여 약 300가지 이상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치킨 앤 칩스나 햄버거 같은 안주도 제공하니 맥주 애호가라면 꼭 들려볼만하다.

다양한 에비스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바. 에비스 맥주는 삿포로 맥주의 프리미엄 라인이다. 고급 맥주와 잘 어울리는 유럽식, 일본식 안주 메뉴가 맛있다는 평. 메뉴는 모두 영어로 설명되어 있고 직원들도 친절해 주문하는데도 문제없다. 삿포로 역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근처 관광 중 잠시 들리기 좋다.

물, 맥아, 홉, 효모 네 가지 원료만 사용해 전통 방법으로 제조된 고품질 맥주를 양조하는 곳이다. 오타루 운하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낮 시간에 가면 양조장 견학과 함께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맥주 맛과 분위기가 독일식 펍의 느낌이 강하다는 평. 오타루 운하의 야경을 기다리며 한잔하기 좋은 곳.

양조장을 가지고 있는 맥주 전문 대형 레스토랑. 하코다테 산기슭에서 끌어온 천연 지하수를 사용한 맥주를 만들어 판매한다. 맥주의 기본 원료인 물, 맥아, 홉, 효모 4가지 원료만으로 양조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판매하는 맥주 중 '사장이 자주 마시는 맥주'라는 알코올 도수 10%의 맥주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