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사 미카엘 조각상이 세워진 군사 박물관
성 꼭대기에 대천사 미카엘의 조각상이 세워져 '천사의 성'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고대 로마 제국의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세운 무덤이었다. 이후 로마 제국이 멸망하면서 로마 교황청의 성곽 겸 요새로 사용되었으며, 성의 지하와 바티칸 시티를 이어주는 비밀 탈출로를 통해 교황이 위기 상황 때마다 피신했다고 전해진다. 현재는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어 약 2,000여 년에 달하는 로마의 역사와 유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성의 꼭대기에 오르면 탁 트인 로마 일대의 전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밤이 되면 빛나는 성의 야경이 아름다워 로마 야경 투어를 완성하는 핵심 코스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