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숨은 보석, 롬복. 천혜의 자연을 배경 삼아 여유롭게 힐링하기에 제격이라 허니문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다. '나만 알고 싶은 섬'인 롬복에서 후회 없는 여행 하고 싶다면 주목! 롬복 여행 시 유용한 꿀팁만을 모았다.
열대 기후로 일 년 내내 더운 롬복. 여행 최적기는 건기(4-9월)로,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야외 활동을 하기에 딱이다. 우기(10-3월)에는 비가 자주 오지만, 하루 종일 내리지는 않는다. 이 시기는 서핑하기 좋은 파도가 형성되어 서퍼라면 추천. 단, 기상 악화로 길리 섬으로 가는 배가 결항하기도 하니 참고하자.
완벽한 롬복 여행을 위해서 철저한 준비는 필수. 날씨에 맞는 옷과 강렬한 햇볕을 막아줄 선제품은 기본이다. 날씨가 더운 만큼 모기 퇴치제나 벌레에게 물렸을 때 바르는 연고도 챙겨가면 좋다. 스노클링이나 린자니산 국립공원 트레킹과 같이 액티비티를 즐긴다면 이에 맞는 준비물도 챙겨야 한다. 수질이 깨끗하지 않은 편이니 샤워 필터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 준비물 한눈에 보기
✔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의 자외선 차단 물품
✔ 벌레 퇴치제, 모기 패치, 소화제 등의 비상약
✔ 수영복, 아쿠아 슈즈, 긴팔 래쉬가드 등의 물놀이 도구
✔ 바람막이, 핫팩, 전등, 샤워 티슈 등의 트레킹 용품
✔ 샤워 필터
롬복 여행의 첫 관문이 될 공항. 우리나라와 롬복 사이에 아직 직항이 없다. 때문에 발리, 자카르타와 같은 인도네시아 지역이나 다른 나라를 경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도착 비자 준비하기
인도네시아에 입국하려면 도착 비자(VOA)가 필요하다. 공항에 도착해서 받거나 혹은 전자 도착 비자(e-VOA)를 미리 신청해야 한다. 만약 인도네시아의 도시를 경유한다면 해당 공항에서 도착 비자를 발급받으면 된다. 빠른 입국 수속을 원한다면 전자 도착 비자를 추천!
► 전자 세관 신고는 미리미리
인도네시아 입국 전, 전자 세관 신고는 필수다. 오프라인이나 종이 신고서가 없고 인터넷으로 '전자 세관 신고'를 신청해야 한다. 사이트에서 이름, 여권 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입력해 QR 코드를 받으면 완료. 이후 스크린 캡처 및 프린트를 하고 공항의 세관 신고 창구에서 스캔하면 된다. 도착 3일 전(72시간)부터 미리 작성할 수 있고, 동행이나 가족이 있다면 대표로 한 명만 하면 된다.
► 유용한 공항 시설
롬복 국제공항은 최근 리뉴얼되어 깔끔하고 쾌적하다. 환전소와 ATM 기기를 비롯해 라운지, 레스토랑까지 갖춰 시설도 알차다. 여행 정보가 필요하다면 도착 게이트에 위치한 관광안내소로 향하자.
► 공항에서 시내 가기
롬복 국제공항의 교통수단으로는 택시, 담리 버스, 렌터카가 있다. 여행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수단은 택시. 여러 택시 업체 중 '블루 버드'가 미터제로 운영되어 바가지를 쓸 위험이 적고 앱으로 호출도 가능해 편리하다.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롬복. 국가에서 운영하는 '담리 버스'가 있지만, 운행 간격이 길어 여행자들은 대체로 택시를 많이 탄다. 이때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앱을 추천. '그랩'과 '고젝'과 같은 택시 앱이 잘 안되니 '블루 버드'를 다운로드하길 추천한다.
롬복은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치안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여행 중에는 언제나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니, 어두운 골목길이나 인적이 드문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 늦게 다니지 않도록 하고 낯선 사람의 친절도 주의하자.
긴급 연락처
·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 +62-811-1966-8387 (긴급)
· 경찰서 : 110
· 소방서 : 113
· 앰뷸런스 : 118
· 영사콜센터 : +82-2-3210-0404
· 롬복 한인회 : 0370-693-709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라는 말처럼, 여행 시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고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롬복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인 행동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롬복에서 지켜야 할 행동
✔ 악수하거나 물건을 건넬 때, 식사할 때는 오른손 사용하기
✔ 어린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지 않기
✔ 이슬람 사원 방문 시, 반바지와 민소매는 금지
롬복 섬 서쪽에 위치한 길리. 3개의 섬으로 나뉘는데, 가장 큰 길리 트라왕안이 <윤식당> 촬영지로 유명하다. 섬 내에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없어 여행자들은 주로 자전거로 돌아다닌다. 자전거로 섬을 돌아보는 여유와 낭만이 길리 여행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일 정도. 섬의 규모도 작아 한 바퀴를 도는데 자전거로 약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일부 숙소에서는 숙박객에게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 주기도 하니 참고하자.
알아두면 좋아요!
길리 트라왕안의 북쪽은 비포장도로로 마차도 다니지 않는다. 이를 대비해 자전거 대여 시 바퀴가 크고 두툼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길리 트라왕안은 '선셋 맛집'으로 유명하다. 환상적인 석양을 감상하고 싶다면 섬의 서쪽으로 향하자. 선셋 포인트가 몰려 있으며, 비치 바나 레스토랑도 위치해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프라이빗함을 원한다면 오션 뷰 숙소도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