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의 문화 예술 공간 BEST 6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 가오슝은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스팟 또한 많다.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가오슝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 공간을 소개한다.

보얼 예술 특구에서 바닷가 쪽으로 조금 더 걸어 나가면 나오는 거대한 규모의 포트 웨어하우스 2는 원래 일제 강점기인 1914년 일본인이 설탕을 저장하고 운송하기 위해 지은 창고였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미군의 공습을 받았으나, 정부가 오랜 시간에 걸쳐 다시 재건해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현재는 레스토랑, 카페, 각종 소품 숍으로 가득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립 미술관은 가오슝을 넘어 대만 남부 지역 현대 미술의 중추이다. 미술관 바깥은 수십 점의 조각 및 설치예술 작품이 설치된 공원 이 있어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관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아이허 강변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1992년까지 시청이 있던 공간을 개조해 만들었다. 가오슝 시정부가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가오슝이 발전되어 온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립 도서관 총관은 환경을 고려한 녹색 건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가장 위층에 있는 공중정원인데, 가오슝 시내를 내려다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 시간의 항구 풍경은 전망대 못지않다. 도서관 내부 또한 아름다워 책을 읽을 계획이 없더라도 방문해 볼 만하다.

가오슝 85 빌딩 근처에 위치한 가오슝 전람관은 우리나라 서울의 코엑스, 부산의 벡스코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전람회장이다. 이곳에서는 국제회의, 공연, 박람회 등의 각종 행사가 열린다. 파도를 형상화한 건축미가 인상적이다.

2001년에 문을 연 시립 영화관은 가오슝의 첫 영화문화 홍보관으로, 영화 관련 각종 서적을 소장하고 있으며, 예술 영화 및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감상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대만 영화 애호가라면 방문해 보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