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을 여행하면서 빠질 수 없는 문화생활은 뭐니 뭐니 해도 오페라일 것이다. 음악에 대한 특별한 열정과 취미가 있는 비엔니즈들에게 오페라는 꾸준히 사랑받는 엔터테인먼트 중 하나다. 빈에서 오페라 공연에 푹 빠져보는 건 어떨까.
오스트리아 음악의 심장, 오페라 하우스
1869년 신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오스트리아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최초 공연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최대 관객 수용 규모가 약 2,000명이나 되지만 매회 좌석이 꽉 채워질 정도로 이곳의 인기는 절정에 달한다. 따라서 최소 한 달 전부터 한국에서 예매하고 여행을 떠나는 편이 좋다. 이곳에서 직접 오페라를 관람하는 것도 의미가 크지만, 오페라를 관람하러 오는 사람들이 우아하게 샴페인을 즐기며 예술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풍경도 볼만하다.
알아두면 좋아요!
7, 8월은 비시즌 기간으로 공연이 없으니 여행에 참고하자.
출처 facebook.com/wiener.staatsoper/photos/a.10150271604040717/10154775837990717/?type=1&theater
가이드 투어
2-3시간 정도 소요되는 오페라 관람 일정이 버겁다면, 가이드 투어로 대신하는 것도 괜찮다. 투어 시작 시각은 월별로 달라지므로 여행 시기에 맞춰 홈페이지를 참고해보자. 공연이 없는 7월과 8월에도 투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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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오페라는?
모차르트 최고의 걸작
<피가로의 결혼>
바람둥이 알마바바 백작의 하인 피가로와 백작의 시녀 수잔나의 결혼을 다룬 스토리. 피가로가 수잔나와 결혼을 준비하는데 백작이 수잔나에게 흑심을 품고 초야권을 행사하려 한다. 분노한 피가로가 백작에게 복수를 마음먹는다. 수잔나와 피가로는 백작의 부인에게 백작의 흑심에 대해 고발하고, 세 사람은 백작을 혼내줄 계획을 짜게 된다.
출처 wiener-staatsoper.at/en/season-tickets/detail/event/963141911-le-nozze-di-figaro/
일본 나가사키를 무대로 한 슬픈 러브스토리
<나비 부인>
토스카, 라 보엠과 함께 푸치니 3대 오페라로 손꼽힌다. 1900년경, 집안이 몰락해 기녀가 된 나비부인이 미국 해군 중위 핑커튼 대위와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곧 핑커튼 대위는 미국으로 돌아가 버리고 나비부인은 3년이 넘도록 아들을 홀로 키우며 그를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핑커튼이 새 부인을 데리고 일본에 나타나자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나비부인은 자결해버리고 만다.
출처 wiener-staatsoper.at/spielplan-tickets/detail/event/967976248-madama-butterfly/?fbclid=IwAR3xo5P0i6Yv2XzgM0UCDjMSW057Kp64L-hdhXGXltaWcKbFpBWDXWURfpI
공연 정보는 어디서?
오스트리아 관광청이나 빈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연간 공연 스케줄과 예약 방법을 알 수 있다. 또 호텔 로비에도 다양한 공연 팸플릿이 비치돼 있다.
출처 wien.info/en/lifestyle-scene/summer-in-the-museumsquartier
티켓 구입은 어디서?
오페라 하우스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그 외에도 직접 창구에 가서 현장 구매를 할 수도 있다. 또는 수수료가 들지만 거리 티켓 오피스나 호텔 프런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매진 확률이 높으므로 한국에서 한 달 전에는 미리 표를 예매하고 가는 것이 좋다.
저렴한 입석 티켓 구입하기
오페라 공연 당일 오전 10시부터 입석 매표소에서 판매한다. 요금은 13-18유로. 손수건을 미리 챙겨가자. 입석이라지만 마음에 드는 자리 바로 앞에 손수건을 묶어 임자가 있는 자리임을 표시해둘 수 있다.
출처 facebook.com/wiener.staatsoper/photos/a.10152346775795717/10152438962735717/?type=3&theater
자리는 어디에 앉을까?
미테 (Mitte)
무대를 바라보는 정면 자리로 박스 자리. 가장 좋은 자리
파르케트 (Parkett)
1층 앞쪽에 있는 자리
파르테르 (Parterre)
1층 뒤쪽에 있는 자리
로제 (Loge)
2층과 3층에 있는 박스석
출처 facebook.com/wiener.staatsoper/photos/a.10152346775795717/10162865400425717/?type=3&theater
공연 관람 순서 미리 알고 가기
1. 예약권을 창구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한 후, 계단을 올라가 입장권 제시하기.
2. 무거운 짐이나 코트는 보관소에 맡기고 입장. 좌석을 찾기 힘들 경우 안내인에게 부탁하되 소정의 팁을 지불할 것. 팸플릿도 안내원이 판매한다.
3. 휴식 시간에는 로비에서 간단함 샴페인,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
화려하진 않아도 어느 정도는 격식을 갖춰 차려입자.
출처 facebook.com/wiener.staatsoper/photos/a.10152346775795717/10160037725985717/?type=3&the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