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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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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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은 높은 물가로도 유명한데 헬싱키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밖에서 사 먹는 음식값이 한국과 비교하면 매우 비싸기 때문에 매끼를 밖에서 사 먹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이때는 로컬 마켓에서 간단히 장을 봐 요리해보자. 조리가 가능한 에어비앤비라면 해볼 만 하다. 마켓에서 장을 볼 때 실패하지 않는 꿀팁을 소개한다.
알아두면 좋아요!
청정지역 핀란드에서는 호수에서 끌어오는 수돗물을 누구나 안심하고 마신다. 그래서 물은 굳이 사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탄산수는 'Kivennäisvesi', 일반 정수는 'Lähdevesi'이니 참고해서 구매할 것.
핀란드의 대표 슈퍼마켓
핀란드는 크게 S 마켓과 K 마켓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유통업계의 양대 산맥인 S그룹과 K그룹이 각각 가지고 있는 마켓으로 사이즈가 큰 순서에 따라 이름만 조금씩 다를 뿐 큰 차이는 없다. 한국으로 치면 이마트 급의 큰 마트는 프리즈마, K 시티 마켓이 있고 그다음 크기로는 S 마켓, K 슈퍼마켓이 있다. 마을마다 조금 더 작은 사이즈의 마켓들이 있는데 알레파, K 마켓이 있다. 가격은 대형 마트가 조금 더 저렴하지만 가까운 곳을 들러도 큰 차이는 없다. 백화점 스톡만 안에 있는 헤르쿠는 프리미엄 마트로 조금 더 다양하고 신선한 셀렉션을 제공한다. 외에도 독일에서 넘어온 리들이 있는데 가격 면에서는 가장 저렴한 편이다.
알아두면 좋아요!
가격표 옆에 V, G, L의 표시가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V는 베지테리언이 먹어도 되는, G는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먹어도 되는, L은 락토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먹어도 되는 식품이라는 뜻이다.
대표 슈퍼마켓 모아보기
간단한 간식거리
핀란드 사람들은 흰 밀가루빵이 아닌 색깔이 있는 호밀빵들을 즐겨 먹는다. 일반 식빵과 비교하면 미묘한 신맛이 나며, 질감은 조금 더 거친 편이다. 빵 가격은 대체로 저렴한 편으로 식사로 즐길 수 있는 빵과 디저트류 제과를 같은 섹션에서 판매한다. 'Gluteeniton'이라 쓰인 섹션은 글루텐 프리 섹션이다.
구매 꿀팁 🍯
모든 마켓마다 직접 구운 빵을 판매하는 코너가 있는데 우리에게도 익숙한 크루와상과 각종 파이, 작은 사이즈의 호밀빵까지 다양한 종류를 갖추고 있다. 각 빵 아래 이름과 함께 재료와 번호가 적혀있는데 봉투에 빵을 담고 저울에 올린 후, 기재된 번호를 클릭해서 나온 바코드를 붙여 계산하면 된다. 아침에는 빵이 따뜻한 경우가 있지만, 이후에는 식은 경우가 대다수라 치즈가 들어간 빵은 가능하면 데워먹는 것이 좋다.
과일/채소
마트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과일과 채소일 것이다. 주로 중앙 거치대에 제철 과일들이 쌓여 있고, 냉장 시설이 되어 있는 선반에 채소들이 있다. 이미 패키지로 묶여있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재료는 무게당 가격을 책정한다. 주변에 있는 비닐봉지를 떼서 원하는 만큼 넣은 다음 저울에 올리고 가격표 옆에 있는 번호를 눌러 바코드를 붙이면 된다.
구매 꿀팁 🍯
이때 비닐봉지는 두 가지 종류가 있을 것이다. 하얀색 투명 비닐봉지는 일반 봉지고, 초록빛/누런빛 봉지는 땅에 묻어도 되는 바이오 봉지라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때 사용할 수 있다. 과일 이름 아래에는 원산지가 쓰여있는데 핀란드에서 난 신선한 재료들을 쇼핑하고 싶다면 ‘Suomi’(핀어로 핀란드)라고 적힌 재료를 구매하면 된다.
샐러드 바
S 마켓과 K 슈퍼마켓에 들어가면 원하는 샐러드를 담아 구매할 수 있는 샐러드 바가 있다. 가격은 무게에 따라 달라지는데 종이로 된 샐러드 바구니에 원하는 종류를 마음껏 담고 뚜껑을 닫아 저울에 올려 바코드를 뽑아 붙여 계산한다. 다양한 과일, 치즈 종류와 연어, 닭고기 종류가 있어 간단한 간식으로 손색없다.
구매 꿀팁 🍯
샐러드 드레싱과 일회용 포크도 판매하는데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
데워 먹는 완전식품
수프 종류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수프로 연어 수프와 시금치 수프를 추천한다. 간이 적절히 되어 있고 내용물도 실한 편이다. 빵과 함께 즐기면 든든한 간식이 된다.
파스타
실패할 가능성이 낮은 익숙한 맛. 토마토소스가 들어간 파스타와 함께 치즈를 추가로 구매해 뿌려 먹으면 꽤 괜찮은 한 끼 식사가 된다.
소시지
간단한 간식은 물론 안주로도 훌륭한 소시지! 핀란드에서 파는 소시지는 크기가 매우 큰 편이다. 데워서 먹어도 되지만 구워 먹는 것을 추천한다. 치즈 덕후라면 치즈가 들어간 소시지를 먹어 보자. 진한 풍미가 제대로 느껴져 맥주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그 외 식품들
치즈
한국에 비하면 정말 많은 종류의 치즈를 찾아볼 수 있다. 시장에 유통된 브랜드 뿐만 아니라 헤르쿠나 S 마켓, K 슈퍼마켓 정도의 큰 마트에 가면 신선한 치즈를 무게에 따라 구매할 수 있다. 모차렐라, 고다, 체다, 파마산, 그릭치즈 등 다양한 치즈 셀렉션이 있으며 샐러드, 파스타, 빵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다.
두부
한국 두부에 비하면 질감이 조금 더 딱딱한 핀란드의 두부. 그래도 한국식 찌개를 끓여 먹고 싶다면 두부를 찾을 수밖에 없을 텐데, 보통 두부는 치즈 판매 섹션에 함께 있다. 주변을 잘 둘러보자.
고기/생선
핀란드에서는 고기가 대체로 비싼 편이다. 소고기는 'naudanliha', 돼지고기는 'sianliha', 닭고기는 'kana'이니 참고하자. 닭 다리와 허벅살이 저렴한 편이며, 닭가슴살은 비싼 편이다. 핀란드는 노르웨이와 가까워 연어는 쌀 거라고 기대하는 사람도 많은데 연어 또한 비싸다. 연어는 'lohi'고 비슷한 맛을 내는 무지개송어인 'kirjolohi'가 조금 더 저렴하니 참고하자. S 마켓과 K 슈퍼마켓, 그 이상에서는 고기와 생선은 패키지된 제품 말고도 신선 코너로도 판매한다. 무게당 계산하는 방식이며 훈제된 고기도 판매해 따로 요리하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우유
우유 섹션에 가면 정말 다양한 우유들이 있다. 주로 파란색이 일반 우유(Kevytmaito)이고, 하늘색이 무지방(rasvaton maito) 우유다. 거의 대부분의 우유들이 락토프리인데 ‘laktoositon’라고 표기가 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베지테리안들을 위한 다양한 대체 우유도 다양하다. 오트 우유, 아몬드 우유 등이 있는데 국내에서도 판매 중인 스웨덴산 'Oatly'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술 한 잔이 필요할 때
마켓에서 술 사는 시간과 코너 (와인, 사이더, 맥주)
핀란드에서는 알코올 농도 5.5%를 기준으로 마켓에서 살 수 있는 술과 살 수 없는 술로 나뉜다. 마켓에서는 무알코올 음료를 포함한 5.5% 이하의 술만 구매가 가능하다. 맥주를 포함해 사이더, 롱 드링크류를 판매한다. 간혹 와인도 보이는데 무알코올이거나 저 알코올 와인이다. 밤 9시까지만 판매하며, 9시가 지나면 대기 중이던 계산대에서조차 구매할 수 없다.
구매 꿀팁 🍯
· 사이더는 사과나 배를 이용한 발효주. 롱 드링크는 진 베이스의 칵테일 음료로 핀란드 특산 주류 중 하나다. · K 슈퍼마켓과 스톡만의 헤르쿠에서 다양한 로컬 브루어리 맥주를 살 수 있다. 맥주를 사랑한다면 다양한 셀렉션이 있는 이곳들을 방문해보자. · 알코올 구매에 있어 신분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필히 여권을 지참하자.
와인, 위스키, 샴페인은 '알코'에서
5.5% 이상의 알코올류는 핀란드 정부하에 운영되는 주류 판매점 알코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와인 섹션은 나라별로 구분하는데 프랑스는 'Ranska', 스페인은 'Espanja'이니 참고하자. 핀란드의 술로는 진이 유명한데 특히 Napue로도 불리는 브랜드 'Kyrö Gin'은 세계적으로도 평판이 좋다. 작은 사이즈로 구매해 맛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알아두면 좋아요!
알코올 구매에 있어 신분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필히 여권을 지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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