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역사, 과학, 문화 등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이라면 샌프란시스코 여행길에서 미술관과 박물관 투어를 빠트리지 말 것. 각 미술관과 박물관마다 스페셜한 테마와 재미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반나절 이상의 시간은 투자하는 것이 좋다.
알뜰하게 구경하는 노하우
한 달에 한 번 무료 개관 찬스를 노리자!
경비 지출을 위해서 입장료를 줄이는 것이 좋겠다. 적어도 15달러 이상이 소요되니 말이다.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드 영 박물관과 리전 오브 아너는 한 달에 한 번 무료 개관한다. 무료 입장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티켓 부스 줄이 길 수밖에 없으니, 개관 시간에 잘 맞춰 갈 것.
무료 입장 가능한 미술관 & 박물관
· 리전 오브 아너 : 매달 첫째 주 화요일
· 드 영 박물관 : 매달 첫째 주 화요일
알아두면 좋아요!
무료 입장이라도 티켓 부스에서 0달러가 찍힌 입장권을 끊은 후 티켓을 제시하고 입장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시티패스 사용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시티패스가 거의 필수다. 다운타운이 워낙 교통도 복잡한 데다 주차비가 보통 비싼 수준이 아니다. 그래서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되는데 시티패스를 많이들 애용한다. 케이블카와 뮤니 교통까지 이용할 수 있는 데다가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
가격
성인 87달러 / 어린이(4-11세) 67달러
리전 오브 아너와 드 영 박물관 하루에 방문하기
두 박물관 모두 같은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한 곳의 입장권만으로도 두 곳을 모두 갈 수 있다. 단, 같은 날에 한해서만 가능하니, 두 곳 모두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하루로 몰아넣자.
미국 최고 유럽미술 컬렉션 전시관
리전 오브 아너
미국에서 단연 최대 유럽 미술품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곳.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클로드 모네, 렘브란트, 피카소, 루벤스 등 19-20세기를 대표한 유럽 미술 거장들의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거물 외관은 신고전주의 양식을 띠고 있어 특유의 웅장함이 느껴진다. 멋스러운 외관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연인들의 프러포즈 장소와 결혼식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미술관 안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그 유명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을 마주할 수 있으니 대단한 감동이 말려오는 장소임에는 분명하다. 연인들이라면 삼각대를 준비해서 근사한 커플 사진도 제대로 남겨보자.
출처 facebook.com/LegionofHonor/photos/a.207715313906/10153397783303907/?type=3&theater
골든 게이트 파크의 빈티지한 건물의 대명사
드 영 박물관
리전 오브 아너 미술관과 같은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리전 오브 아너 미술관 티켓을 끊었다면 이곳의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단 같은 날에 한함). 스위스 세계적 건축 디자인 그룹 헤어초크 앤 드 뫼롱이 설계한 건물로 빈티지한 멋이 물씬 풍기는 외관을 자랑한다. 이 고풍스러운 건물 내주의 약 40실 전시실에 17-21세기 미국,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여러 지역의 예술품들이 전시돼 있다. 맨 위 9층 전망대는 무료 입장이 가능한데 오후 5시쯤 가면 끝내주는 선셋을 감상할 수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
골든 게이트 파크 내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공원 산책을 겸하는 코스로 정해도 좋다.
출처 facebook.com/deYoungMuseum/photos/a.83906056929/10155517296596930/?type=3&theater
기발한 예술품들의 집결지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
줄여서 ‘SF MOMA’라 불리는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이다. 기발하다 못해 기괴한 느낌마저 드는 예술품들이 미술 애호가들을 유혹한다. 20세기 예술가들의 사진 작품, 조각, 회화, 디자인 작품 등이 다채롭게 전시돼 있다. 앤디 워홀의 작품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 그 외에도 프리다 칼로, 디에고 리베라, 잭슨 폴락, 피카소 등의 명작도 전시되고 있다. 상설전과 기획전들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 오래 머물 예정이라면 여러 번 들려도 싫증을 느끼지 않을 곳. 우리나라 강남 교보 타워와 리움미술관을 건축했던 스위스 출신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건축한 건물로도 유명하다.
출처 sfmoma.org/visit/
150년 역사의 미국 서부 최초 과학 박물관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
1853년 원래 차이나타운에 세워졌으나 1906년 대지진으로 현재의 자리로 옮겨진 과학 박물관이다. 유명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를 맡았는데, 그는 건물 지붕 위를 캘리포니아 원시 식물로 꾸며, 지금처럼 지붕이 작은 언덕을 띠게 됐다. 이 건물 자체가 친환경 건축이 콘셉트였기 때문이다. 멀리서 얼핏 보면 지붕에 웬 묘지가 볼록 솟아 있을까 싶지만 무덤이 아니니 오해는 말 것. 채광, 건물 내부 온도 조절 등 큰 역할을 해내고 있으니 말이다.
내부는 천문관, 자연사 박물관, 열대 우림, 수족관 등으로 나뉘어 있다. 상어, 강 오리 같은 생물들이 헤엄치는 유리 터널도 인상적이다. 스쿠버다이버가 직접 수족관 안에서 헤엄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사랑받고 있는 곳은 바로 1층의 ‘모리슨 플라넷타리움’. 360도 거대 원형 구체 국장에 앉아 밤하늘 아래 신비롭게 펼쳐진 우주를 마주할 수 있는 곳.
알아두면 좋아요!
1층 모리슨 플라넷타리움 입장을 원한다면 박물관 입장하자마자 플라넷타리움 티켓부터 배부 받고 다른 곳을 둘러보는 게 좋다.
출처 facebook.com/calacademy/photos/a.10150691241232311/10154330735892311/?type=3&theater
아이폰 발표회가 열렸던 곳
예르바 부에나 예술 센터
예르바 부에나 가든이라는 공원 내에 있는 예술 센터로 2012년 아이폰 5, 2013년 아이폰 5S 발표회가 열려 크게 주목받은 바 있는 곳. 1993년 개장한 이후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현대무용,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곳을 둘러본 후에 예르바 부에나 가든 잔디에 앉아 빌딩 숲과 자연이 이루는 묘한 어울림에 빠져볼까.
출처 facebook.com/YBCA/photos/a.271872960282/10156320058825283/?type=3&theater
미술관 & 박물관 모아보기
- 리전 오브 아너관광명소샌프란시스코
- 드 영 박물관관광명소샌프란시스코
-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관광명소샌프란시스코(유니언 스퀘어 주변)
-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관광명소샌프란시스코
- 예르바 부에나 예술 센터관광명소샌프란시스코(유니언 스퀘어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