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쇼핑 정보를 찾다 보면 한 번쯤 보게 되는 ‘택스리펀(세금환급)’ 제도. 국내에서는 접할 일이 없어 생소한 택스리펀, 정확히 무엇이고, 어떻게 받는 걸까? 택스리펀 제도에 대한 설명부터 받는 방법까지! 트리플이 한눈에 정리했다.
✅ 택스리펀(Tax Refund)이란?
대부분의 국가들은 제품의 가격에 부가가치세 등의 세금을 붙여 판매한다. 이때 제품 가격에 포함된 세금을 환급해 주는 것이 바로 택스리펀 제도. 다만, 모든 국가에서 택스리펀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택스리펀을 받을 수 있는 대상 역시 일정 조건이 따른다.
택스프리(Tax Free)란?
공항의 면세점처럼 매장에서 바로 세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
✅ 택스리펀 조건
국가별로 택스리펀 가능 여부, 기간, 최소 금액 등 세부 사항이 다를 수 있다. 택스리펀을 받을 예정이라면, 방문하는 국가의 세부적인 택스리펀 조건을 꼭 확인할 것! 호텔이나 식사, 서비스 등의 항목은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없으며, 택스리펀이 가능한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해야 한다.
택스리펀의 일반적인 조건 👇
✔️ 대상 : 해당 국가에 거주하지 않는 여행자
✔️ 구매 금액 : 택스리펀 가맹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 소비했을 때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같은 날 동일한 매장에서 결제한 금액은 합산할 수 있다.
✔️ 구매 물품 : 택스리펀을 받을 물건은 해당 국가에서 사용하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
✔️ EU 국가들을 여행할 경우 : 최종 EU 국가 여행지에서만 택스리펀 신청 가능. 만약 첫 여행지는 파리, 마지막 여행지는 로마인 일정이라면 파리 및 중간에 거치는 도시들에서는 택스리펀을 받을 수 없다.
✔️ EU 국가에서 택스리펀을 받은 경우 : 택스리펀을 받은 날짜로부터 9일 이내에 EU 국가에서 출국해야 한다.
✅ 택스리펀 받는 방법
택스리펀이 가능한 매장에서 결제 시, 점원에게 택스리펀 서류를 요청하면 관련 서류와 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여권이 필요하니 꼭 챙겨갈 것! 매장을 나오기 전, 영수증에 택스리펀 스탬프가 잘 찍혀있는지도 한 번 더 확인하자. 이후 절차는 환급 장소에 따라 2가지로 나뉜다.
► 현장(매장)에서 바로 환급을 진행하는 경우
대형 아웃렛이나 백화점은 별도의 택스리펀 카운터를 마련해 두기도 한다. 택스리펀을 구매한 매장에서 직접 진행하는지 또는 쇼핑몰이나 백화점 내 카운터에서 진행하는지 미리 확인한 뒤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단, 구매한 곳에서 택스리펀 절차를 모두 마쳤더라도 공항 세관에 방문해 택스리펀 서류를 확인해야 한다.
매장에서 택스리펀을 받지 못했다면?
· 매장에서 발급받은 택스리펀 서류만 있다면, 공항(EU 국가라면 최종 출국하는 EU 국의 공항)에서도 택스리펀을 받을 수 있다.
· 한국으로 이미 귀국한 경우에는 택스리펀이 불가능하거나, 국가에 따라 가능하더라도 절차가 복잡하다. 처음부터 매장에서 택스리펀 서류를 받지 못했다면 어떤 경우에도 환급받을 수 없다.
► 공항에서 환급을 진행하는 경우
① 항공사 체크인을 진행할 때 택스리펀을 받을 물건은 미리 빼두고 짐을 부치거나, 택스리펀을 받을 짐이 캐리어 안에 있다고 전달한다. 그러면 캐리어를 다시 돌려준다.
② 공항 내 세관으로 가서 여권과 택스리펀 서류, 구매 영수증을 보여주고 서류에 도장을 받는다. 고가의 품목은 세관원에게 보여줘야 할 수도 있다.
③ 공항 내 택스리펀 대행사 카운터(글로벌 블루, 플래닛 등)로 찾아가 환급 절차를 진행한다.
알아두면 좋아요!
· 공항 내 택스리펀 키오스크가 있는 경우, 키오스크에서 빠르게 택스리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단, 다른 국가에서 구매한 건에 대한 택스리펀은 유인 카운터에서만 가능하다.
· 공항이나 구매처 외 시내에 환급소가 있는 경우도 있다.
· 보통 EU 국가일지라도 A 국가에서 구매한 물건에 대한 택스리펀을 B 국가의 시내 택스리펀 사무소, 쇼핑몰 내 자체 택스리펀 카운터 등에서는 진행할 수 없다. 이는 국가, 구매한 품목 등에 따라 상이한 경우가 많으니, 가급적 공항에서 처리하는 방법을 추천.
✅ 헷갈리기 쉬운 택스리펀 Q&A
▶️ 카드 vs 현금, 무엇으로 환급받을까?
세금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경우 환급금을 바로 받을 수 있지만 수수료가 부과된다. 현장, 공항 환급 모두 해당하는 사항. 또, 대기 줄이 다소 길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카드로 환급을 받는 경우 환급까지의 소요 시간은 보통 4주에서 8주가량. 관련 서류 및 영수증을 매장에서 받은 봉투에 넣어 택스리펀 카운터 근처의 우체통(혹은 일반 통)에 넣으면 끝이다. 결제 카드와 환급 카드는 달라도 되지만, 두 카드 모두 여권 소지자 명의의 카드여야 한다.
▶️ 유럽의 여러 국가를 여행한다면?
원래 택스리펀은 물건을 구매한 국가에서만 할 수 있지만, EU 국의 경우에는 방문하는 마지막 국가에서 택스리펀을 진행한다. 주의할 점은 런던과 스위스는 EU 국이 아니라는 점. 런던/스위스를 경유해 최종적으로 EU 국에서 귀국한다면 해당 여행지에서, 런던/스위스가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라면 그 전에 가장 마지막에 방문하는 EU 국에서 택스리펀을 받으면 된다.
▶️ 공항이 아닌 곳에서 택스리펀을 받았다면?
아웃렛이나 백화점, 시내 환급소에서 택스리펀을 받았다고 해도 출국하는 마지막 공항에서 최종 확인을 받아야 한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환급금이 재청구되니 주의할 것.
시내 환급소에서 택스리펀을 마친 뒤엔 직원이 관련 서류를 봉투에 넣어준다. 이것을 잘 보관해 두고 있다가, 출국 전 공항 세관에서 서류에 도장을 받은 뒤 택스리펀 카운터나 우체통(혹은 일반 통)에 봉투를 넣으면 된다.
▶️ 카드 환급 시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면?
환급까지의 소요 시간이 꽤 긴 만큼 택스리펀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기 마련이다. 택스리펀 대행사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입력하면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정보가 적힌 서류는 제출한 뒤엔 돌려받을 수 없으니 미리 사진을 찍어두자.
▶️ 택스리펀 받은 제품을 세관 신고 하려면?
택스리펀 받은 구매 제품 금액이 800달러 이상이라면 한국 입국 시 세관 신고를 해야 한다. 세금을 공제받은 기준으로 관세를 내야 할 경우 환급받은 영수증을 소지해야 하니 참고하자.
주류, 담배, 향수는 별도 면세 범위가 적용되니 주의. 세관에 자진 신고를 하면 관세의 30%(15만 원 한도)를 감면해 주고, 신고하지 않는다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품목별 면세한도
· 주류 : 2병 (2L, 미화 400달러 이하)
· 담배 (한 종류만 선택) : 궐련형 200개비 / 시가 50개비 / 액상 50ml (니코틴 함량 1% 이상은 반입 제한) / 그 밖 250g
· 향수 : 100ml 이하
· 기타 물품 : 미화 800달러 이하 (자기 사용, 선물용, 신변용품 등)
· 만 19세 미만은 주류 및 담배 면세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