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에서 쇼핑하는 방법

여행의 마무리는 알뜰하고 보람찬 쇼핑으로 하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개성 넘치는 거대한 쇼핑몰 안에 유명 브랜드들이 가득한 쿠알라룸푸르는 휴가와 쇼핑을 함께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만족스러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베스트 쇼핑 스팟들을 소개한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아래에서 두 개의 타워를 연결하는 건물이 바로 수리아 KLCC 쇼핑몰이다. 그래서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 여행자들이 모두 이곳에 모여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KLCC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몰인 만큼 다양한 매장과 명품관, 영화관, 테마파크, 레스토랑이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로컬 브랜드와 샤넬, 구찌, 프라다 같은 명품 브랜드가 모두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 KLCC 공원과 아쿠아리아 KLCC 등 볼거리들이 가까워서 쇼핑과 관광을 같이 하기에 좋다. · 해가 지면 쇼핑몰 정문 쪽 인공연못에서 분수 쇼가 열린다.

수리아 KLCC가 KLCC 지역의 간판 쇼핑몰이라면 부킷 빈탕 지역에는 파빌리온이 있다. 특히 매장 규모와 쇼핑 경험의 쾌적함에 있어서는 수리아 KLCC보다 낫다. 지미 추, 조 말론, 빅토리아 시크릿 등 약 700여 개의 매장이 있고 내부에 팍슨 같은 독립 백화점이 입점해 있다.

· 지하 1층에 있는 대형 푸드코트, ‘푸드 리퍼블릭 파빌리온’에서는 한식, 대만식, 홍콩식, 일본식 등 다양한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 KLCC 지역에서 부킷 빈탕 지역으로 넘어올 때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에서 파빌리온까지 연결되는 보행자 전용의 고가 통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도보로 약 15분 소요

스타힐 갤러리는 고가 명품 브랜드만 입점한 쇼핑몰이다. 반듯한 직사각형 건물이 아니라 다각형 블록을 그대로 거리에 올려놓은 듯한 독특한 외형을 하고 있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근방의 다른 쇼핑몰과는 차별화되어 고급스럽고 조용하면서 여유 있는 분위기이다. 한국에 입고되지 않는 디자인을 찾는다면 방문해 보자.

서울 강남의 버스 터미널인 센트럴 시티가 신세계 백화점과 붙어 있는 것처럼, 이곳 누 센트럴 쇼핑몰 역시 쿠알라룸푸르의 교통 허브인 KL 센트럴과 붙어 있다. KL 센트럴이 쿠알라룸푸르로 들어오는 기차, 버스, 전철이 통과하는 집결지인 만큼 이 도시에서 가장 가기 쉬운 쇼핑몰이라 할 수 있다.

누 센트럴 1층의 환전소는 환율이 좋은 편이다.

게이트웨이 앳 KLIA2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의 2개의 터미널 중에서도 에어아시아와 같은 저가 항공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제2터미널 KLIA2에 붙어 있는 쇼핑몰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의류, 신발, 슈퍼마켓, 카페, 레스토랑 등 출국 전에 마지막 쇼핑과 식사를 할 수 있는 매장들이 들어서 있다.

· 공항철도 개찰구로 나오면 보이는 L2층에 대부분의 의류매장이 있다. L2M과 L3층에는 식당과 카페들이 있다. · 슈퍼마켓인 자야 그로서에서는 파인애플 타르트나 두리안 초콜릿 같은 말레이시아 특산품을 사기에 좋다. 여행용품과 비상약품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