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의 밤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잘란 알로 야시장은 필수 코스이다. 화려하고 세련된 쇼핑몰들로 가득한 부킷 빈탕의 뒷골목이 밤이 되면 왁자지껄한 야시장이 된다. 잘란 알로 야시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팁을 알아보자.
잘란 알로는 어떤 곳?
'잘란(Jalan)'은 인도네시아어로 '거리'라는 의미로, 잘란 알로는 알로 거리를 말한다. 타운 뷰 호텔 코너에서 시작해서 반대쪽 거리가 끝나는 지점까지, 거리 양쪽에 식당들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해산물, 국수, 사테, 닭날개 등 말레이시아 스타일을 가미한 중국식 요리를 판매하는데 대부분 우리나라 여행자 입맛에 잘 맞는 편이다. 낮에는 문을 닫는 식당들이 많으며 저녁 6시가 되면 도로 거의 중앙까지 야외 테이블을 내놓고 장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가게 앞쪽으로 먹을거리 노점들이 들어서면서 서서히 거리가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출처 김준현 작가
알면 좋은 야시장 팁!
식당 고르는 노하우
저녁을 먹을 식당은 호객행위를 하지 않는 식당 중에서 골라보자. 현지인들이 충분히 많이 찾는 인기 있는 곳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호객행위를 하지 않는다.
소지품 분실 주의
야시장의 거리는 식당의 야외 테이블과 노점, 관광객들과 차들이 엉켜 매우 복잡하다. 거리를 걷거나 야외 테이블에 앉을 때 소지품 관리에 주의한다.
창캇 부킷 빈탕에서 2차를
잘란 알로 옆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명 ‘바 스트리트’로 불리는 창캇 부킷 빈탕이 있다. 거리에 바와 클럽이 즐비해서 2차로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기에 좋다.
출처 www.facebook.com/JalanAlorKL/photos/a.1247031848659787/2767219083307715/?type=3&theater
잘란 알로의 먹거리들
여행 가서 많이 먹을수록 이득인 열대과일
잘란 알로의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메뉴이다. 녹색에서 노란색까지 망고 종류도 다양하고 열대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 용과, 롱안(용안), 두리안 등 다양한 열대 과일들을 팔고 있다. 가격도 마트보다는 저렴한 편이고 먹기 좋게 잘라서 파는 것도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
쿠알라룸푸르의 대부분 호텔에서 두리안을 방으로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냄새가 강하기 때문. 두리안은 야외 노점에서 모두 먹고 들어가도록 한다.
출처 김준현 작가
고소하고 쫄깃한 육포
잘란 알로에 들어서자마자 달콤하고 고소한 육포 굽는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코너의 상점과 노점에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육포를 만나볼 수 있다. 대부분 우리나라처럼 육질 그대로를 바짝 건조한 스타일이 아니라 간고기를 적당히 말린 후에 굽는 방식이다. 달달하고 짭짤한 맛 덕분에 중독성이 강하다.
알아두면 좋아요!
아쉽게도 육포는 정식 검역을 받지 않으면 한국 반입이 금지된다. 현지에서 많이 먹고 오자.
출처 김준현 작가
원하는 대로 골라먹는 꼬치, 록록
각종 채소부터 어묵, 소시지, 해산물까지 다양한 재료들의 꼬치가 진열되어 있는 노점. 싱싱한 새우부터 개구리까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재료들이 있다.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고른 후 옆에서 끓고 있는 육수에 넣어서 익혀 먹는 방식. 조리한 것을 테이블에 가져다주는 곳도 있다.
출처 김준현 작가
눈도 입도 즐거운 야식거리, 딤섬
딤섬은 말레이시아에 사는 중국계 이민자들이 아침식사나 야식으로 즐겨 찾는 메뉴인데, 잘란 알로에서는 노점에서도 맛볼 수 있다. 형형색색의 모양을 가진 딤섬들이 여행자의 눈을 유혹한다. 저렴한 가격이 최고의 장점.
출처 김준현 작가
코코넛 향이 입안 가득, 코코넛 아이스크림!
코코넛 껍질을 용기처럼 사용하고 그 안에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과육을 함께 담아 먹는다. 옥수수, 과일, 시리얼 등 다양한 토핑을 얹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과육을 함께 먹기 때문에 코코넛 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출처 김준현 작가
달고 시원한 맛 음료수 아이르 마타 쿠칭
노점에서 얼음이 가득 담긴 통에 어두운 갈색의 음료를 팔고 있다. 열대 과일인 롱안(용안)을 넣고 만든 음료로, 은은한 과일 향과 달고 시원한 맛 덕분에 우리나라의 수정과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
출처 김준현 작가
무더위 갈증에 최고인 사탕수수 음료
사탕수수 줄기를 그대로 압착해서 즙을 짜낸 후 마신다. 설탕보다 부드러운 단맛에 갈증이 금방 가신다. 현장에서 직접 짜주기도 하고, 미리 짠 것을 페트병에 담아 팔기도 한다.
출처 김준현 작가
쉬어가고 싶다면? 마사지 거리로!
야시장 투어를 하다가 쉬어가고 싶다면, 마사지 거리로 향하자. 잘란 알로 야시장 옆 텡캇 통 신 거리에는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숍들이 주욱 늘어서 있어, '마사지 거리'라고 불린다. 가격대도 저렴하고, 현지인 체험도 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출처 www.wonderfulmalaysia.com/attractions/bukit-bintang-shopping-strip.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