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가는 방법

우리나라에서 끄라비로 바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대신 푸켓이나 방콕을 경유해 가면 된다. 보통 방콕에 있는 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거나 시내로 나와 육로 교통을 이용한다. 비행기, 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으니 일정에 따라 선택하자.

방콕에서 출발하는 여행자는 비행기를 많이 이용한다. 끄라비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완나품 국제공항과 돈 무앙 국제공항에서 모두 끄라비행 항공편을 운항한다. 우리나라에서 끄라비로 가려면 수완나품 국제공항 또는 돈 무앙 국제공항으로 간 후 국내선으로 갈아타면 된다.

· 요금 : 왕복 1,400-5,500바트 (항공사와 시간대마다 상이) · 소요시간 : 약 1시간 30분

태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시외버스로, '정부 버스 999' 또는 'VIP 999 버스'라고 부른다. 여행자는 주로 밤늦은 시간 터미널에서 출발해 다음 날 오전에 끄라비에 도착하는 일정을 이용한다. 비행기보다 저렴하지만, 하룻밤을 버스에서 자야 하기 때문에 몸컨디션에 따라 이용하는 게 좋다. 내부 시설에 따라 VIP 버스와 1등 버스로 나눠진다. VIP 버스의 좌석 수가 적어 좀 더 쾌적하다. 두 종류 버스 모두 간식과 음료가 포함돼 있다. 정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 요금 : VIP버스 938바트 / 1등 버스 603바트 · 소요시간 : 약 12시간 · 구입처 : 방콕 남부 터미널, 방콕 북부 터미널, 인터넷 예매 가능

여행사에서 예약할 수 있는 버스다. 터미널까지 가지 않고 여행자가 주로 묵는 카오산 로드에서 탈 수 있어 편리하다. 시설은 '정부 버스 999'로 불리는 시외버스와 비슷하지만, 유난히 짐 도난 사고가 자주 발생해 최근 이용하는 여행자가 줄었다.

· 요금 : 900-1,000바트(여행사마다 다름) · 소요시간 : 12시간 · 구입처 : 여행사에서 예약 가능

푸켓에서 출발할 때 여행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좌석 간 거리가 넓고, 에어컨이 나와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푸켓 버스 터미널 2에서 오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 간격으로 출발한다. 끄라비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시내나 숙소가 밀집한 지역까지 가려면 택시, 썽태우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야 한다.

· 요금 : 약 160바트 · 소요시간 : 약 3시간 · 구입처 : 푸켓 버스 터미널 2에서 구입 가능

여행사에서 예약할 수 있는 미니밴은 지정한 장소에서 픽업하기 때문에 터미널까지 가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끄라비에 도착해서도 숙소 등 원하는 곳에 내려준다. 하지만 따로 예약한 여러 사람을 태우기 위해 여러 곳에 들리기 때문에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 요금 : 1인당 400-600바트 · 소요시간 : 약 3시간 (숙소 픽업 시간 별도) · 구입처 : 여행사에서 예약 가능

푸켓에서 끄라비까지 배를 이용하면 육로 교통과 비교해 1시간 정도 적게 걸린다. 대신 요금은 시외버스보다 4-5배 정도로 비싸다. 라사다 항에서 하루 한 번만 운행하며, 숙소까지 무료 픽업 서비스가 배 요금에 포함돼 있어 편리하다. 단, 날씨나 상황에 따라 시간표가 바뀌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 요금 : 1인당 약 700바트 · 운항시간 : 08:30 · 소요시간 : 약 1시간 45분 (항구까지의 이동시간 별도) · 탑승처 : 라사다 항

택시와 운전사를 대절해 끄라비로 갈 수 있다. 일정상 터미널로 이동하기 어렵거나 푸켓 공항에서 바로 끄라비를 갈 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요금이 비싼 편이라 여행자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 요금 : 3,300-4,000바트 · 소요시간 : 약 2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