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 우동 맛집 BEST

다카마쓰를 여행하다 보면, 유독 우동 가게를 자주 만나게 된다. 다카마쓰가 속한 가가와현이 바로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이기 때문. 이곳에서 꼭 들러야 할 우동 맛집을 소개한다.

훌륭한 우동과 튀김을 맛볼 수 있는 치쿠세이 우동 본점. 기본 우동인 카케 우동과 갓 튀겨 바삭한 튀김이 특히 인기다. 촉촉한 노른자가 흘러내리는 반숙 계란 튀김과 쫄깃한 어묵 튀김은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대표 메뉴. 이곳의 특징은 우동을 먹는 방식이다. 셀프 코너에서 직접 우동면을 삶고, 뜨거운 국물을 붓고, 취향대로 토핑을 올린 후 맛있게 먹으면 된다.

탱탱한 식감이 매력적인 면을 선보이는 우동 바카이치다이. 시그니처 메뉴인 핫 카마 버터 우동은 면 위에 진한 계란과 버터를 얹어 섞어 먹는 메뉴다.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이곳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영업하는 덕분에 맛있는 아침을 즐길 수 있다.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뜨거운 사랑을 받는 곳으로 늘 대기 줄이 긴 편이니 서둘러 방문하자.

고독한 미식가 촬영지로도 알려진 마츠시타 제면소는 취향에 맞게 우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다랑어 포가 조금 들어간 국물은 교토풍의 담백한 맛이라 부드러운 면발과 잘 어울린다. 원하는 튀김 토핑을 추가하면 완벽한 마츠시타 우동이 완성되는데, 특히 국물과 섞인 부드러운 텐카츠의 풍미가 일품.

60년이 넘는 역사를 쌓아온 우동 가게. 사카에다 테우치 우동은 5가지 종류지만, 함께 즐길 수 있는 토핑이 50여 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유부가 올라간 키츠네 우동과 채소를 가득 넣은 카키아게 우동. 탱탱한 식감의 우동 면과 11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이곳만의 매력 포인트다.

자루 우동의 원조 가게인 카와후쿠는 사누키 우동의 쫄깃한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창업자의 비법으로 목 넘김이 좋은 면을 만들며 면의 두께와 길이는 4mm, 90cm로 유지한다. 인기 메뉴는 바삭한 튀김과 자루 우동이 함께 나오는 메뉴다. 아쉬운 점이라면 다른 곳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는 것.

리쓰린 공원 맞은편에 위치해 공원을 찾았을 때 함께 방문하면 좋다. 이곳에서는 사누키 우동의 정석을 맛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우동 본연의 맛이 담긴 카케 우동. 쫄깃함이 남다른 면발과 감칠맛이 느껴지는 국물은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 몇 번이고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츠루마루는 저녁 8시에 문을 열어 밤에도 우동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퇴근길에 자주 들른다. 카레 우동은 우동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특히 사랑받는 메뉴. 이곳에서는 면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으며, 갓 만든 우동을 맛볼 수 있다. 다카마쓰 시내 중심부에서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이동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