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추천, 홍콩 로컬 쇼핑 명소

홍콩에서 명품 쇼핑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복합문화공간부터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한 골목,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디자인 갤러리, 벼룩시장 등 다양한 쇼핑 스팟이 있다. 로컬에게 더 사랑받는 즐거움 가득한 쇼핑 명소 9곳을 소개한다.

홍콩의 현 시각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수공예품부터 패션, 액세서리, 디자인 상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쇼핑이 가능하다. 일본 사케 매장도 자리해 사케 애호가들이라면 놓치지 말 것! 건물 사이의 마당에서는 플리마켓도 열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외에도 카페, 레스토랑, 전시장도 있어 그야말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몽콕 상하이 스트리트에 자리한 상점. 홍콩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그릇이나 빈티지한 소품을 판매한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가격도 저렴하고 상품도 다양해서 기념품 쇼핑하기 좋다. 현지에서 생산된 엄선된 제품을 판매해 퀄리티는 말할 것도 없다. 또한 뽁뽁이와 종이로 정성껏 포장해 줘 한국까지 안전하게 가져갈 수 있다.

홍콩의 로컬 분위기로 가득한 스팟. 각종 상가들이 모여있는데 특히 삼수이포 역 근처에는 빈티지 숍들이 곳곳에 포진했다. A 출구에서 가까운 압리우 스트리트도 또 다른 묘미. 작은 매대 위 이런저런 상품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몽콕과도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다.

홍콩의 동대문이라 불리는 곳. 화장품, 렌즈, 액세서리 등을 구매하기에 딱이다. 유니크한 아이템도 정말 많으니 눈을 크게 뜨고 나만의 아이템을 득템해 보자. 이외에도 의류, 구두, 란제리, 캐릭터 상품 등 없는 게 없다.

이미 여행자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주변의 쇼핑 거리. 홍콩의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문화가 섞여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개성이 강한 디자인 소품이나 오래된 골동품을 쇼핑할 수 있는 곳으로 서양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유동인구가 많은 코즈웨이 베이의 중심이 되는 쇼핑몰. 시계탑과 어우러진 클래식한 외관이 돋보인다. 실속 있는 브랜드가 입점되어 홍콩의 대표적인 쇼핑 스팟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명 브랜드는 물론 우리나라에 론칭하지 않은 브랜드도 많으니 패션, 뷰티 제품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꼭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온갖 잡동사니가 다 있는 200m 길이의 벼룩시장. 정식 명칭은 어퍼 래스카 로우다. 작은 불상부터 알록달록한 찻잔과 주전자, 옛날 동전 등 화려하고 유니크한 아이템이 수두룩하다. 마오쩌둥과 공산당 모자 같은 레어템도 발견할 수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자.

홍콩 무역 진흥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숍. 품질 좋고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외국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주류를 구매할 수 있어 애호가들도 많이 찾는다. 유니크하고 퀄리티 높은 기념품 쇼핑을 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오직 와인만이 목적이라면 이곳을 빼놓을 수 없다. 홍콩 전역에 체인점을 갖춘 와인숍으로 유리 룸에 진열된 와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명 와인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찾기 힘든 빈티지 와인이 많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 만화 <신의 물방울>에 소개된 'Chateau Calon-Segur'도 갖췄다. 와인 어드바이저가 상주 중이니 궁금한 게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물어보자.

영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상인들이 계산기에 가격을 보여준다. 이때 계산기를 선점할 것. 의류는 70%, 장난감은 60%, 액세서리는 50% 정도는 깎아서 흥정을 시작하자.

딱딱한 분위기에서 흥정은 무리다. 편하게 생각하고 웃으면서 분위기를 띄워보자.

개수가 다양하면 계산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해서는 일단 하나의 가격을 먼저 흥정한 후에 물건의 개수를 올린다. 물건의 개수를 늘리면 덤이 따라올 것이다.

흥정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슬쩍 몸을 돌려보자. 대부분의 판매자들은 이미 흥정에 공을 들였기 때문에 당신의 옷소매를 잡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가격을 깎으면 짜증을 내거나 협상 자체에 완고할 때도 있다. 무례하다고 기분 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원하는 물건은 다음 가게에 분명히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