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에서 무료로 즐기는 쇼

화려한 호텔과 미슐랭 식당들, 고층 빌딩으로 빛나는 마카오는 럭셔리한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그만큼 돈들 일도 많다. 이때 매력적인 것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들. 짧기는 하지만 공짜라니 놓칠 수 없다. 마카오의 유명 호텔에서 즐기는 무료 쇼들을 구경해볼까.

윈 마카오 호텔 앞에서 20-30분 간격으로 펼쳐지는 분수 쇼. 300개가 넘는 노즐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춘다. 3분 남짓의 짧은 쇼이지만 잠시 쉬어가며 구경하기에 좋다.

정오부터 분수 쇼가 시작되지만 저녁에 가서 보는 것을 추천. 화려한 조명과 함께 더욱 로맨틱하게 즐길 수 있다.

윈 마카오 호텔에서 60분마다 진행되는 쇼. 음악이 흐르면 천장이 열리고, 그 안에서 무려 2만 개가 넘는 크리스털이 달린 대형 샹들리에가 내려온다. 이에 질세라 바닥의 돔이 열리며 자라나는 황금색 번영의 나무. 다양한 색으로 변하며 사계를 형상화한다.

이름답게 번영과 성장을 의미하는 쇼. 나무를 향해 동전을 던지며 행운을 빌기도 한다.

갤럭시 호텔 로비에서 30분마다 펼쳐지는 쇼. 공작새의 화려한 깃털을 닮은 폭포가 노래, 조명과 함께 천장에서 흘러내리면서 쇼가 시작된다. 그리고 폭포 속에서 거대한 다이아몬드 모형이 등장한다. 이 다이아몬드는 조명과 함께 빙글빙글 돌다가 폭포 속으로 사라진다. 약 5분가량만 진행되지만 그 화려함이 강한 인상을 준다.

MGM 코타이 호텔 광장 '스펙터클'에서 오후 1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열리는 쇼. 바닷속 풍경이 담긴 초대형 LED 스크린에서 돌고래가 나타나 공중에서 유영하듯 날아다닌다. 광장에 쇼를 앉아서 볼 수 있는 의자와 벤치가 있다. 공연 시간이 가까워 질수록 자리가 없어지니 서둘러 가는 것을 추천. 10분 안팎의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펼쳐지지만, 공중을 가르는 돌고래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더 런더너 호텔 메인 로비에서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 공연은 10분 이내로 진행된다. 1층, 2층, 3층에서 근위병과 영국 왕비 분장을 한 인물들이 등장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쇼 운영 시간은 요일별로 상이하므로 호텔 안내 데스크에 문의하자. 1층은 많은 관람객이 몰릴 수 있으니 공연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한 더 파리지안 마카오 호텔에서 펼쳐지는 일루미네이션 쇼. 해가 진 뒤, 호텔 앞 에펠탑 조형물이 휘황찬란하게 변신한다. 쇼는 15분 간격으로 진행되며,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에펠탑 주변 어디서든 관람할 수 있다. 파리의 에펠탑만큼 웅장한 규모는 아니지만, 일루미네이션이 선사하는 황홀함은 파리의 에펠탑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