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벽을 따라 즐기는 산책
고려시대 쌓은 것으로 알려진, 군사 · 행정의 기능을 담당했던 읍성. 일제 강점기 때 대부분의 성벽이 무너져내려, 옛 모습은 50m 정도만 남아 있다. 성을 이루던 네 개의 문 중 동쪽에 만들어진 '향일문'과 주변 성벽만 복원을 완료한 상태로, 성벽 길을 따라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성벽 위에는 넓은 정자가 만들어져 있어 경주 시내를 조망하기 좋고, 밤이 되면 성벽 주위로 은은한 조명이 밝혀져 운치 있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