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게 즐기는 시애틀 쇼핑 스팟

여행의 즐거움에서 쇼핑이 차지하는 부분도 꽤 크다. 특히 실용적인 쇼핑이 가능한 미국에선 더더욱 그렇다. 대중적인 미국 브랜드와 스포츠 제품들을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빈 캐리어를 들고 갔다 채워 오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현지인들의 소소한 일상이 묻어나는 마켓이나 수공예품, 기념품, 음반이나 도서 등을 판매하는 개성 있는 소규모 상점들도 많으니 두루두루 돌아보자.

1901년 시애틀에서 구두 전문점으로 시작해 1960년대 이후 종합 쇼핑몰로 변신했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의 여러 주에도 지점을 두었다. 명품, 대중적인 미국 브랜드뿐 아니라 노드스트롬 다운타운 시애틀의 전통적인 브랜드 매장까지 다양하다. 상설 할인 매장인 노드스트롬 랙 다운타운 시애틀이 건너편에 자리하는데, 할인율이 높은 제품들이 많아 득템할 확률이 높다.

시애틀이 홈인 프로야구 매리너스팀의 관련 제품들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선수들의 유니폼, 모자, 텀블러 등 각종 기념품이 한가득이다. 아쉽게도 이제 이대호 선수 관련 제품들은 찾을 수 없지만 야구 마니아라면 한번 들러볼 만하다. 다운타운, 센추리링크 필드 등에 매장이 있다.

온라인 쇼핑의 절대 강자, 아마존의 본사도 시애틀에 위치한다. 첨단 기업 환경에 걸맞게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도 함께 운영 중이다. 먼저 아마존 고 앱을 다운받고 앱의 QR코드로 입장, 원하는 물건을 고르면 자동으로 인식되어 디지털 장바구니에 담긴다. 결제도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로 자동 해결! 특별한 아이템은 없지만 최첨단 쇼핑 방식을 경험한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

시내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로 수많은 브랜드 상점들과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다. 패션 의류, 잡화를 비롯해 가구, 인테리어 등 라이프 스타일 관련 상점들까지 다양하다. 몰리 문스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레이첼스 진저 비어 등의 유명 식음료 매장들도 입점해 오감 만족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여러 브랜드가 입점한 대규모 아웃렛. 시내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며 각각의 브랜드가 단독 매장으로 되어 있어 한 바퀴 도는 데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스포츠 브랜드부터 폴로, 타미 힐피거, 아메리칸 이글 등의 미국 브랜드 제품들이 특히 저렴하다. 푸드 코트도 잘 갖춰져 있으니 장시간 쇼핑도 가능하다.

시애틀 도심과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 중.공항 셔틀은 예약시, 도착지를 'Tulalip Resort Casino'로 설정하면 된다.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시애틀 사람들은 먹거리 하나도 허투루 고르지 않는다. 그래서 늘 활기를 띠는 곳이 발라드 지역에서 열리는 마켓!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워싱턴 주 곳곳에서 올라온 신선한 식재료를 팔고 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유기농 채소와 해산물, 육가공품, 주류까지 다양하다. 샌드위치, 샐러드, 건강 주스, 피자 등의 음식들도 훌륭해 요기하기도 좋다.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 프리몬트 선데이 마켓은 다른 지역의 마켓들과는 달리 빈티지 제품들과 수공예품을 전문으로 판매한다. 1990년대 영업을 시작해 현재는 150개 이상의 노점이 영업한다. 보물처럼 숨겨진 빈티지 아이템을 한 번이라도 뒤져본 사람들이라면 특히 이곳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푸드 트럭에서 판매하는 음식들도 종류가 꽤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