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케밥 맛집 BEST 6

카파도키아에서 단 한 가지의 음식만 맛봐야 한다면 선택해야 할 음식은 단연 항아리 케밥이다. 맛도 맛이지만, 항아리를 깨는 퍼포먼스까지 감상할 수 있어 눈까지 즐거운 음식이다. 카파도키아 항아리 케밥 맛집 여섯 곳을 소개한다.

항아리 케밥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에 갈 때는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조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이기도 하고, 그래서 예약하지 않고 방문할 경우 아예 주문이 불가능한 때도 있다.

항아리 모양의 도자기 안에 당근, 양파, 마늘 등의 갖가지 채소와 고기를 함께 넣고 조리하는 케밥. 다른 케밥과 달리 자작한 국물이 있고, 보통 고춧가루가 같이 나와 이를 뿌려 먹으면 해장국이 따로 없다. 히타이트 시대부터 도자기 문화를 꽃피운 카파도키아의 아바노스 마을에서부터 항아리 케밥이 생겨났다고 한다. 카파도키아 외의 다른 도시에서는 항아리 케밥을 쉽게 찾아볼 수 없고, 찾는다고 해도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꼭 항아리 케밥을 맛보고 가자.

2층 규모의 레스토랑. 다양한 케밥을 선보이는데 그중 항아리 케밥이 특히 맛이 좋다. 항아리 케밥은 비프 케밥과 치킨 케밥 두 종류가 있다. 직원들이 친절하며, 애플 티나 과일을 서비스로 주기도 한다. 또한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해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다.

괴레메 오토가르 근처에 위치한 항아리 케밥 맛집. 초반 살라타, 피데, 쾨프테 등 여러 가지 튀르키예 음식을 선보이지만, 그중 토마토를 베이스로 한 항아리 케밥이 단연 으뜸이다. 가정집에 놀러 온 듯한 아늑한 분위기에서 정갈하게 차려진 카파도키아식 한 끼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전통적인 레시피대로 도자기 위에 빵으로 뚜껑을 덮어 구워낸 항아리 케밥을 맛볼 수 있는 곳. 아바노스 마을에 있다. ‘우리 집’이라는 의미를 가진 가게 이름답게, 아늑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동굴을 개조해 만든 식당으로, 동굴 속에서 항아리 케밥을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총 400여 명 수용 가능한 거대한 규모이며, 저녁에는 중앙 홀에서 터키쉬 나이트 쇼가 펼쳐진다. 미리 예약하고 가기를 추천한다.

한 번 맛본 사람은 카파도키아에 머무는 내내 방문하게 된다는 마성의 식당. 항아리 케밥과 피데, 오토만 등 다양한 튀르키예 요리를 판매한다. 저녁 시간에 방문한다면 천막 아래 은은한 조명이 비치는 야외 테라스에서 분위기 있는 식사를 권한다.

항아리 케밥 맛집으로는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으로, 식당 입구에는 항아리들이 그 유명세를 증명하듯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향신료 맛이 강하지 않아 한국인 여행자들 입맛에 잘 맞는다. 무료로 제공하는 식전 빵에 뜨끈한 항아리 속 케밥을 얹어 먹어보자. 거기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면 그야말로 최고의 한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