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레메 야외 박물관에 방문하면 자연의 위대함에 한번, 인간의 노력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된다. 카파도키아의 역사, 종교, 문화에 대해 모두 배울 수 있는 괴레메 야외 박물관을 소개한다.
알아두면 좋아요!
· 내부 사진 촬영은 대부분 금지되어 있다. 입구에 촬영 금지 표시가 붙어 있는 곳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
· 야외에 위치하기 때문에 여름에 방문할 경우 한낮을 피해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괴레메 야외 박물관은?
기독교인들이 로마 제국의 박해를 피한 곳
초기 기독교인들이 로마 제국의 박해를 피해 은둔생활을 했던 곳.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커다란 암석을 깎아 만든 동굴 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원래는 365개의 교회가 있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현재는 몇십 개 정도의 교회만 개방되어 있다.
자연에 인간의 노력이 더해진 아름다움
이곳의 정수는 교회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아름다운 프레스코화이다. 비잔티움 제국의 황제 레오 3세에 의해 행해진 성상 파괴 운동으로 인해 손상된 작품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보존 상태가 뛰어나 과거 수도사들이 한 땀 한 땀 그려낸 성경의 장면들을 생생히 감상할 수 있다. 괴레메 야외 박물관은 자연이 만든 지형에 인간의 노력을 더 해 만들어진 걸작으로서 그 훌륭함을 인정받아 1984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출처 트리플
여성 수도사들이 머물던 곳
여자 수도원
박물관 가장 초입에 위치한 곳으로 여성 수도사들이 머물던 장소다. 거주 공간과 예배당 외에 부엌과 식당 등의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내부 관람은 제한되고 있다. 박해를 피해 이곳에 머물던 과거 수도사들의 생활을 상상해 보자.
출처 shutterstock.com
프레스코화로 유명한 교회
성 바실 교회
박물관 초입 오른쪽에 자리한 교회. 바닥에서는 무덤으로 사용되던 직사각형의 공간을 발견할 수 있으며, 메인 애프스(보통 교회 동쪽 끝에 있는 반원형 부분)에는 예수, 그 옆에는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또한 북쪽 벽에는 성 테오도르, 남쪽에는 성 조지와 용의 모습이 담긴 프레스코화가 있다.
출처 shutterstock.com
손에 사과를 들고 있는 가브리엘
사과 교회
중앙 돔을 4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는 구조의 교회. 11세기와 12세기에 만들어진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들로 장식되어 있다. 대천사 가브리엘이 사과로 보이는 것을 쥐고 있는 성화가 있어 ‘사과 교회’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외에도 그리스도의 생애, 아브라함의 환대 등을 묘사한 프레스코화가 있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Elmali_kilise_11.jpg
바르바라 성인을 기리는 곳
성 바르바라 교회
사과 교회 뒤편에 자리한 교회. 11세기에 건축되었으며, 입구 맞은편에 바르바라 성인이 묘사되어 있다. 바르바라는 이집트 태생의 성인으로, 그녀는 기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벽화는 붉은색의 물감만을 사용해 단순하게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출처 shutterstock.com
악마의 뱀을 물리치는 두 성인
뱀 교회
박물관 가장 안쪽에 자리한 교회. '뱀 교회'라는 이름은 성 조지와 테오도르가 사탄으로 상징되는 동물인 뱀을 살해하는 모습이 담긴 벽화로 인해 붙여진 것이다. 이외에도 왼손에 성경을 들고 있는 예수의 모습이 있으며, 아치형 지붕의 동쪽에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와 그의 어머니인 헬레네가 십자가를 들고 있는 모습 등을 담은 성화가 교회 안을 채우고 있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Yilanli_Kilise_01.jpg
프레스코화가 잘 보존된 교회
어둠의 교회
이름처럼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 괴레메 야외 박물관에 있는 교회 중 프레스코화의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곳이다. 최후의 만찬을 비롯하여 예수의 일대기를 표현한 프레스코화들이 남아 있다. 또한 어둠의 교회에서는 그림 속 인물들의 얼굴이 집중적으로 훼손된 모습을 선명히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성상 파괴 운동의 흔적이다.
알아두면 좋아요!
어둠의 교회에서는 100리라 혹은 6유로의 추가 입장료를 받고 있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Karanlik_kilise_4.jpg
다양한 주제와 뛰어난 작품성의 프레스코화
샌들 교회
12세기 말에서 13세기 초에 걸쳐 만들어진 2층 규모의 교회. 예수의 승천을 묘사한 그림 아래에 발자국이 보인다는 이유로 '샌들 교회'라는 이름이 붙었다. 예수의 생애를 비롯해 비잔틴 예술의 대표적인 성화이자 성모 마리아와 세례자 요한이 예수에게 간청하는 모습을 그린 데이시스, 아기 예수와 성모 마리아, 대천사 미카엘의 모습 등 다양한 프레스코화가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
·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매우 가파르니 유의하자.
· 1층에는 카페가 있어 커피 한 잔과 함께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C3%87ar%C4%B1kl%C4%B1_-_Fresco_Dreieinigkeit.jpg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큰 교회
토칼르 교회
괴레메 야외 박물관 입구 바깥에 있는 교회다. 괴레메 시내에서 박물관으로 가는 길 왼쪽에 위치한다. 10세기에 지어졌으며,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큰 교회다. 이곳의 프레스코화는 카파도키아의 동굴 교회에 있는 프레스코화 중 예수의 생애를 가장 디테일하게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알아두면 좋아요!
박물관 바깥에 있지만, 이곳에 방문하기 위해서도 입장 티켓이 필요하다. 티켓을 버리지 말고 꼭 보관해 두자.
출처 shutterstock.com
괴레메 야외 박물관 관람 포인트 모아보기
- 괴레메 야외 박물관관광명소카파도키아(괴레메)
- 여자 수도원관광명소카파도키아(괴레메)
- 성 바실 교회관광명소카파도키아(괴레메)
- 사과 교회관광명소카파도키아(괴레메)
- 성 바르바라 교회관광명소카파도키아(괴레메)
- 뱀 교회관광명소카파도키아(괴레메)
- 어둠의 교회관광명소카파도키아(괴레메)
- 샌들 교회관광명소카파도키아(괴레메)
- 토칼르 교회관광명소카파도키아(괴레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