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교육 명소 베스트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자들이라면 아무래도 교육의 목적까지 달성할 수 있는 박물관이나 동물원 투어를 유념해둘 터. 나고야에서 가족과 함께 가면 좋은 곳들을 소개한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이라면 추천할 만한 도요타 산업기술기념관. 도요타 자동차의 창업자였던 도요타 기이치로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1994년에 설립됐다. 원래 도요타는 방직기 제조사로 출발해 자동차 기업으로 우뚝 섰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직조 기술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하는 섬유기계관, 도요타 자동차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자동차관, 어린이들이 신기한 과학 원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테크노 랜드로 구성돼 있다.

노리다케의 숲과 도요타 산업기술 기념관을 묶어서 다닐 수 있는 공통 관람권을 구매하면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전시장 바닥에 그려진 견학 권장 노선을 따라 이동하면 편리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천체투영관이 자리하고 있는 나고야시 과학관은 멀리서도 눈에 띈다. 무려 직경이 35m에 달하는 구형의 상징물이 빛나고 있기 때문. 천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자녀를 동반한 여행객들이라면 꼭 들르면 좋은 곳이다. 이곳의 포인트는 바로 플라네타륨의 천체쇼! 플라네타륨에 입장해 천장의 거대한 돔 스크린을 관람하면 된다. 약 50분 동안 젖혀진 의자에서 관람해야 하기 때문에 종종 잠드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유의할 것. 거의 일어로 설명이 되어 있지만 직관적으로 쉽게 해볼 수 있는 체험들이 많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코끼리, 사자, 기린, 호랑이, 바다사자, 물범 등의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주말이나 오후에 가면 사람이 너무 북적여서 불편하지만 평일 오전에 방문하면 비교적 한가하게 둘러볼 수 있다. 정문에서 육교를 지나면 식물원에 닿는다. 이곳의 포인트는 ‘벚꽃 통로’.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온실도 구경할 수 있다.

범고래, 흰 돌고래, 펭귄 등 아이들이 이름만 들어도 좋아하는 해양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나고야 항 수족관도 빠질 수 없는 코스. 1992년에 개관했으며 지상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돌고래 퍼포먼스, 벨루가 훈련 모습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가장 인기 타임은 펭귄 먹이쇼. 놓치지 말자.

종합 안내소에서 이벤트 스케줄 표를 받아 관람하자. 한국어 팸플릿도 제공된다.

유난히 탈 것에 흥미를 보이는 어린이들이 많다. 나고야 항은 취급 화물량이 일본에서 가장 많은데 이 같은 사실들을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면 좋다. 나고야 해양 박물관에 가면 배의 키를 조종하거나 컨테이너 선적 장비 크레인을 조종해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