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대로 즐기는 카페 탐방

아무리 바쁜 여행 일정이더라도 카페 놀이의 즐거움을 놓칠 수 없다. 맛있는 커피 한 잔, 달콤한 디저트가 여행의 피로를 사르륵 녹여주기도 하니까! 세비야에서 가볼 만한 카페들과 디저트 맛집들을 소개한다.

메트로폴 파라솔 근처에 위치한 작은 카페 버진 커피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구글 및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상당히 높은 평을 받고 있다. 아메리카노보다는 플랫 화이트, 카페라떼가 더욱 좋은 평을 받고 있으며 가격대도 2유로 이하로 저렴하다.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 주로 콜롬비아,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등의 원두를 사용한다. 블랙과 라떼, 필터 커피 등 커피의 종류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스페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아이스 커피'를 판매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한쪽에서는 원두도 판매 중이다.

카페 제스터는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 요거트, 신선한 주스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카페는 아담하지만 핫한 분위기고 종업원들도 밝고 활기차다. 커피나 신선한 주스와 함께 크루아상, 베이글 샌드위치, 홈메이드 요거트를 더하면 건강한 아침 식사나 브런치가 된다.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가에 위치한 카페 오토는 아담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로 현지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아침 식사로 좋은 크루아상, 요거트, 크레페 등이 있으며 커피, 착즙 오렌지 주스가 포함된 세트 메뉴 종류가 다양하다. 가격도 4-5유로대로 상당히 저렴하다.

1904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바 엘 코메르시오는 세비야에서 추로스가 맛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폭신한 식감의 공갈빵 같은 추로스는 초콜라떼나 커피와 함께 먹으면 딱 좋다. 스페인 초콜라떼는 달지 않고 약간 쌉싸름한 편이다. 100년 넘게 이어지는데는 역시 이유가 있다.

여행 중 달콤한 디저트가 생각날 때 들르면 딱 좋은 홀리롤. 메트로폴 파라솔 근처에 위치하며 와플 아이스크림, 철판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갓 구운 와플에 아이스크림을 넣고 생크림과 각종 토핑을 얹어 주는데 비주얼도 특별해 SNS용 사진을 찍기도 좋다.

일 년 내내 온화한 기후가 이어지는 세비야에선 이탈리아 못지않게 젤라또를 즐겨 먹는다. 젤라또 전문점 라 아부엘라는 여러 곳에 지점을 두고 있는데 세비야 대성당 근처에 있는 지점엔 늘 많은 손님으로 북적인다. 딸기, 오렌지, 레몬 등의 과일 맛이 상큼하고 특히 더 시원한 느낌이다.

세비야에서 인기 많은 젤라또 전문점 보라스도 역시 여러 지점을 두고 있다. 100% 천연 재료로 만들고 일반적인 젤라또에 비해 질감이 꾸덕꾸덕한 편이다. 높게 쌓아올린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거리를 걸으며 맛보자. 이 밖에도 스페인에서 즐겨먹는 전통 음료 오르차타도 판매를 하고 있다.

유명한 이탈리아의 젤라또 체인점, 아모리노는 세비야에서도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다. 원하는 젤라또 맛을 선택하면 콘 위에 장미 모양으로 만들어주는데 비주얼부터 취향 저격이다. 대신 다른 젤라또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