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메뉴로 즐기는 코르도바 맛집

코르도바는 하루 정도면 돌아볼 수 있는 아담한 도시지만, 생각보다 많은 맛집들이 있어 식도락을 즐기기에 좋다.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즐겨 먹는 살모레호, 소꼬리찜, 가지 튀김 등은 기본, 현대적인 감각의 창의적인 요리들까지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타베르나 살리나스는 2019 미슐랭 가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서 맛집으로 인정받은 전통 있는 레스토랑이다. 코르도바에서 즐겨 먹는 소꼬리 요리와 시원하게 먹는 되직한 토마토 수프 살모레호 등이 특히 맛있다.

이슬람의 영향을 많이 받은 코르도바에는 파티오(중정)가 있는 건물들이 많고 이런 파티오를 예쁘게 꾸며 레스토랑이나 바, 상점 등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예쁜 화분들과 담쟁이 식물들로 장식된 파티오 레스토랑 중 추천하고 싶은 엘 린콘 데 카르멘은 분위기는 물론 음식 맛도 꽤 훌륭하다. 살모레호, 하몽을 돼지고기로 감싸 튀겨낸 코르도바식 플라멘킨 등을 맛볼 수 있다.

코르도바 여행 중 근사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망설임 없이 추천하고 싶은 레스토랑, 레코미엔도. 셰프 '페리코 올테가'의 창의적이고 고급스러운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13가지 요리에 디저트까지 포함된 코스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셰프가 직접 각각의 메뉴 설명을 해주며 직원들도 친절하다.

아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가룸 2.1 비스트로노믹 타파스 바에서는 타파스 대회에서 수상을 한 여러 종류의 타파스들을 맛볼 수 있다. 전형적인 스타일을 벗어나 현대적으로 해석한 세련된 타파스들도 많아 오감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일반 레스토랑에 비해 약간 비싼 편이지만 크게 부담될 정도는 아니다.

살모레호, 가지 튀김, 해산물 튀김 등 안달루시아에서 즐겨 먹는 타파스들을 판매하는 보데가스 메스키타. 구시가 곳곳에 여러 지점을 두고 있어 접근성이 상당히 좋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한글 메뉴판이 있어서 주문하기도 수월하다.

메스키타 근처에 위치한 바 산토스는 스페인식 오믈렛 토르티야로 유명한 곳이다. 감자 등을 넣고 케이크처럼 도톰하게 만든 토르티야를 조각 케이크처럼 잘라서 판매를 하는데 포근포근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좋다. 작은 바에 서서 토르티야에 맥주 한잔 마시면 꽤 든든하다.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맛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