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속 열차 렌페 이용법

스페인은 워낙 가볼 만한 도시들이 많아 여러 도시를 넘나드는 경우가 많다. 도시 간 이동 시 항공, 기차,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스페인 국영 기차 '렌페'를 이용하면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고속 열차인 AVE의 경우 최대 시속 310km 정도의 속도라 600km 떨어진 바르셀로나-마드리드 구간도 3시간 이내면 갈 수 있다. 나의 스페인 여행을 도와줄 렌페 이용방법을 알아보자.

렌페는 이용일이 가까워질수록 비싸다. 때문에 미리 한국에서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식 홈페이지와 앱이 있지만 한국에서 열리지 않으니 참고하자.

대부분의 여행자가 렌페 열차 티켓을 판매하는 공식 대리점을 이용한다. 'Trenes'와 'Spainrail'이 있다. 'Trenes'은 수수료가 더 저렴하고 'Spainrail'은 한국어가 지원되어 편리하다.

한국에서 이용이 불가하지만, 수수료가 부담되는 여행자들은 VPN으로 우회해 예약하기도 한다. 이때, 페이팔로 결제해야 원활하다.

일반 열차로 단거리 구간을 간다면, 현장 구매도 좋은 방법. 기차역의 창구를 이용해도 되지만 무인 발권기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영어가 지원되며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2021년 7월부터 렌페의 새로운 요금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AVE (고속)과 장거리 열차에만 적용된다. 종류는 총 3가지로 각각 선택할 수 있는 좌석과 이용 가능한 서비스가 다르다.

· 좌석 : 스탠다드 · 수하물 3개 (합이 25kg 이하) 무료

· 좌석 : 스탠다드 또는 컴포트 선택 · 수하물 3개 (합이 25kg 이하) 무료 · 무료 영화 감상 가능

· 좌석 : 컴포트 · 수하물 3개 (합이 25kg 이하) 무료 · 기차를 놓치면, 다음 기차 이용 무료 · 애완동물 무료 동반 · 음식 및 음료 무료 제공

스탠다드는 가운데 통로를 기준, 각 열에 좌석 2개가 위치. 컴포트는 가운데 통로를 기준으로 한 열에는 2개, 또 다른 열에는 1개 좌석이 자리한다. 스탠다드보다 더 넓고 편안하다.

별로 복잡할 것이 없는 렌페지만, 미리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 탑승 기차역이다. 도시마다 여러 개의 기차역이 있고 목적지에 따라 출발역이 다른 경우도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렌페 탑승 전 최소 20-30분 전에 도착해 플랫폼을 확인하고 여유 있게 움직이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세비야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렌페 구간은 세비야-마드리드, 세비야-바르셀로나, 세비야-그라나다이다. 산타 후스타 역(Estacion de Santa Justa)에서 출, 도착하며 구시가와 조금 떨어져 있어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면 된다. 세비야에서 마드리드까지는 약 2시간 40분, 바르셀로나까지는 약 5시간 30분, 그라나다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가까운 근교 소도시들은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욱 저렴하고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