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없다! 어딜 가도 맛있는 음식 마을 소개

맛있는 지역 음식이 많은 강릉과 속초는 유난히 음식 이름을 딴 마을들이 많다. 그만큼 특산물이 발달하고, 맛 집들이 몰려있다는 의미도 된다. 맛있는 특산 음식을 먹고는 싶은데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이 음식 마을들로 떠나보자. 그럼 실패할 확률이 적고, 고민 없이 맛집을 만날 수 있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우리나라 그 어디보다도 다양한 어종이 있다는 주문진. 그래서 주문진 해물마을에는 갓 잡아올린 신선한 해산물과 해물 요리를 만날 수 있는 맛 집들이 많다. 메뉴는 회, 해물탕, 해물찜, 곰치 국 등 다양하다. 게다가 옆에 주문진항 수산 직판장도 있어서, 식사를 하고 건어물이나 수산물을 사가기에도 좋다.

손으로 직접 간 콩으로 두부를 만들고, 바닷물로 간수를 했다는 초당 두부는 그야말로 순두부의 정석이다. 이름 대로 초당 두부 마을에서는 이런 순두부 맛집들을 만나볼 수 있다. 몇십 년간 이어져온 정통 순두부 맛집부터 요즘 인기 있는 순두부 짬뽕집까지 유명 두부 맛집들은 이곳에 모두 모여있다.

작은 항구이지만 물회가 신선하고 알차기로 유명한 사천 물회 마을. 다른 지역에서는 비싼 성게를 조금 더 저렴하게 먹고, 같은 가격이어도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맛집들이 많이 몰려있다. 주로 물회와 성게 또는 멍게비빔밥, 섭국을 전문으로 하는 맛집이 많다. 너무 북적이지는 않는 곳에서 진짜 맛집을 찾고 싶다면 추천한다.

손꼽히는 감자 재배지인 병산 지역은 자연스레 감자로 만든 요리가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감자를 갈아 빚어낸 옹심이 맛집이 눈에 띈다. 옹심이와 칼국수를 합친 칼옹심이, 강원도 황태를 쓴 황태 옹심이 등 다양한 옹심이 요리들이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고소하게 구운 감자전(감자적)과 쫀득하게 빚은 감자떡까지, 정식으로 즐기고 와도 좋겠다.

시내와 가깝지만, 갯배를 타고 들어가는 낭만이 있는 작은 어촌 마을. 함경도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모여살며 생긴 마을이다. <가을동화>와 같은 유명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했고, 소박하면서도 정취가 있어 속초 여행자들에게는 방문 1순위인 관광마을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골목에 작게 다닥다닥 들어선 맛집들이 눈에 띈다. 마을의 이름처럼 아바이 순대 맛집들이다. 어디를 들어가도 두툼한 순대 속과 인심이 있는 곳이니, 마음이 가는 곳으로 들러보자.

학사평의 순두부촌에는 순두부 맛집들이 많이 모여있다. 초당 못지않게 훌륭한 품질의 콩을 쓰고, 주인의 노력이 들어간 맛집들이 많다고 한다. 대형 콘도, 리조트와 가까운 데다, 24시간 맛집이나 아침 일찍 여는 맛집이 많아 여유롭게 아침식사를 즐기기도 좋은 곳이다. 설악산과 멀지 않은 초입에 있어 울산바위가 잘 보이는 것도 이 마을을 오고 싶은 이유이다.

낮에는 수산시장과 회 센터를 중심으로 분주했던 동명항이 밤에는 낮과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바뀐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늦은 밤까지 불을 켠 포장마차 맛집들이 늘어서기 때문이다. 시원한 바다 공기를 맞으며 신선한 해산물과 해물탕을 맛보고 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어, 기억에 남는 속초의 밤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