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옛날부터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 대항해시대를 거치고 신대륙을 점령하면서 각지로 뻗어 나갔고,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음식을 두루 갖추게 되었다. 스페인의 대표 요리로는 파에야와 하몽, 추로스 등이 있다.
‘스페인’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음식
파에야
커다란 팬에 쌀, 양파, 피망, 해산물 등을 넣고 찐 스페인식 밥. 발렌시아 지방에서 시작되어 스페인 전역으로 퍼졌다. 넣는 재료에 따라 조리법은 천차만별. 특유의 맵고 짭짤한 맛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는다. 재료에 따라 해산물, 육류, 채소 파에야 등이 있으며, 해산물 파에야가 인기. 와인, 맥주, 상그리아 등도 곁들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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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들어 먹기 좋은 스페인식 햄
하몽
돼지 뒷다리를 통째로 소금에 절여 건조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소금에 절인 음식이라 오랫동안 두고 먹기 위해 개발되었다. 크게 하몽 이베리코(Jamón Ibérico)와 하몽 세라노(Jamón Serrano)로 나뉘며 품종에 따라 세분된다. 주로 와인이나 맥주 안주로 먹으며, 과일이나 샌드위치와 함께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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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한 스페인식 수프
가스파초
토마토, 마늘, 올리브유, 식초 등을 넣어 만든 수프로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시작된 요리. 12세기 무렵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을 때 스페인에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수프’라 하면 따뜻한 것이 보통인데, 가스파초는 차갑다. 또한 진한 감칠맛과 특유의 시큼한 맛이 있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주로 애피타이저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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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장에서 즐기는 정통의 맛
추로스
우리나라에선 추로스라 불리는 빵. 중국에서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전해지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세계적인 간식이다. 그래도 본고장인 스페인에서 맛보는 추로스는 더욱 특별하다. 뜨거운 커피나 코코아와 곁들여 먹으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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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루시아 코르도바의 전통 음식
로보 데 토로
쇠꼬리를 토막 낸 다음 푹 삶아서 다양한 양념과 식재료를 넣어 조리한 요리. 15세기 신원 미상의 무어인 요리사가 전한 것이 그 기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고급 요리로 분류되는 쇠꼬리 찜은 스페인에서도 최고의 요리다. 감자튀김이 곁들여 올라오는 것이 보통이며, 특유의 짭짤한 맛은 레드와인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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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토마토로 만든 타파스의 한 종류
판 콘 토마테
카탈루냐 지방에서 시작된 음식. 조리법이 쉽고, 아침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왔다. 잘 구운 빵에 토마토를 으깨어 올린 뒤, 소금과 올리브오일 등을 뿌려서 먹는다. 현재 세계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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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스튜
사르수엘라
남프랑스의 지중해식 생선 스튜 요리인 ‘부야베스’와 비슷한 스페인 요리. 스페인에는 대항해시대에 전해진 것으로 추측된다. 각종 채소와 하몽, 절인 돼지고기, 햄 등을 넣고 볶은 다음 토마토, 월계수 잎, 소금, 후추 등으로 끓인다. 이후 잘 손질한 해산물을 넣고 한번 더 끓이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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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쪽 지방에 유래한 스페인식 만두
엠빠나다
스페인어로 ‘빵’ 혹은 ‘속을 채워 구웠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엠빠나다의 기원은 중세 이전으로 추측하고 있다. 빵 반죽 안에 고기와 채소 등을 으깨어 넣은 뒤 반죽해 튀겨내는 요리. 현재는 아르헨티나의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보통 식사보다는 간식으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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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오징어 튀김 요리
깔라마레스 로마노
지중해와 대서양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오징어로 만든 튀김 요리. 대서양이나 지중해에서 잡아 올린 오징어로 조리하며 튀김 옷에 달걀 흰자를 섞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오징어 튀김과 식감이 비슷하다. 와인, 맥주와도 잘 어울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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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가장 대중적인 술
상그리아
음식에 대한 실험을 좋아하는 이베리아인들이 탄생시킨 주류. 엄연히 술이지만, 음료에 가깝다. 레드와인에 슬라이스한 과일과 감미료를 넣어 만든다. 스페인 음식과 궁합이 잘 맞고, 톡톡 쏘는 싱그러운 맛이 일품이다. 레드와인을 베이스로 하는 것이 정통이지만, 최근에는 화이트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을 넣은 변형 상그리아도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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