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가지

[프라하 꼴레뇨 맛집] :: U Medvidku

프라하 여행) 프라하 맛집 'U Medvidku' (베프로 끄네들로 젤로/ 스비취꼬바)

체코/프라하) 우메드비드쿠 U medvidku - 꼴레뇨

[Prague]53. Tygra, Tiger 맥주, U Medvidku

프라하 꼴레뇨 우 메드비드쿠 (u medvidku)

오늘 ‘프라하 3시간 미니 양조장 투어’ 중 마지막으로 간 집이었어요. 
이곳은 1466년 시작한, 체코에서 제일 오래되고 제일 작은 양조장이라고 하더라고요. 흑맥주로 유명한 ‘우 플레쿠’는 1499년에 시작한 곳이더라고요. 여기는 그보다 오래됐지만 제일 작다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2층이 양조장인데 정말 한 귀퉁이에 양조하는 기구들이 있어요 ㅋㅋㅋ 아담한 공간에 양조하는 공간이 있고 사람들이 마시는 테이블이 같이 있어요. 
여기에서 직접 양조하는 맥주는 2층에서만 팔고 2가지가 있고 때때로 스페셜 맥주를 양조해서 판다고 해요. 

‘Oldgot 13’과 ‘1466’이 오리지널이고 1층에서는 병맥으로만 주문이 가능해요. 생맥을 드시고 싶다면 꼭 2층으로 가세요. 그리고 오늘 스페셜 맥주도 맛봤는데 이번에는 ‘자두향 맥주’였어요. 도수는 6.5도라 굉장히 강한데 향과 맛이 정말 좋았어요. 근데 가이들 말로는 스페셜 양조 맥주는 성공하는 경우가 그리 많진 않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1층에서는 ‘부르바’(체코 부드바이즈 지역 생맥이래요. 미국 버드와이저 이름의 시초가 이곳인데 미국에서 상표권을 먼저 출허하는 바람에 이 이름의 상표권을 가지고 아직까지 두 회사가 소송중이래요!) 다크와 라이트가 생맥으로 팔아요. 둘다 맛있습니다! 안주로는 콜로네를 먹었는데 지방의 말캉함과 살코기의 촉촉함이 맥주 안주로 먹기 딱 좋습니다. 

3층은 호텔로 운영중이라 하니 맛난 체코 음식(1층), 양조장에서 바로 먹는 생맥(2층), 주변 관광까지 한번에 즐기고 싶다면 여기서 묵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아요 ㅎㅎㅎ

*별 하나 뺀건 시간이 늦어질수록 너무 바빠서 사람 부르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기본으로 팁을 10% 요구한다는 것도 생각하고 가셔야해요. 뭐 그 돈 주는 게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저희는 잘 즐기고 오긴 했지만요 ㅋㅋㅋㅋ

음식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서비스가 모든걸 망쳤습니다.
무례한 점원이 한 분 계셨는데 주문을 하든 뭔가를 여쭤보든 우리를 무시하는 것처럼 대답했고 부적절한 농담을 하셨습니다(농담인지, 적의인지는 모르겠지만 농담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항상 웃는걸 바라지는 않지만 적어도 공격적일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다만, 식당 운영 자체가 더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무례했던 점원 혼자서 모든 주문을 받고 있었는데 이런 환경에서는 누구든 예민해지고 정신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결제에 30분이 걸렸습니다. 처음 저 점원분께 결제를 요구했더니 기다리라고 하시고 사라지더군요.
30분이 지나도 안오길래 다른 점원을 부르니 1분만에 끝났습니다.

서비스 신경 안쓴다면 모를까 굳이 갈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가이드 책에 맥주가 맛있는 곳이라고 소개되어 다녀왔어요. 다크와 라이트 모두 정말 맛있었습니다.
오리요리를 먹었는데 친구는 맛있다고 잘 먹었는데 저는 특유의 향신료 냄새 때문에 코 막고 먹었어요. 입에 들어가면 살살 녹아서 그래도 완전 흡입했네요.
맥주 두잔씩 사이좋게 먹고 왔네요.
이 다음에 갈 땐 음식은 안시키고 맥주만 한잔씩 하고 올까 합니다..ㅎㅎ

한국어 메뉴판 달라고 하면 줍니당
 브람보라키, 굴라쉬시켰는데 저는 평소에 싱겁게 먹는 편이라서 그런지 쪼~~~끔 짰어요
그래도 맛있었어요!!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해요.
그리고 다른 테이블에서 꼴레뇨 먹는 거 봤는데 진심 5인분은 돼 보였어요 진짜 겁나 큼

우 메드비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