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에 가면 꼭 들려야 할 대표 맛집

쇄국 정책을 펼치던 일본에서 유일하게 해외 교류를 했던 나가사키. 이러한 역사 때문에 네덜란드, 중국, 포르투갈 등 해외의 식문화가 혼합된 유서 깊은 식당들이 많다. 나가사키 여행에서 꼭 들러 봐야 할 대표 맛집을 소개한다.

150년 전통의 차완무시 맛집. 차완무시는 각종 재료로 맛을 낸 국물에 달걀을 넣고 찜통에서 쪄 나오는 일본식 달걀찜으로,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만큼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인기 메뉴는 식초밥과 달걀찜이 어우러진 차완무시 무시즈시와 차완무시 테이쇼쿠.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곳으로 대기 줄이 긴 편이다. 가급적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하며, 일행이 모두 있어야만 대기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1925년에 문을 연 전통 있는 가게. 긴 역사를 증명하듯 오래된 사진과 소품들이 가득해 레트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 메뉴는 돈가스에 커리 소스와 나폴리탄 파스타, 샐러드를 얹어 한 접시로 나오는 무카시 나츠카시 도루코 라이스. 나가사키의 명물 디저트인 밀크셰이크를 처음 개발한 곳이기도 하다.

피크 시간대인 점심시간을 피하거나, 저녁에 방문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나가사키 짬뽕과 사라 우동의 원조로 알려진 중화요리 식당. 이곳의 짬뽕은 건더기가 많고 면이 굵으며, 크리미한 국물로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맛을 낸다. 취향에 따라 굴 소스나 후추를 추가해 먹어도 맛있다. 바삭바삭한 사라 우동도 일품. 1층에는 나가사키의 기념품점, 2층에는 짬뽕 박물관을 갖추고 있어 색다른 볼거리까지 제공한다.

통유리로 된 레스토랑으로 나가사키 항을 한눈에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저녁에 방문하면 창 너머로 반짝이는 야경이 펼쳐진다.

나가사키 시내에 있는 돈카츠 전문점. 1980년에 개업한 가게로, 고품질의 돼지고기와 신선한 기름을 사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로스(등심)카츠와 히레(안심)카츠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각각 100g, 150g, 200g 중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나가사키의 명물인 카쿠니(돼지고기 간장조림)를 돈카츠로 만든 카쿠니카츠와 두툼한 돼지고기가 들어간 샌드위치인 죠 로스 카츠샌드도 인기 메뉴.

나가사키 신치 차이나타운에 있는 가게로, 나가사키의 명물인 카쿠니 만쥬와 하토시를 맛볼 수 있다. 카쿠니 만쥬는 흰 빵 사이에 동파육을 넣은 요리로, 폭신한 빵과 부드러운 고기의 조화가 특징이다. 하토시는 얇은 빵 사이에 새우를 넣고 튀긴 요리로 새우가 가득 들어가 있어 풍성한 새우 맛을 느낄 수 있다.

두 메뉴 모두 포장할 수 있으며, 테이크 아웃 가격이 매장에서 먹고 가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