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의 밤을 빛내줄 야경 명소 4

나가사키의 야경은 2012년 모나코, 홍콩과 함께 '세계 신 3대 야경'으로 선정됐다. 2015년에는 삿포로, 고베와 함께 '일본 신 3대 야경 도시'로도 인정받았는데 그 아름다움을 '1,000만 달러의 야경'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어디에서 셔터를 눌려도 멋진 야경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나가사키의 야경 스팟 4곳을 소개한다.

도쿄 타워와 같은 해발 333m에 있는 이나사야마 전망대는 나가사키의 풍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야경 명소다. 나가사키 항을 중심으로 솟아있는 산과 주변에 늘어선 주택들이 어우러져 더 입체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전망대로 올라가는 중간 지점에 차량을 주차하고(무료), 나가사키 이나사야마 슬로프카를 타고 전망대로 이동하면 된다. · 산 정상에도 주차장이 있으나,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는 이용할 수 없다.

일본의 야경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해발 169m의 공원. 해발 333m의 이나사야마의 중간쯤 높이에 있지만, 2016년 회랑 형식으로 리모델링해 나가사키 항과 나가사키의 전경을 더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반대편에 있는 이나사야마 메가미 대교를 지나 입항하는 대형 크루즈의 모습도 볼 수 있으며, 이나사야마보다 방문객이 적어 덜 붐비고 조용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해발 151.9m에 조성된 작은 공원. 봄에는 벚꽃, 초여름에는 수국이 피는 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전망대를 비롯해 잔디밭 광장 등 공원 곳곳에서 야경을 즐길 수 있는데 바로 아래로는 나가사키 역 주변으로, 저 멀리에서는 나가사키 항을 중심으로 화려한 불빛이 펼쳐진다. 이나사야마와 나베칸무리야마 보다 고도가 낮아, 더 생활감 넘치는 야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일몰에서 야경으로 바뀔 때의 그라이데이션도 아름답다.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나가사키 항 인근의 휴식처. 나가사키 항에 정박해 있는 선박과 이나사야마 방면의 불빛들이 어우러져 더 알록달록하게 빛난다. 시내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여기에 나가사키의 유명 커피점인 아틱 커피 세컨드를 함께 방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