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을 떠올리면 왠지 수천년 된 역사적 명소만 있을 것 같은 이미지지만, 구석구석 살펴보면 이보다 힙한 도시도 없다. 이스탄불의 색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트렌디한 숍과 카페가 즐비하며, SNS에 올릴 ‘인생샷’도 건질 수 있는 이스탄불의 이색 스팟 세 곳을 소개한다.
매력적인 포토존 가득
발랏 지구
구시가지 북서쪽에 자리한 발랏 지구는 다채로운 색을 입은 동네로,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것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찾는 여행자라면 가장 먼저 찾아야 할 스팟이다. 길거리 곳곳이 감각적인 색감으로 칠해져 있어, 카메라의 셔터를 끊임없이 누르도록 만든다. 멋들어진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카페도 많아 그 자체로 훌륭한 명소가 된다.
출처 이정미
발랏 지구 내 인기 포토 스팟인 ‘인치르 아아츠 카흐베시’ 카페.
출처 이정미
현지인들의 웨딩 촬영 명소이기도 할 만큼 아름다운 발랏의 거리. 유럽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출처 이정미
곤히 잠든 노천카페의 고양이. 이스탄불에서는 어딜 가나 귀여운 고양이들을 볼 수 있다.
이스탄불에서 가장 트렌디한 장소를 찾고 있다면
베이올루
이스탄불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장소를 찾고 있다면 신시가지의 베이올루 지역으로 향하자. 이스티클랄 거리 옆으로 난 골목을 탐방하다 보면 서점, 갤러리, LP 숍, 앤티크숍 등 트렌디한 상점과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시내 중심이지만 탁심 광장이나 이스티클랄 거리에 비해 한적해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출처 이정미
여유롭고 한적한 한낮의 베이올루. 번잡한 곳을 벗어나 여행 중 한숨 돌리며 걷기에 좋은 곳이다.
출처 이정미
쉬어가기 좋은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가 꽤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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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올루 지역의 LP 숍. 이외에 서점과 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이 있다.
현지인들의 핫플레이스
모다
유럽 지구에서 페리를 타고 카디쾨이에 도착해 트램을 타고 조금 더 들어가면 모다 지구가 나타난다. 카디쾨이와는 불과 1.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의 카디쾨이와 달리 모다 지구의 거리는 한없이 조용하고 평화롭다. 정갈하게 관리되어 있는 거리와 그곳에 자리 잡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레스토랑과 카페는 서울의 한남동이나 연남동을 연상케 한다. 이 때문에 현지 젊은이들이 모이는 핫플레이스이기도 하다. 또한 바닷가를 따라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고, 어디에서나 마르마라 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이정미
카디쾨이와 모다 지구를 오가는 귀여운 트램.
출처 이정미
이스탄불 시내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출처 이정미
모다 지구에서 바라본 마르마라 해의 풍경. 골목 골목마다 바다가 보이는 평화로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