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는 여행자들이 꼭 해야 하는 ‘버킷리스트’가 존재한다. 이를테면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애프터눈 티 세트 즐기기, 뮤지컬 관람하기 같은 것 말이다. 만약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축구 본고장 영국에서 축구 직관하기는 어떨까. 영국 축구를 보기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을 살펴보자.
1992년에 시작한 영국의 대표 축구 리그.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독일의 분데스리가, 프랑스의 리그 앙, 이탈리아의 세리에 A와 함께 세계 5대 프로 축구 리그로 꼽히며, 전문가들은 세계 1위 리그라고 평가한다. 총 20개의 클럽이 경기를 치르는데, 런던에서는 아스널·토트넘 훗스퍼·첼시·풀럼·크리스탈 팰리스 등 총 일곱 팀의 경기를 볼 수 있다.
- 토트넘 홋스퍼 FC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소속되면서 한국인들에게 친숙해진 클럽이다. 1882년에 창단되었으며, 런던 북부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홈구장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 리버풀 FC1892년에 창단된 클럽으로 잉글랜드 리버풀에 있는 '안필드'를 홈 경기장이다. 최대 라이벌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장 상징적인 선수로는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를 꼽을 수 있다.
- 맨시티 FC1880년에 창단되어 오랜 역사를 가진 클럽. 홈 구장은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이다. 클럽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선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칭송받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 아스널 FC토트넘 홋스퍼와 동일하게 런던 북부를 연고로 하는 클럽. 1886년에 창단되었으며, 구장은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다. 프랑스 출신 티에리 앙리가 클럽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 첼시 FC1905년에 설립된 축구 클럽으로, 연고지는 런던이며 홈구장은 '스탬퍼드 브리지'다. 첼시 출신 선수 중 디디에 드로바가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는 유럽축구연맹이 개최하는 대회 중 가장 유명하고 권위 있는 대회다. 유럽축구연맹이 매기는 클럽 순위 상위 팀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별들의 잔치’라고도 불린다. 명문 구단인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는 UCL, 아스널은 UEL에 참가한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주관하는 축구 대회. 최상위 1부 리그 클럽부터 9부 리그까지, FA에 등록된 모든 팀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토트넘 홋스퍼 같은 최상위 리그 팀이 4부 리그인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약한 팀을 상대하는 경기를 볼 수 있다. 하부 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꺾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기도 한다.
흔히 ‘리그컵’이라 불리는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 대회. FA컵보다 참가 자격이 제한된다. 1부 리그부터 4부 리그까지만 참가한다. 여러 축구 대회가 겹치는 시기에 열리기 때문에, 유스팀 선수나 비주전 선수를 주로 내보낸다. 경기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