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천국 대만은 이색적인 디저트도 발달해 다양한 디저트를 맛보고 즐길 수 있다. 온난한 기후 덕분에 열대 과일도 풍부하고 곡물과 차 등의 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디저트 종류가 많다. 특히 더위에 지쳤을 때 먹기 좋은 시원한 디저트가 많으니 여행 중 달콤한 디저트를 꼭 즐겨보자.
대만의 국민 디저트로 통하는 또우화 맛집. 연두부처럼 부드러운 또우화에 달콤한 시럽을 넣고 땅콩, 녹두, 팥, 타피오카 펄 등의 다양한 토핑을 얹어서 먹는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즐겨 먹으며, 부드러운 또우화 식감과 달콤한 맛이 잘 어울린다.
주로 길거리 노점 간식으로 즐겨 먹는 홍또우빙을 전문적으로 파는 보기 드문 가게. 카페처럼 귀여운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홍또우빙은 반죽 안에 팥을 넣어 만드는데 우리의 국화빵과도 비슷하다. 기본 팥 맛 외에도, 커스터드 크림, 치즈감자 맛 중에 취향대로 고르면 된다.
현지인은 물론 여행자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나서 매일 긴 줄이 이어지는 대만식 도넛 맛집이다. 치즈, 팥, 타로 등의 맛이 있는데, 오리지널 맛이 단연 인기. 오리지널 맛에는 우유 가루라고도 불리는 하얀 파우더가 듬뿍 묻혀져 있는데, 이 가루가 이 집 도넛 맛의 비법 중 하나다. 폭신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이다.
작은 골목 안에 자리한 숨은 빙수 맛집. 아기자기한 분위기 덕분에 타이베이의 젊은 층들에 특히 사랑받는 곳이다. 파인애플, 타로, 망고 등 대만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빙수를 맛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춘메이 파인애플 빙수, 타로 우유 빙수가 있다. 토핑으로 고를 수 있는 땅콩, 파인애플, 으깬 타로, 말차 젤리, 흑당 등의 재료도 정성껏 직접 만든다고 한다.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위위안 맛집. 위위안은 위토우라고 부르는 토란을 으깨어 전분과 반죽해 빚어 만드는데 '타로볼'이라고도 불린다. 떡처럼 쫀득쫀득한 식감이 특징으로, 녹두, 팥, 땅콩, 타피오카 펄, 또우화 등의 토핑 중에 원하는 맛으로 골라서 조합할 수 있다. 달콤하면서도 재료가 풍부해 은근 든든한 디저트로 수저로 후루룩 퍼먹기 좋다.
- 또우화장음식점타이베이(중산)
- 카리 도넛 중샤오푸싱 점음식점타이베이(타이베이 101)
- 춘 메이음식점타이베이
- 요 시호우 홍도우 빙음식점타이베이
- 아 빈 위위안음식점타이베이(메인 스테이션 주변)
에디터 박진주 작가
주로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고 책을 쓰는 N년차 여행작가. <팔로우 나트랑, 다낭>, <저스트고 타이완, 타이베이>, <시크릿 타이베이, 발리>, <프렌즈 싱가포르>등 20여 권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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