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근교 여행지 투어 - 예‧스‧진‧지!

며칠간의 짧은 대만 여행. 시간이 넉넉지는 않지만, 타이베이만 보고 떠나긴 아쉽다면 타이베이에서 1시간 거리의 근교 도시에 가보자. 타이베이 대표 근교 도시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는 예.스.진.지 투어가 있다.

대만 북부 해안가에 있는 예류 지질 공원.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해안가에 퍼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무려 이천만 년에 걸쳐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세계에서 하나뿐인 자연경관. 초현실적인 풍경에 기념사진 스팟으로도 제격이다.

대만 여행의 필수코스, 소원을 적은 천등 날리기. 아기자기한 시골 간이역 스펀 역에 가야 하는 이유다. <꽃보다 할배>에서 출연진들이 각자의 소원을 담은 천등을 하늘로 날려 보냈던 곳이 바로 이곳. 천등을 날린 후에는 흔들다리로 유명한 장안교를 건넛마을로 가 본다. 다리 아래 계곡이 흘러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머리가 쭈뼛 선다. 기억에 남을 사진은 덤이다.

・ 천등 색마다 의미가 다르다. 빨간색은 건강운, 노란색은 재물운, 파란색은 직업운, 보라색은 학업운, 주황색은 애정운을 뜻한다. ・ 천등 가게가 많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천등 가격을 통일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색은 NT$ 150, 네 가지 색은 NT$ 200. ・ 낮과 밤, 언제라도 좋다. 화창하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날아오르는 고운 빛깔의 천등, 밤하늘을 수놓는 붉은 천등 둘 다 어느 쪽이라도 아름답다.

일제강점기였던 1920-30년대 황금 광산이 있었던 탄광 마을. 지금은 황금 박물관으로 변모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무게 220kg 순도 99.9%의 금괴로 유명하다. 기네스북에 등재되어있다.

탄광에서 일하던 광부들이 그 안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도시락. 숯불에 구운 돼지갈비튀김이 꿀맛! 황금 박물관 내 광장에 있는 ‘광부 식당(礦工食堂)’이 가장 유명하다.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는 무게 220kg 순도 99.9%의 금괴, 박물관 올라가는 길에 있는 당시 일본 관리들의 사저도 볼만하다.

대만 영화 ‘비정성시’ 촬영지로 점차 주목을 받다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 알려지면서 유명 관광지가 됐다.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 먹거리, 카페 등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고 밤이 되면 켜지는 홍등이 특히 아름답다.

지우펀을 대표하는 거리 아메이차주관. 가파른 비탈길에 일본과 대만의 느낌이 묘하게 섞여 있는 건물들이 서 있고 처마 밑에 달린 홍등이 밤이 되면 일제히 불을 밝힌다. 영화의 촬영지가 된 곳도 바로 이곳.

여행사나 업체를 통해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한 번에 다녀올 수 있는 여행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당일 예매도 가능하지만 원하는 날짜에 이용하고 싶다면 최소 일주일 전에 예매하기를 권한다.

・ 한국어 가이드와 차량 및 여행자 보험 포함 (최소 10명 이상 모집) ・ 기본적으로 입장료 및 개인경비는 불포함이지만 상품마다 다르니 확인 요망

10:00 -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에서 모여 출발 (사전 카카오톡 등으로 모임 장소 공지) 11:00 - 예류 도착 12:30 - 예류 출발 13:10 - 스펀 도착 14:10 - 스펀 출발 14:50 - 진과스 도착 16:30 - 진과스 출발 16:50 - 지우펀 도착 18:40 - 지우펀 출발 (구체적인 시간은 달라질 수 있음)

・ 버스투어보다는 가격이 비싸지만 가족, 일행들끼리만 오붓하게 다니기에 최적 ・ 기본적인 영어가 가능한 대만인 택시기사가 안내하고 있다. 최근 한국어가 가능한 기사분이 있어 가이드를 해주는 택시투어 상품도 있다. ・ 방문 순서는 자유롭게 할 수 있으나 보통 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 순서로 진행. 밤에 천등을 날리고 싶은 이들은 스펀을 마지막으로 빼기도 한다.

대만 택시 투어의 경우에는 최근에 한국인 여성 손님을 상대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어 음료 제공이 사라졌다고 한다. 택시투어를 제공하는 회사가 많으니 후기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