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제주 송당리에서 서귀포로 이사한 독보적 멋, ‘친봉산장’

서귀포 신상 카페 친봉산장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멋진 공간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해도 멋있는건 여전해

서귀포 카페 이사 간 친봉산장 +찾아가는 법

늦게가면 스튜없음
이 날은 늦게가서 스튜 없어서
다음날 아침 일찍 다시 올거라고 하고 나옴

다음날 아침.. 솔직히 아침은 다른데서 먹었고
디저트로 스튜 먹으러왔음

아침에 비도 오고 으슬으슬한 상태로 들어왔는데
컨셉이 산장이라 그런지 뭔가 조난당한 기분임

들어오자마자 아이리쉬커피랑 가가멜스튜 시키고
산장을 구경하러 돌아다니는데 바닥이 나무라서
한걸음 한걸음마다 삐걱- 삐걱- 소리가 갬성적이고
창쪽에 앉아서 자연을 즐기는 사람인척 사진찍음
(남친이 20장쯤 찍어서 저거 한장 건짐ㅋ)

블로그나 인스타에서 본 강아지는 없었고
밖에 혼자 돌아다니는 진돌이(내가 지어줌)가
너무 꼬재재해서 주인 없는 줄 알고 소세지 사먹임

그랬더니 내가 너무 좋았는지 벌떡 일어섰는데
키가 나만해서 같이 왈츠춤...
추고나니까 원피스 두군데 찢어져있었음
진돌이 거친 남자임

그리고 스튜랑 커피 나왔는데
스튜는 어디선가 한번쯤 먹어본 맛임!!!!
밥비벼먹고 싶었도 옆에 피망은 예뻐서 먹었는데
보기와 다르게 건강한 맛이었음
커피는 개 줜 맛 탱 임
나는 소주한잔도 못마시는 알쓰인데 이건
깔루아밀크처럼 달달하고 맛있음

한입먹자마자 레시피 검색해서 아이리쉬 보드카인가 칵테일인가 들어간다는거 알고 집에 올 때
면세점에서 아이리쉬뭐시기 술 사옴

나갈때쯤 되니까 날씨가 갑자기 맑아져서
주변을 조금 더 어슬렁 거리다가 풍경사진 찍고
떠남

사장님은 친절한 편은 아니고 무심한 편임
근데 친절했으면 컨셉 깨질듯
무심하게 내 산장에 온걸 환영함. 쉬다가셈.
이런 느낌이라서 컨셉충인 나는 좋았다⭐️

다음에?
응. 또 올거야~

주차를 앞에다 할 수 없어요!
가기 전에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가세요~
분위기 있고 좋아용 저는 메뉴 검색을 안하고 가서.. 일반 카펜줄 알았는데 아메리카노가 없어요.. 일반카페 아니에요..
비오는 날 맥주 먹기 좋을 거 같은 분위기에요!
사장님이 혼자 계셔서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용

그 분위기 만큼은 정말 한겨울에 갔다면 크리스마스 주인공이 될것 같은 고런 산장 느낌 이였어요! 그대신에 바퀴벌레가 있어서 놀래긴 했는데 그 분위기가 다 용서해주는 고런 느낌 새롭게 리뉴얼한곳은 못가봤지만 아마 최고일듯 하네용 ㅎㄹ

비오는날 마감시간이 거의 다 되어 방문해서 아이리쉬커피와 구운우유만 먹어봤는데 둘 다 맛이 좋았습니다. 큰 통에 끓인 스튜를 포함한 식사메뉴를 즐기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구성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분위기가 역대급이고 소품들도 특이합니다. 맥주 즐기러 늦은 시간에 방문해도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다음 여행때도 오고 싶은 곳.

친봉 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