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칠라노

밴쿠버 라이수 일식

밴쿠버 키칠라노 맛집 라이수 (RAISU) 일식 레스토랑 🦞 🍱 (쇼카도 벤토, 스파이시 랍스터 크림 우동)

(밴쿠버) Raisu 라이수 일본 모던 레스토랑

고백하자면 원래는 여기 쓸 돈이 아니라 그랜빌에서 랍스터를 플렉스하려고 했는데 혼자 먹을만한 작은 랍스터가 오늘은 없어서 혼자여행자인 나에게는 큰 랍스터를 팔 수 없다는 직원의 뜻밖의 양심(?) 덕분에 오게 된 곳. 어쩐지 햇살 받으면서 그냥 하루종일 걷고 싶어서 false creek부터 그랜빌까지, 또 그랜빌에서 밴쿠버 박물관도 들렀다가 거기서 다시 키칠라노까지 걸었으니 많이도 걸었다. 그 엄청난 걷기 대장정(!)과 낮에 놓친 랍스터에 대한 보상심리로 들어간 라이수. 직원들이 친절하고 어쩐지 동양인들이 많다는 사실에서부터 오는 안도감(?)도 있었다. 9첩반상처럼 생긴 저 벤또를 먹었는데 다시 가면 그것을 시키지 않을 듯. 왜냐면... 왜냐면 9개의 메뉴들이 어쩐지 다들 비슷한 느낌이라서ㅠㅠ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고 싶었던 나의 의도는 빗나가버렸음. 그치만 해산물 요리 먹기 어려운 혼자 여행자에게는 나름 괜찮은 대안이었고, 일본인 이주의 역사가 오래된 밴쿠버에서는 이렇게 고급화된 일식당이 많다고 하는데 그 곳들 중 한 곳에 가본 것도 좋은 경험이었음.

벤또하면 보통 도시락이 생각나는데 여기식당은 한국 9첩반찬상이 생각나게하네요

가격 (팁까지 해야하니...) 대비 특별한건 없는데 그래도 한번쯤은~~

쇼카토 벤토 여기서도 일본의느낌을 느껴서 좋았고 상당히 팬시한 레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