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숙소는 최대한 가성비 있는 곳을 찾아 왔습니다! 작고 아담하지만 깔끔하고 좋았어요! 일본의 저렴한 호텔의 숙소의 티비들은 거의 다 작은 편인 것 같아요! 역도 가까운 편이고 숙소 바로 왼쪽에 보시면 간단히 한끼 해결하기 좋은 벤또집도 있어서 좋았어요!

호수 중앙에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정자가 있어요! 호수의 폭이 넓어서 탁 트인 배경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중간중간 오리, 거북이, 매 등 다양한 동물들도 보였구요! 생각보다 한 바퀴 도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오리배도 운영 중이었는데 탄 사람들이 조금 힘들어 보였지만 그래도 이 또한 추억이 아닐까요? 🦆

특별관과 기본 전시가 진행중인데 기본만 해도 충분히 많이 즐길 수 있어서 기본만 즐겼는데요! 생각보다 다채롭고 넓은 공간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주의 하실 점은 전시장 안에서는 대부분은 촬영이 불가하고 특정 공간만 허용되어 있으니 참고 바랄게요!

이치란 첫 경험...🍜 일본 출장을 다녀오신 고모가 사다 주신 이치란 라멘을 먹었던 기억이 나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던 중, 이치란 로고가 보여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대문자 E를 달고 있는 남자 직원이 한국어를 섞어가며 키오스크에서부터 반겨주었는데, 너무 친절했습니다! 무엇보다 1인 좌석에 앉으니 마치 1인칭 게임의 NPC 같은 직원이 메뉴를 받아 라멘을 멋지게 대령해 주었습니다. 쿰쿰한 돈코츠 국물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특별한 경험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왜 "이치란! 이치란!" 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달달하지만 뭔가 특별한 디저트가 땡길 때 딱 좋은 카페 델 솔! 여름이라 센스있게 얼음물까지..! 폭신한 수플레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의 조합은...그냥 끝장! 입구를 못찾아 헤맸는데 단순하게 오른쪽에 보이는 문으로 가시면 됩니다...(머쓱) 그리고 나오자마자 보이는 일본 느낌나는 통신탑 샷! 제가 유행시켜 볼게요!

언제나 정신없는 돈키호테... 일부러 사람들을 홀리려고 만든 돈돈돈키호테 송과 화려한 장식들, 그리고 영상들... 저도 모르게 필요할 것 같아 하나씩 집어 들다 보니 어느새 산더미가 되어 있는 곳입니다. 가격이 적당해서 여러 가지를 하나씩 사서 선물하기에 좋았습니다. 그런데 에스컬레이터 방향은 왜 이렇게 일관성이 없는 걸까요? 이것도 상술인 걸까요?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조금 정신없는 공간이었습니다.

후쿠오카 투어를 위해 하카타 역으로 향했습니다. 구글 지도는 헷갈리고 복잡해서 버스 출발 시간에 겨우 맞춰 도착했어요. 그래서 일행과 떨어져 앉게 되는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여러분은 투어 출발 날에 꼭 일찍 가셔서 좋은 자리를 앉으시길 바랍니다! 요즘 투어가 인기가 많아 버스가 뒷자리까지 만석이었답니다.

유후인 역으로 사진을 찍으러 가는 길에 너무 덥고 배도 고파서 음식이 보이는 곳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즉흥적으로 들어간 곳이었지만, 예상 외로 아주 괜찮은 식당이었습니다. 요네즈 켄시의 콘서트 영상이 나오고 있었답니다. 에피타이저로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인 튀김이 나왔고, 카레는 묵직하고 꾸덕한 느낌이었으며, 돈까스는 사르르 녹았습니다. 코리안 누들의 국수는 곤약이었는데요, 나름 괜찮았던 일본 가정식 느낌의 소소한 밥집이었습니다!

긴린 호수와는 반대 방향이라 좀 멀었지만, 온 보람이 200% 있었던 곳! 유후인 열차를 타러 온 게 아니구요. 유후인 역까지 온 이유는 가이드분께서 유후인 역에서는 반대 방향을 보고 사진을 찍어 보라고 추천해 주셨기 때문이죠. 역시나 잘 나오는 사진들... 역 자체도 옛날 느낌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이었습니다.

유후인 역 바로 앞에는 신발을 커스텀할 수 있는 소품샵이 있어요. 스니커즈와 꾸미기 재료 포함해서 7,700엔입니다! 다양한 꾸미기용 재료들과 미싱기가 있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자수를 놓아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브라더 미싱기라니, 신기하네요!

버스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서 긴린 호수는 호다닥 찍고 바로 버스를 타러 갔어요!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동네가 너무 이뻐서 카메라가 꺼지지 않았던.. 유후인 투어 종료!

여기 대박입니다... 이번 여행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를 뽑으라면 여기를 뽑겠습니다! 제가 워낙 초록을 좋아하기도 하고, 탁트인 풍경을 좋아해서 여기는 진짜 와보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날씨가 잘 따라줘야 이쁜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거 같아요!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워낙 공간이 넓어서 각도만 잘 잡으면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답니다🍃

이번에는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특색 있는 음식들이 많이 보이는 다자이후 거리를 잘 즐겼습니다. 하지만 다자이후 내부를 보는 것이 더 우선이었습니다.

날씨가 맑아서 더 좋았습니다! 특히 오늘은 축제를 하고 있어서 축제 분위기의 다자이후를 느낄 수 있어 행운이었습니다. 역시 다자이후에는 소풍 온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점도 보았는데, 종이를 묶는 게 포인트였죠!

요즘 인스타에서 핫한 가챠샵에 방문해보았습니다! 다양한 가챠들이 모여 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지만, 원하는 아이템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그 많은 가챠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건 누르면 일본어가 나오는 가챠....🗣️

지나가다 우연히 들린 곳, 노부부가 운영하는 진짜 빈티지 카페였습니다. 맛도 좋았지만, 책상, 의자, 바, 심지어 설탕 넣는 곳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제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흡연도 가능하고, 모든 것이 아날로그인 이곳, 정말 최고였습니다☕️

하카타 역으로 가는 길에 신기하게 길 한복판에 신사가 있어 들어가 보게 되었습니다. 규모가 생각보다 컸고, 길가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신사를 통로처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매듭을 구매하여 마지막까지 알차게 시간을 보낸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