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2T에서 오전 8시에 떠나는 대한항공 KE787타고 후쿠오카로...

입국수속 잘 마치고 셔틀버스로 국내선 청사 쪽에 있는 지하철 공항선 후쿠오카공항역으로...

어지간한 큐슈 여행의 출발점이면서 종착점... 온갖 쇼핑과 먹거리가 몰려있는 곳... JR 북큐슈 레일패스 3일권 바우처를 실물 패스로 교환 후 특급 열차 예약 승차권 인수... 그리고 오이타행 특급 수퍼 소닉 탑승...

오이타역에서 유후인으로 향하는 일반 열차 탑승.

유후인역에서 내려 유노츠보 거리를 지나 이 날의 숙소인 호타루 노 야도 센도로 도보 이동... 체크인과 동시에 노천탕에서 온천욕 후 오후 산책...

늦은 오후의 유후인... 그것도 유노츠보 쪽이 아닌 사찰 부산지(佛山寺)를 지나 텐소신사 쪽으로 긴린호로... 날은 흐리고 비도 좀 내렸지만 그래도 그 운치있는 풍경은 어디 가겠나?

료칸에는 아침식사만 요청했기에 저녁식사는 인근 유후 마부시 긴린코 본점에서 규동으로... 전번에는 장어덮밥을 먹었기에 이번에는 소고기... 솔직히 장어 굽는 냄새에 너무 현혹되지 말 것... 그렇다고 맛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ㅋ 그나저나 요즘도 카드 안받고 현금만 받는지 궁금하네.

일본의 새벽은 우리보다 일찍 찾아오니 조금 일찍 일어나 오이타강 상류를 따라 내려가다 유후인삼각지에서 유노츠보 및 긴린코까지 새벽 산책... 한적한 유후인을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간... 산책에서 돌아와 노천탕 에서 온천욕 후 조식을 먹고 체크 아웃... 아! 참고로 센도우의 음식은 보통 이상은 됨.

유후인 여행의 처음과 끝... 이제 빨간색 특급 유후를 타고 신토스역에서 하우스텐보스로 가는 특급 하우스텐보스로 환승... 이 날도 비가 내리고 날이 흐려서 바깥 풍경은 그닥...ㅠ

5월말... 아쉽게 장미의 절정에서 조금 지난 시기... 그래도 아직 유럽을 체험하지 못한 나에게 하우스텐보스는 엄청난 신세계... 여기가 일본인지 아니면 유럽 네덜란드인지 얼떨떨한 느낌도 들고... 그래도 혹여 나가사키 쪽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면 꼭 한번은 방문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특히나 다음에 온다면 이 쪽에 호텔을 잡고 하루 묵으면서 저녁시간의 불꽃쇼와 퍼레이드는 꼭 봐야지.

나가사키역에서 지인과 만나 인근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지인 차량으로 이동... 참고로 이 리조트는 한화리조트 계열... 그러다보니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데 주로 골프 손님들... 오무라만과 그 주변의 멋진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는 필드가 인상적... 이 곳은 대중교통으로 오기에는 좀 힘들다는 것이 단점... 참! 하우스텐보스에서 나가사키로 향하는 기차를 타게 되면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특히 일몰 때의 오무라만이 정말 멋있거든... 이렇게 둘째날 일정도 마무리...

창밖으로 보이는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 그리고 나가사키 역 인근 미치노오역까지 바래다 줘서 편안하게 나가사키역까지 갈 수 있어서 감사...

지금이야 니시 신칸센 개통으로 엄청 커지고 멋있어졌지만 이 때만 해도 수수했던 나가사키역. 그리고 하카타역까지 2시간 넘게 걸렸던 특급 카모메 열차... 그래도 그 때가 좋았어. 늘상 하카타역으로 가는 진행 방향 오른쪽 창가 좌석을 예약했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아리아케해와 운젠이 너무 멋있었거든... 지금은 일반 열차가 아니면 보기 힘들겠지.

하카타역에서 지하철 공항선을 타고 조금만 가면 텐진역에 도착... 그리고 조금만 걸어가면 니시테쓰 후쿠오카, 텐진역... 여기에서 니시테쓰 전철을 타고 한 4~50분 가면 니시테쓰 야나가와 억에 도착... 참고로 니시테쓰 전철 및 야나가와 뱃놀이 비용을 묶어 판매하는 세트권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아... 물론 다자이후까지 묶어놓은 세트권도 있고...

이 역에서 내려서 입구 쪽으로 가면 야나가와 뱃놀이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으니 그 버스를 타면 승선장까지 잘 데려다 줄거야. 다만... 니시테쓰 세트권이나 이 버스는 이 뱃놀이 회사를 이용해야 하는 것이니 주의할 것... https://www.yanagawakk.co.jp

우리나라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을 해보는 것이 해외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야나가와 뱃놀이... 다른 말로 수로투어는 추천할만해. 특히나 그닥 덥지 않고 신록과 꽃들이 가득한 봄철에 가보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