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체크인 시간입니다. 제가 여기를 찾아볼 때 정보가 너무 없어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혹시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여기는 숙소 이름처럼, 거대한 유료 공원인 '우미노나카미치 해변 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체크인은 16시~19시에 가능하고, 체크아웃은 다음 날 11시까지입니다. 체크인 시 일반 자전거를 다음 날 체크아웃 전까지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요. 저처럼 미리 온 경우에는 대여 요금 600엔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자전거를 빌려주는 주체는 숙소가 아닌, 공원 측이라는 점입니다. 즉, 이 자전거를 타고 공원 밖으로 나갈 수는 없어요. 이 부분은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체크인 시 방 번호가 적힌 열쇠와 다음날까지 이용 가능한 공원 자유 입장권을 줍니다.
지금이 저녁 18시인데, 풍경이 너무나도 예쁩니다. 이 풍경은 숙박객만 볼 수 있다는 점이 더욱더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가격: ★★★★★
2인 기준, 구형 글램핑 방 1개를 인당 37,905원에 예약했어요(숙박세 인당 200엔 별도). 즉, 방 하나의 가격은 1박에 75,810원입니다. 이미 저렴한 가격인데도 공원 입장료를 아낄 수 있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저는 너무나도 만족했습니다!
방: ★★★★
사진에서 보기에는 작아 보이는데, 일반적인 비즈니스 호텔보다 훨씬 큽니다. 높이도 엄청 높아서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어요. 침대 사이즈도 커서 불편함이 없고, 혹시 3명이 숙박하게 되면 간이침대를 하나 더 설치해주십니다. 안에는 기본적인 콘센트, 냉장고, 에어컨, 전기포트,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방음은 잘 안되는 편이라 특유의 풀벌레 소리와 근처 전철 지나가는 소리, 하늘에서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가 그대로 들렸어요. 저는 그런 부분도 낭만 있다고 생각해서 좋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므로 참고해주세요!
위치: ★★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 같습니다. 일단 공원 내에 있고,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흔한 편의점조차 없어요. 다만, 자전거로 10~20분 거리에 마린월드와 동물원이 있어서 근처 시설과 세트로 생각하신다면 나쁘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면 후쿠오카 시내에서 약 1시간이나 걸리는 위치라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시설: ★★★★☆
공원과 글램핑장 특성상 곳곳에 공용 시설이 있습니다.
먼저 방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어 필연적으로 공용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다행히 내부가 웬만한 호텔 로비 화장실 뺨칠 정도로 아주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바다 쪽에는 공용 대형 욕탕 및 샤워실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시설이 깔끔하고 야외가 개방되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면서 목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 7시쯤 갔는데 아무도 없더라고요. 혼자 이런 풍경을 독점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공원 입구 쪽에는 호텔 카운터 역할을 하는 레스토랑과 다양한 즐길 거리(보드게임, LP판 등)가 있는 플레이룸이 있습니다. 한쪽에 바비큐장도 있고 야외 수영장도 있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운영하고 있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청결/서비스: ★★★★★
이미 얘기했지만, 전체적으로 시설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하고 안내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다만, 한국어 대응은 안되고 영어만 가능합니다.
총평: ★★★★☆
해외 여행을 와서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하는데, 가격 좋고, 시설 깔끔하고, 직원 분들도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물론 위치는 아쉽지만, 저희처럼 주변 시설과 연계한다면 그 단점도 상쇄될거라 생각해요.
오늘 저녁은 지인이 편의점에서 사 온 컵라면과 삼각김밥, 술로 해결했습니다. 나름 운치 있었어요.
밥을 먹고 혼자 주변을 산책했는데, 조용하고 사람도 없어서 아주 굿이었습니다.
저 멀리 하카타 쪽 시내가 보이네요. 사진에는 잘 안 담기지만, 하늘에 별이 정말 많이 보입니다. 이건 꼭 직접 눈으로 보셔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