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의 첫시작이자 발판. 하노이 현지 사람들이 너무 친절했다. 80년대의 우리나라 분위기가 강했다. 현지인들의 인심에 크게 감동받았다.(물론 오토바이 사기와 호객행위가 존재하기는 하다, 그리고 도로에 오토바이가 많고 교통법규를 잘 지키지않으니 조심하며 다닐길 바란다). 현지인 학생에게 우산 파는곳이 어딨냐고 물어봤을 데, 자신들의 우산은 두개라며 하나를 그냥 주겠다는 선행을 베풀어 크게 감동받았다. 음식으로는 분짜와 쌀국수가 진리인데, 한국에서 먹은 맛과 크게 달랐다. 특히 분짜를 추천한다. 이 밖에도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많아서 여러모로 정감가는 분위기의 지역이었다.
하노이 시내: 정글 속에 도시같은 느낌이었다. 건축물 사이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덩쿨이 달려있는 나무들이 많았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 상가와 음식점이 많아, 그 주변으로 놀러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시장에서 가격 흥정이 가능하니 꼭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닌빈: 기차를 타고 달려서 간 닌빈. 무척이나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항무아, 장안생태구역 두군데를 들렸다. 항무아는 계단을 올라 꼭대기에 가면 용이 굽이굽이 되어보이는 돌산을 구경할 수 있다. 매우 웅장하니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항무아에서 장안생태구역으로 택시나 바이크로 갈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을 보고 싶어서 걸어갔다.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여러모로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니, 멀어도 걸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장안생태구역에서는 돗단배를 타고 코스별로 돌아다닐 수가 있다. 한 배에 4명 인원수를 채워야해서 숙지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친구 한명, 외국인 두명이랑 함께 배에 타서 재밌게 돌아다녔다. 경치가 장난아니니 값이 조금 나가더라도 체험해보길 추천한다.(할머니께서 배를 모셨는데, 고생하시더라...)(코스별 체험비:25만동). 하롱베이까지 갈 시간이 없고 비슷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닌빈을 추천한다. 신비롭고 웅장하며 용이 서려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 닌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