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단둘이 처음 떠난 여행이였다.
4개월 된 아기를 남편에게 부탁하고 온 딸과
집안일 신경쓰지않고 처음 혼자(아빠없이) 여행가는 엄마.
매번 여행가자고 할때마다
아빠때문에 안된다, ~때문에 안된다 미뤄오다가
이제는 애엄마가 된 딸이
“애기 더 크면 엄마 나랑 둘이 못다녀~”라는 말에
처음이자 마지막이될 수도 있는 단둘이 여행 ෆ
나는 연애하며, 혼자서 제주를 많이 다녔기에
그동안 갔던 곳 중 엄마와 가고싶은 곳과 어딜가면 좋을지 생각하며 계획했는데 계획대로 딱딱 맞춰져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사진찍히는 것도 어색해하던 엄마가 몇시간이지나고
여러 장소를 다니면서 자연스러워지고 즐기고 있는 것 을 느낄 수 있었고 제주에 엄마와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 카페나 이동시간이 긴 곳을 계획해 엄마가
조금씩 쉴 수 있어서 컨디션 조절하며 여행 할 수 있었고 날씨 운도 너무 좋아서 우도도가고 전기바이크도 타며 덥지않게 둘러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는 내엄마, 나, 내딸과 여행하는 여행기를 남길 수 있도록 계획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