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산 하루카는 바우처에 있는 큐알코드로 실물 티켓으로 교환하셔야 합니다... 사람들 길게 서있는 곳 말고도 곳곳에 무인 키오스크가 있어서 자리 지정까지 간단하게 가능합니다! 호라이 만두 사들고 교토가는 하루카에 앉아서 허기를 채웠어요 호라이만두... 요깃거리로는 괜찮으나 느끼하고 짠 편이니 꼭 음료를 준비하세요! 간사이 안에 로손도 있어서 식사가 애매하다면 음료랑 만두같이 간단한 요깃거리 들고 기차에서 먹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부모님과의 여행... 배고프시면 안되잖아요🥲

저희는 체류 기간이 일주일이 넘어서 패스를 관리할 자신이 없기에 이코카를 끊고 다녔습니다! 이코카는 500엔의 보증금이 있고, 분홍색 키오스크에서 발권 및 충전이 가능합니다 여행 끝나고 반납하면 보증금을 반환받을 수도 있고 다음 일본 여행이 계획되어 있다면 그때 사용도 가능합니다! 교통패스랑 이코카 중 어느게 저렴했냐고 물으신다면.... 엇비슷했을 것 같긴 합니다ㅎㅎ 다만 패스 끊고 이게 1일차인지 2일차인지 계속 신경쓰는게 귀찮아서 이코카 끊었어요! 교토역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여 체크인부터 했습니다~ 택시 기사님들 중 간단한 영어가 되시는 것도 있다고는 했는데 저희는 그냥 택시 탔고 소통은 안됐으나 구글맵으로 주소 쳐서 보여드리면 알아서 잘 가주십니다ㅎㅎ

숙소 역에서 멀지만 버스타고 다니기엔 나쁘지 않았어요! 교토역에서 택시타면 편도 1100엔 나왔습니다 3명 버스비랑 크게 차이 없으니 짐 있을땐 무조건 택시 탔어요ㅎ 방 싸고, 깨끗하고, 컨시어지에 한국인 상주하시고, 일본 숙소 치고 엄청 넓고 냉장고도 커서 정말 좋았습니다! 수압도 물내림도 좋았어요ㅎㅎ 주변에 편의점은 없는데 로손 마트가 5~10분 거리에 있어서 괜춘했습니다 주택가라 정말 조용하니 담에 교토가도 꼭 이용할만 한 숙소였습니다

청어를 얹은 온소바가 유명한 마츠바입니다 기온 시조 역에서 접근성이 매우 좋아요 세트 메뉴에 나온 밑반찬도 훌륭했으나 역시 지역 명물이자 그 가게의 가장 핵심 메뉴인 청어소바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기본 가쓰오부시 육수인데 훈제된 청어의 달짝지근한 맛과 꼬숩한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반찬으로 나온 오이 절임도 꼬독아삭상큼한게 정말 맛있었어요b 밥 위에는 산초나 제피 같은 향신료와 함께 건조하게 볶은 후리가케 느낌의 고기가 올라갔는데, 생맥주를 시켰더니 그것만 또 따로 주셨어요! 아... 이거 밥도둑이더라고요ㅎ 맛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절도 많고 교회도 많고 성당도 참 많지만, 신사는 없잖아요? 역사적으로 우리와 싸운이를 모시는 신사만 아니라면 일본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종교문화를 엿보기에는 신사 방문이 참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는 낮에 가려고 했으나 길을 헤메는데에 시간을 다 써서 갈 계획이 없었는데... 지하철을 급행으로 잘못 타서 내려야할 역을 지나치더니 갑자기 후시미 이나리역에 도착하더라고요..? 이쯤되니 여우신이 '야 너네 교토까지 와놓고 나 안보고 갈거야?'라며 부른 듯 하여 구경이라도 해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한국에서 파묘보고 바로 온거라 여우 신이 좀 궁금하기도 했고요..ㅋㅋㅋㅋ 어두운 골목을 따라 한참 올라가면 붉은 건물들이 나타나는데 절과는 다른 양식의 건물과 선명한 빨간색에 매료되었습니다... 유명한 기둥길(?)은 어두워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진 않았어요... 하지만 독특해서 참 가보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정말 신적인 존재의 공간에 발을 들여서 압도되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