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이 심하다고 들어서 부랴부랴 예약한 쿠시카츠 집이다. 7시에 예약하고 6시에 찾아가 버렸는데도 친절하게 자리로 안내해주셨다. 자리에 앉으면 우선 기본 찬으로 생야채와 우엉(?) 무침, 직접 짜먹는 레몬 소스, 기타 소스 다섯 종이 나온다. 음료를 주문하면 코스가 시작.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니 오마카세 코스로 부탁드렸다. 알레르기가 있냐 물으시길래 없다고 했는데 이때 그냥 싫어하는 음식을 말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친구 생선 싫어하는데 3개나 나왔고 고수도 나온다. 드링크는 친구는 석류사와, 나는 매실주 온더록으로 부탁드렸는데 진짜 매실이 하나 올라가 있었다. 술도 최고였지만 의외로 이 매실이 정말 맛있었다. 다시 가도 매실주로 마실 것 같다. 음료가 나오면 셰프님께서 튀김을 하나하나 직접 놓아주시며 간단한 설명과 함께 먹는법을 알려주신다. 소스는 왼쪽부터 머스타드, 우스타 소스, 카레 소스, 간장, 소금이고 소스가 떨어진 것 같으면 계속 리필을 해주셨다. 꼬치는 배불러서 그만 먹겠다고 할 때까지 계속 나오고 시간 제한은 두시간 반이었다. 어디까지 나오나 궁금해서 최대한 열심히 먹었는데 친구가 18개에서 관둬버리는 바람에 22에서 그냥 멈췄다. 꼬치는 개당 220엔. 바로 즉석에서 튀겨주시기 때문에 엄청 뜨겁고 엄청 맛있다. 신선한 경험이었고 꼬치의 끝을 볼 수 있는 사람하고 다시 가고 싶다ㅋㅋㅋ 튀김은 종류가 정말 다양했는데 김같은 거에 감싼 새우로 시작해서 히레카츠, 햄양파,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멸치, 치즈연어, 치즈토마토, 참마, 베이컨감자, 치즈버섯, 새우완자버섯, 새우 들어간 떡, 소고기, 아귀, 흰살생선튀김, 고수 잎에 감싼 치킨, 그냥치킨, 연근, 유바, 생선알 등등 정말 상상 가능한 모든 걸 그만 먹겠다고 할 때까지 계속 튀겨주셨다. 다 먹으면 호지차를 한잔씩 내어주시고 꼬치 개수를 세서 영수증을 만들어주신다. 자릿세도 1000엔을 받으셔서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한번쯤 경험하기엔 진짜 좋은 것 같다. 무엇보다 갓 튀긴 튀김이 너무 맛있다. 지금도 계속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