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친구가 대전에서 결혼한다구 해서 축하하러 갔다가 졸지에 힐링하고 오기ㅋㅋㅋ
요즘 몸도 마음도 치여가지구 우울했는데 친구가 같이 제대로 힐링하고 오자며 나를 이끌었다.
숙소는 친구 이모 댁! 대전역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뎁 마침 이틀간 집을 비우셔서 말씀드리구 홀랑 신세졌네요 이모님 감솨합니다
대전역에 도착하니 거의 5시 가까운 시간이어서 호닥닥 치앙 마이 방콕으로 달려갔다. 딱 브레이크 타임 끝나가지고 운 좋게 착석했는데 우리가 들어오자마자 대기줄이 어마어마해졌다bb 태국 음식 좋아하는 우리는 코코넛 커리 씨푸드 에그누들이랑 쉬림프 팟타이 한 개씩 시키고 똠얌꿍 에그 라이스 하나 시켜서 설거지하고 나왔고 대만족했다ㅋㅋㅋ 그리고 바로 소제동 카페 거리로 날아갔다 밥 다음은 커피!
이곳의 포인트인 대나무숲에서 사진 찍었는데 지브리 영화 느낌도 났다.
다음날 이모도 안 계시는데 주방에서 뚝딱거리기 좀 그래서 배달 음식으로 아침 해결하고 깨끗하게 정리 후 퇴실했다
대전역에서 쏘카 픽업해서 편하게 돌아다니기로 결정~~ 한밭 수목원에서 다리 아플 정도로 걸었다. 날씨도 적당히 선선하고 친구랑 수다 떨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바로 앞에 있는 이응노 미술관도 가고 싶었지만 이미 오늘의 걸음 수는 채웠으니 돌아간다! 바로 늦은 점심 먹으러 대선 칼국수로 갔다
1인 1칼국수에 수육 중자 하나 시켜서 호닥닥 먹고 바로 내원사로 갔다ㅋㅋㅋ 나도 친구도 불교는 아니지만 이상하게 절만 오면 편안한 기분이 든다.
대동 하늘 공원으로 향해, 포토 존으로 유명한 풍차 앞에서 바로 인증샷 남기기ㅋㅋㅋ 밤이면 조명도 들어오고... 여기서 보는 야경이 그렇게 예쁘다던데. 해지면 운전하기 힘들다는 친구의 말에 일몰만 살짝 보고 내려와서 아쉬움 가득ㅠㅠ 어제 왔던 카페 거리 근처에 베리 도넛이 있어서 도넛으로 간단하게 저녁 해결했다.
대전에 오면 빼놓을 수 없는 성심당에서 적당히 쓸어 담고~ 늦지 않게 호닥닥 차 반납하고 기차에 타자마자 실신했다
계획 없이 떠났던 여행이었지만 나름 알차게 보냈던 1박 2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