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유명한 관광지 도시답게 버스 인프라가 잘 구성되어있습니다. 단 밤 7시를 넘으면 암흑이 되는 도시입니다. 서울에서 3시에 출발한게 문제였던건지 차가 살짝 밀렸습니다. 그걸 몰랐던 서울 촌사람은 7시 넘어서 도착하는 바람에 저녁먹고, 첨성대보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첨성대는 건져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밤에 보는 야경으로 유명한 첨성대를 보았으니 망정이니… 참고로 야간 투어는 혼자가 아닌 여행사를 끼고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하루레 만원 밖에 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밤길이 무척 어두워서 길찾기도 어렵고, 자차가 아닌 이상 걸어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고 다니는 거나 마친가지였기에 호텔에 돌아왔습니다. 황리단길도 생각보다 많은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습니다.

이날을 아침 일찍 일어나 가장 큰 목표인 불국사와 석굴암을 보고, 나머지 시간에 첫날에 계획했던 야간투어를 낮으로 바꿔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버스는 지방이라 너무 흔들렸고, 체력이 쭉쭉 나가는 것을 느껴야만했습니다. 서울 촌사람에게는 가혹한 시련이었습니다. 불국사를 보고 석굴암을 보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저도 터미널에서 불국사, 그리고 석굴암을 갔는데 터미널에서 불국사로 가는 직행버스는 있지만 석굴암으로 바로가는 버스는 없습니다. 불국사보고 매표소 근처 주자창옆에 석굴암으로 가는 버스가 주말기준 한시간에 한대 있습니다. 알고 가시면 좋습니다. 불국사에서 동굴과 월지가는 사이만 버스타고 나머지는 걸어다녔으니 그다음은 편안하게 다녀도 좋습니다!

세번째날은 많이 돌아다니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황리단길 기준으로 관광지가 몇개는 뭉쳐저 있지만 그밖은 모두 외각으로 빠지기 때문에 심지어 가는방향도 다르고, 정말 유명한 여행지 아니면 버스를 두세번 갈아타야합니나. 어쩔수없이 간단하게 몇곳만돌아다녔습니다! 크게 만족은 아니지만 다음번을 기약하며, 여행을 오후 3시에 마치고 고속터미널로 돌아왔습니다. 경주는 인기가 많은 여행지 답게 버스도 금방 매진되고, 서울에서 멀기때문에 일찍 끊어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