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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가족여행
동생놈 고등학교 졸업 기념으로 가는 태국 여행
Day 1
2025.07.19
ICN 17:10 - CNX 20:45
서울 - 치앙마이 항공권
1
치앙마이 국제공항
관광명소
예약가능
사진 찍은 게 인천국제공항뿐인 후기. 아침 9시에 출발해 인천 국제 공항에 3시간 일찍 도착해서 오래 기다릴까 걱정했는데 밥 먹고 태권도 공연 보고 하니까 금방 지나갔다. 태국까진 비행기로 5시간 걸렸다. 장장 13시간의 이동시간을 마치고 태국에 10시 반에 도착했다. 장거리 비행 처음인데 신발까지 불편해서 다리 아파 죽는줄. 현지 시간 8시 반, 시차 2시간이라 딱히 차이는 못 느꼈다. 치앙마이 국제공항은 사람이 많지 않고 출국수속도 금방 끝났다. 나가면 택시 흥정소가 있는데 다가갔더니 150바트라고 하고 작은 종이를 주면서 게이트 1번으로 보낸다. 맨 끝 게이트라 한참을 걸어갔다(...)
2
아룬 라위
숙소 · 올드 시티
예약가능
밤늦게 찾아간 첫번째 숙소. 택시에 타서 아룬 라위라고 하니까 태국 구글맵에는 다른 이름으로 떠서 기사님하고 몸짓으로 열심히 대화하다가 주소 보고 겨우 찾아갔다ㅋㅋㅋ 체크인하러 들어가면 여권을 받아가시고 웰컴드링크와 과일을 주신다. 과일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파인애플이 제일 나았다. 역시 과일은 안 맞아... 웰컴드링크로는 보리차를 닮은 맛있는 주스가 나왔다. 과일주스인듯. 방은 나랑 동생놈이 1층 더블룸을 쓰기로 했다. 들어가니까 꽤 방이 넓어서 놀랐다. 일본여행만 주구장창 다니다가 이렇게 싼데 넓은 방을 보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창문은 커튼으로 가리지 않으면 안이 훤히 다 들여다보여서 그닥 안 좋긴 하다. 열쇠는 대문, 방문 하나씩 두개를 주신다. 벽에 꽂으면 전기 들어오는 형식.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게 너무 어색했지만 바닥도 화장실도 깔끔하고 괜찮다. 특이점이 있다면 여기 샴푸 린스가 다 코코넛향이 났다. 머리 감을 때마다 코코넛향 훅 들어옴. 그리고 망고스틴하고 두리안은 반입금지라고... 부모님은 2층 방을 쓰셨는데 2층은 발코니도 둘이 있고 수영장뷰가 멋있어서 2층 방을 쓰는 게 더 좋아 보였다. 여기 조식을 포함해서 방을 예약한 줄 알아서 체크인 할 때 말이 없길래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조식이 미포함이었다고(...) 여행이 시작부터 삐걱삐걱 틀어져버렸다. ㅎ... 아무튼 다음날 시장 갔다가 시간이 조금 남아서 계획에 없던 수영장을 이용해볼 기회가 생겼다. 수영장 수심이 1.3-1.5로 꽤 깊은편. 어른들이 놀기에도 좋다. 물도 엄청 깨끗하게 관리되고 넓어서 오랜만에 수영 정말 재밌게 했다ㅎㅎ. 수영장 좋은 곳 찾으면 여기 완전 괜찮은듯! 저녁에는 어매니티로 있는 커피랑 코코아, 홍차를 마셔봤다. 커피는 너무 써서 프림설탕 다 타마시니까 믹스커피가 되어줬다ㅋㅋㅋ. 체크아웃하고 나오는 로비에 갖가지 팜플렛하고 커피, 레몬수, 망고젤리가 있었다. 그중에 예약한 쿠킹스쿨 홍보지가 있길래 하나 얻어올 수도 있었다. 조식 먹어보지 못한 게 너무너무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3
쪽 솜펫
음식점 · 올드 시티
치앙마이 도착 현지 시간 8시 45분. 너무 늦어서 고민하다가 24시간 운영하는 죽집이라기에 찾아간 식당이었다. 죽이랑 덮밥이랑 볶음밥 이것저것 파는 곳이었는데 죽이 국밥 같아서 진짜 맛있었다. 돼지간을 시켰더니 간이 안 보여서 뭐지 했으나 밥 아래에 잔뜩 깔려 있음 40바트라는 게 믿기지 않는 녀석...!! 맛도 진짜 맛있었다. 대표메뉴가 괜히 죽이 아님 다른 메뉴보다 죽 최고 추천! 첫끼 맛있게 잘 먹어서 다음도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태국 음식점들은 손님 수대로 메뉴판을 준다!! 엄청 신기했음
Day 2
2025.07.20
1
코코넛 마켓
관광명소
시장이 여는 아침 8시에 맞춰서 찾아갔더니 사람도 없고 딱 좋은 시장이 나타났다. 안 북적여서 인구밀도 최고에 막 열어서 준비 중이셨던 것만 제외하면 최고의 시작이었다. 날씨도 흐리고 비 안 오고 좋고! 단 시장이 너무 작아서 밥 먹고 둘러보고 하는데 1시간이었다. 아침으로 타로 팬케이크랑 팟타이, 각종 과일을 먹었다. 두리안을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냄새는 안 났지만 식감이... 물에 젖은 스펀지 같았다... 망고스틴도 그냥 완전 감 식감! 나는 과일하고 안 맞는 게 진리인갑다. 여기서 유명하다는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엄, 아이스크림은 맛있지만 코코넛이 갑오징어를 먹는 기분이었다. 결론 시장은 진짜 예쁘지만 작아서 건질 건 별로 없었음!
2
찡 짜이 마켓
관광명소
그랩으로 100바트 정도 쓰고 찾아간 찡 짜이 마켓. 가운데 거대한 마켓이 있는 생각보다 큰 시장인데 한국 제품이 즐비하고 싸지도 않아서 별로였다. 바깥에도 규모 대비 옷밖에 없다. 은 제품이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노점 두세개 정도 본듯. 푸드코트도 있지만 이번엔 아무것도 안 샀다. 여기 푸드코트에서 야채를 많이 팔았다. 한시간 정도 둘러볼만한 마트. 사람은 엄청 많다.
3
러스틱 마켓
관광명소
위와 동일
4
더 하이드 아웃
음식점 · 핑 강 주변
센페를 가려고 했다가 그냥 캔슬하고 바로 찾아간 브런치 카페. 가게는 굉장히 작고 손님으로는 서양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프렌치 토스트랑 그렇게 맛있다는 갓파더를 주문했는데 갓파더보다 프토가 레전드였다. 꼭 프토를 추천하기로 했다. 여기서 망고랑 파인애플 스무디도 시켰는데 설탕 없이 과일을 그냥 갈갈갈 해서 주는 모양이었다. 진짜 지이이이이인한 망고 그 자체라 너무 맛있었음!! 단맛은 물론 0에 수렴하지만 너무 좋았다. 에어컨을 안 틀어줘서 안이나 밖이나 똑같이 덥지만 날이 서늘해서 괜찮았음. 빠르게 다 먹고 좀 쉬고 있는데 갑자기 오셔서 접시를 치워버리셨다. 기분 좋았는데 애매해진 상태로 나왔다. 사람을 쫓아내네;;; 싶은 느낌. 계산은 앉아 있으면 영수증에 작은 돌을 얹어서 가져다주신다. 맛은 최고!
5
와로롯 시장
관광명소
예약가능
진짜 거대함 그 자체였던 실내시장! 규모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 건물 바깥둘레는 물론이고 3층까지 상점이 싹 다 있는데 1층이 제일 크고 2, 3층은 볼 게 없었다. 1층 원툴인듯. 1층에선 건과일하고 젤리, 수공예품을 잔뜩 팔아서 눈이 휙휙 돌아가고 뭐가 싼지도 모르겠고 정신도 없다. 건망고스틴만 건지고 나와서 시장 근처에서 대망의 코끼리 바지를 사는 데 성공했다. 코끼리 바지는 주머니가 한쪽밖에 없는 게 있고 그냥... 웃기다ㅋㅋㅋ 꼭 양쪽에 주머니 있는지 확인하고 사기... 100바트에 얻었다!
6
빠떵꼬 꼬냉
음식점 · 핑 강 주변
코끼리 바지를 사고 나와서 공룡튀김으로 유명한 집에 갔다. 용하고 공룡으로 주문하려고 했는데 갔더니 공룡 딱 하나 남아 있어서 솔드아웃시키고 왔다ㅋㅋㅋ 운이 엄청 좋았던듯. 맛은 그냥 빵튀김...? 밀가루 튀김? 안 단 꽃빵 튀긴 거? 아무튼 맛있었다. 이 뒤에 핑 강 쪽으로 걸어서 강을 건너봤는데 물이 범람해서 무서운 수준이었다. 오늘 비가 안 와서 진짜 다행이다.
7
반피엠숙
음식점 · 핑 강 주변
코코넛 파이를 위해 찾아간 가장 기대하던 카페!! 길을 걷다 보면 귀여운 구름이 손님을 맞아준다. 사람이 많아서인지 문 앞에 계시던 직원분이 15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잠시 기다렸다. 근데 5분도 안 돼서 불려 들어감. 안은 에어컨 있어서 엄청 시원하다. 코코넛 파이랑 딸기 쇼트케이크, 내 음료로는 차이 밀크티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자리에 돌아왔는데 케이크가 벌써 나와 있어서 놀랐다. 무서운 속도ㄷㄷ. 음료는 매장 이용이어도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서 주신다. 가격은 케이크 둘 음료 셋에 505바트로 밥 먹었을 때의 2배가 나왔지만 만족 그 자체였다. 코코넛 파이 존맛!!! 바닥에 파이지도 딱딱해서 내 취향이었고 얇게 깔린 코코넛 과육 위로 잔뜩 올라간 크림에 은은한 코코넛맛이 최고였다. 149바트값을 한다. 딸기 쇼트케이크도 맛있었는데 여긴 파이가 진리다. 타이 밀크티는 처음 받았을 땐 당근주스인지 강황주스인지 헷갈릴 정도로 색이 진해서 당황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흔히 아는 밀크티에 태국 향신료향이 조금 첨가된 정도라 부담없이 마실 수 있었다.
8
블루누들
음식점
원래 안 가려고 했다가 그래도 유명한데 한번은 가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받아들여 극적으로 추가한 곳. 완전히 오픈형이고 파란색 기둥이라 찾기 쉽다. 독특하게 큐알코드를 찍어서 그걸로 주문을 한다. 근데 한국어 지원 안 해줌... 메뉴가 많은데 잘 모르겠어서 가장 인기 있다는 갈비 국수 센미(얇은면)으로 주문했다. 라지 기준 90바트! 나오자마자 사진 찍는 걸 깜빡하고 먹었는데 면이 진짜 무지무지무지 얇았다. 얇은면 취향이라 너무 좋았지만 맛은 보통의 맛있음 굳이 찾아가서 먹을 필요까진...? 보통의 맛있고 부드럽고 싼 갈비국수였다.
9
왓 판타오
관광명소
예약가능
크지 않고 적당히 볼만한 사원. 입장료는 무료고 복장 규정도 따로 두지 않은듯 했다. 왓 체디 루앙하고 묶어서 적당히 둘러볼만 하다.
10
왓 체디 루앙
관광명소 · 올드 시티
예약가능
입장료 50바트가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거대 사원. 여자는 민소매 반바지 안되고 출입 금지 구역도 있는 큰 사원이었다. 여기가 꽤나 좋았다. 5시 땡하니까 뭔가 시간이 됐는지 스님분들이 모이시기에 가운데 큰 불당에도 들어가봤다. 구경거리도 많고 적당히 보기 좋았다.
11
선데이 마켓
관광명소 · 올드 시티
일요일 5시부터 열린다는 커어어어다란 시장. 얘가 진짜 규모 장난 아니다. 매주 일요일만 운영한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 크기였다. 5시쯤부터 슬슬 거리 통제하고 시동이 걸리더니 곧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휩쓸려다녔다. 젓가락 예쁜 게 있어서 하나 샀다. 무엇보다 인상깊은 건 여기서 먹은 망고가 정말 맛있었다! 가격은 코코넛 마켓보다 싸니까 과일은 여기서 먹는 게 나은 것 같다. 너무 크고 사람이 너무 몰려서 다 둘러보기는 중간에 포기했을 정도. 안 파는 게 없을 정도로 상점이 엄청 많다. 꼬치구이며 족발덮밥이며 길거리 음식도 다양하게 판다.
12
마호리 시티 오브 뮤직
음식점 · 올드 시티
선데이 마켓이 열리는 곳 길거리에 위치한 작은 재즈바로 치앙마이 여행 다녀오신 은사님께 추천받고 가본 바였다. 들어가니까 재즈 밴드가 바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서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보는데 쬐끄만 칵테일 하나가 340바트... 가격 보고 식겁했지만 음악 듣는 값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태국 전통주가 들었다는 FARMER를 주문했고 상큼하니 맛있지만 센 칵테일이 나왔다. 7시 쯤이었을까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서 금새 가게가 꽉 찼다. 그 이후에 시작한 공연은 색소폰 위주의 캣츠라는 밴드의 재즈곡들이었고 50분 동안 연주 너무 잘 듣고 왔다. 바깥으론 사람이 바글바글한 시장이 보이는데 안에서는 느긋이 재즈 연주를 듣고 있자니 세상과 동떨어진 기분이라서 행복했다. 팁도 드렸다! 가격만 눈감을 수 있다면 한번쯤 가봐도 좋은 곳. 인테리어는 우드톤이고 2층이 있다. 원신 천사의 몫하고 비슷한 느낌. 2층 화장실에는 한국 거리 풍경 사진이 놓여 있었다ㅋㅋㅋ. (선불이고 현금만 받는다. 태국도 카드 안되는 곳이 대부분인 모양이다) 재즈바는 처음인데 첫경험이 너무 좋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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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룬 라위
숙소 · 올드 시티
예약가능
밤늦게 찾아간 첫번째 숙소. 택시에 타서 아룬 라위라고 하니까 태국 구글맵에는 다른 이름으로 떠서 기사님하고 몸짓으로 열심히 대화하다가 주소 보고 겨우 찾아갔다ㅋㅋㅋ 체크인하러 들어가면 여권을 받아가시고 웰컴드링크와 과일을 주신다. 과일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파인애플이 제일 나았다. 역시 과일은 안 맞아... 웰컴드링크로는 보리차를 닮은 맛있는 주스가 나왔다. 과일주스인듯. 방은 나랑 동생놈이 1층 더블룸을 쓰기로 했다. 들어가니까 꽤 방이 넓어서 놀랐다. 일본여행만 주구장창 다니다가 이렇게 싼데 넓은 방을 보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창문은 커튼으로 가리지 않으면 안이 훤히 다 들여다보여서 그닥 안 좋긴 하다. 열쇠는 대문, 방문 하나씩 두개를 주신다. 벽에 꽂으면 전기 들어오는 형식.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게 너무 어색했지만 바닥도 화장실도 깔끔하고 괜찮다. 특이점이 있다면 여기 샴푸 린스가 다 코코넛향이 났다. 머리 감을 때마다 코코넛향 훅 들어옴. 그리고 망고스틴하고 두리안은 반입금지라고... 부모님은 2층 방을 쓰셨는데 2층은 발코니도 둘이 있고 수영장뷰가 멋있어서 2층 방을 쓰는 게 더 좋아 보였다. 여기 조식을 포함해서 방을 예약한 줄 알아서 체크인 할 때 말이 없길래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조식이 미포함이었다고(...) 여행이 시작부터 삐걱삐걱 틀어져버렸다. ㅎ... 아무튼 다음날 시장 갔다가 시간이 조금 남아서 계획에 없던 수영장을 이용해볼 기회가 생겼다. 수영장 수심이 1.3-1.5로 꽤 깊은편. 어른들이 놀기에도 좋다. 물도 엄청 깨끗하게 관리되고 넓어서 오랜만에 수영 정말 재밌게 했다ㅎㅎ. 수영장 좋은 곳 찾으면 여기 완전 괜찮은듯! 저녁에는 어매니티로 있는 커피랑 코코아, 홍차를 마셔봤다. 커피는 너무 써서 프림설탕 다 타마시니까 믹스커피가 되어줬다ㅋㅋㅋ. 체크아웃하고 나오는 로비에 갖가지 팜플렛하고 커피, 레몬수, 망고젤리가 있었다. 그중에 예약한 쿠킹스쿨 홍보지가 있길래 하나 얻어올 수도 있었다. 조식 먹어보지 못한 게 너무너무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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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2025.07.21
1
끼얏 오 차
음식점
투어가 7시부터라 6시에 일어나 아침 먹으러 찾아갔다. 거의 오픈런. 손님은 한둘 있었고 스님께서 시주를 받으러 오신듯 했다. 무려 한국어 메뉴판이 있는 곳!! 4인 가족끼리 가서 모든 메뉴를 다 하나씩 시켜서 먹어봤다. 메뉴는 차례대로 백숙 치킨 돈까스 같은 느낌인데 바삭바삭하고 무지 맛있다. 카우만까이에는 선지도 한 덩어리 추가되어 있다. 스티키 라이스도 간이 되어 있어서 짭쪼름하고 튀김하고도 잘 어울렸다. 무사테이는 그냥 카레가루 묻은 닭 느낌. 꼬지에 기름이 많이 묻어 있어서 휴지로 감싸 잡고 먹었다. 소스도 달콤한 칠리 소스가 맛도리. 무사테이에 나오는 카레 소스는 달달해서 그냥 그랬다. 국으로는 닭 육수 수프(추정)를 주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간단하게 아침 한 끼 먹기 딱 좋은 곳이었다. 특이하게 테이블마다 물을 다양한 종류로 준비해주고 컵을 얼음컵으로 가져다주셨다. 이렇게 다 해서 220바트라는 게 믿기지 않음.
2
아룬 라위
숙소 · 올드 시티
예약가능
밤늦게 찾아간 첫번째 숙소. 택시에 타서 아룬 라위라고 하니까 태국 구글맵에는 다른 이름으로 떠서 기사님하고 몸짓으로 열심히 대화하다가 주소 보고 겨우 찾아갔다ㅋㅋㅋ 체크인하러 들어가면 여권을 받아가시고 웰컴드링크와 과일을 주신다. 과일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파인애플이 제일 나았다. 역시 과일은 안 맞아... 웰컴드링크로는 보리차를 닮은 맛있는 주스가 나왔다. 과일주스인듯. 방은 나랑 동생놈이 1층 더블룸을 쓰기로 했다. 들어가니까 꽤 방이 넓어서 놀랐다. 일본여행만 주구장창 다니다가 이렇게 싼데 넓은 방을 보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창문은 커튼으로 가리지 않으면 안이 훤히 다 들여다보여서 그닥 안 좋긴 하다. 열쇠는 대문, 방문 하나씩 두개를 주신다. 벽에 꽂으면 전기 들어오는 형식.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게 너무 어색했지만 바닥도 화장실도 깔끔하고 괜찮다. 특이점이 있다면 여기 샴푸 린스가 다 코코넛향이 났다. 머리 감을 때마다 코코넛향 훅 들어옴. 그리고 망고스틴하고 두리안은 반입금지라고... 부모님은 2층 방을 쓰셨는데 2층은 발코니도 둘이 있고 수영장뷰가 멋있어서 2층 방을 쓰는 게 더 좋아 보였다. 여기 조식을 포함해서 방을 예약한 줄 알아서 체크인 할 때 말이 없길래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조식이 미포함이었다고(...) 여행이 시작부터 삐걱삐걱 틀어져버렸다. ㅎ... 아무튼 다음날 시장 갔다가 시간이 조금 남아서 계획에 없던 수영장을 이용해볼 기회가 생겼다. 수영장 수심이 1.3-1.5로 꽤 깊은편. 어른들이 놀기에도 좋다. 물도 엄청 깨끗하게 관리되고 넓어서 오랜만에 수영 정말 재밌게 했다ㅎㅎ. 수영장 좋은 곳 찾으면 여기 완전 괜찮은듯! 저녁에는 어매니티로 있는 커피랑 코코아, 홍차를 마셔봤다. 커피는 너무 써서 프림설탕 다 타마시니까 믹스커피가 되어줬다ㅋㅋㅋ. 체크아웃하고 나오는 로비에 갖가지 팜플렛하고 커피, 레몬수, 망고젤리가 있었다. 그중에 예약한 쿠킹스쿨 홍보지가 있길래 하나 얻어올 수도 있었다. 조식 먹어보지 못한 게 너무너무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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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코끼리 생츄어리] 코끼리와 친구되는 최고의 캠프
액티비티 · 치앙마이
예약가능
아침 7시 미팅이라고 해서 잠시 기다렸더니 작은 봉고가 데리러 왔다. 이름 확인을 하면 태워주는데 타서 건네주는 종이에 이름 성별 드랍호텔 정보 정도를 적게 했다. 호텔 픽업을 모두 마치면 태국 고속도로를 달려 1시간 정도 이동한다. 왜인지 고속도로의 도로가 올드시티 도로보다 상태가 더 안 좋아서 덜컹덜커더덩드르르거렸음. 데려다주는 코끼리 보호소는 랜덤인지 생츄어리 보호소로 가는 줄 알았는데 내려보니 란통(?)이라는 다른 곳이었다.
4
엘리펀트 레스큐 파크
관광명소
예약가능
봉고에서 내리면 미리 마중 나와있던 직원분이 입구에서 안내를 해주신다. 맨 위에서부터 구경 시작. 이때 멍멍이들이 무지 많이 있었다. 코끼리를 인도하는 건 못할 것 같은데 거의 강아지 천국 수준이었음. 먼저 제일 높은 전망대에서 파크 풍경을 싹 보여주고 코끼리가 주로 있는 곳까지 내려가는데 그 높이에서도 아기 코끼리 하나가 풀을 뜯고 있었다. 코끼리 등산 실력이 나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ㅋㅋㅋ. 가이드님은 영어로 안내를 해주셨고 성함은 럭키 넘버 세븐이라고 하셨다. 되게 유쾌하게 안내해주시는데 그런 거 모르는 인간인지라 호응을 잘 못해드린 것 같아서 약간 죄송했다. 제일 먼저 유니폼(모자, 상하의, 부츠 전부 다 준비해주심)으로 옷을 갈아입고 모여 코끼리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쭉 해주신다. 파크에는 코끼리가 13마리 있고 그중 넷이 아기라고 했다. 영어여도 알아듣기 힘든 정도는 아니라 듣는 내내 재미있었음. 그 다음에 먹이를 만든다고 수박하고 바나나를 자르게 되는데 거의 중국식칼을 주셔서 조심조심 잘라냈다. 코끼리들은 수박보단 바나나를 더 좋아한다고 한다. 성격이 살갑지 않은 편이라 따로 격리된 샌디라는 코끼리한테 먼저 수박을 주러 갔다. 가자마자 우는데 사파리에서 틀어주는 울음소리를 진짜로 내서 너무 신기했다. 크기는 막 압도당할 정도로 크다기보단 와 크다 느낌. 아시아 코끼리라 아프리카 코끼리들보단 좀 더 작아서 그런 모양이다. 바나나를 주러 모자 코끼리를 찾아가서는 아기 코끼리가 어미 젖을 먹는 모습, 똥(망고 크기의 덩어리가 바닥에 툭 떨어진다)오줌(폭포같음) 싸는 것까지 전부 보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 코끼리를 진짜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데 피부는 거칠거칠 딱딱한 편이고 꺾이지 않는 빳빳한 직모가 듬성듬성 가득 나 있다. 나이가 들면 조금 부드러워지는 것 같았다. 그 다음으로 보러 간 코끼리 중에 하나는 모자를 바닥에 내려두면 코로 잡아서! 머리에 씌워줬다!! 너무 신기했음 코끼리가 똑똑한 동물이 맞긴 한 모양이었다. 장난도 치고 발을 밟으면 뒷걸음질도 친다고 한다. 심지어 옥수수대를 먹이로 주는데 잎은 안 좋아하는지 코로 잎을 스욱 떼어내고 먹는다. 완전 사람이다 사람... 하루종일 먹는다고 해서 계속 먹였다. 바나나가 들어간 밥(스시라고...)도 먹고 옥수수도 먹고 재미있는 건 사람이 다가가면 얼른 달라고 돌진해온다. 부딪혀도 개의치 않음ㅋㅋㅋ 약간 무서울지도. 코끼리마다 사육사 한분이 꼭 붙어 따라다니셨다. 코끼리 케어에 엄청 신경쓰시는 것 같다. 먹이를 다 주고 사진도 찍고 하니까 이번엔 코끼리를 씻겨준다고 해서 그대로 물속에 들어가 바가지로 물을 뿌려줬다. 이래서 옷 갈아입히고 속옷 가져가야 한다고 했구나 싶었다. 코끼리가 물속에서 눕기도 하고 코로 뿌려주고도 해서 귀여웠다. 특히 발이 뭉툭해서 너무 귀엽다. 발톱이 너무... 귀엽다... 씻겨주는 코스까지 끝나면 샤워할 수 있게 해주는데 탈의실이 샤워장이었다(...) 맨 위쪽에 물 나오는 샤워기가 하나씩 있었음. 수건하고 비누도 준비해준다. 대충 씻고 수습하고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은 팟타이랑 과일! 팟타이는 더 먹으라고 엑스트라 접시도 준비해주셨다. 존맛! 팟타이도 맛있었지만 망고를 하나 잘라준 게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스티키라이스 덩이도 코코넛밀크에 찍어먹으니까 완전 맛있었고 파인애플도 달달구리 그 자체였다. 점심까지 최고였던 투어. 식사가 끝나면 설마 내려온 길을 걸어 올라가야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아래쪽까지 봉고가 데리러 와줘서 살았다ㅋㅋㅋ. 날도 덥지 않고 선선하고 우기인데 비도 안 내리고 최적의 조건에서 코끼리 즐겁게 만나고 왔다. 특히 가이드님이 재밌는 분이셔서 코끼리 안 좋아하는데도 잘 즐기다 왔다.
5
수완 독 게이트
관광명소 · 올드 시티
코끼리 투어가 1시에 끝나서 숙소 이동을 하는데 2시 체크인이라 얼리 체크인이 안된다고 해서 시간이 붕 떠버렸다. 호텔 로비에 잠깐 있는 건 싫다는 어머니를 받들어 근처에 볼만한 곳을 찾아내 다녀온 곳. 타패게이트보다 작다고 실망이라는 말만 듣고 왔다.
6
런던 닷 씨엔엑스
음식점 · 올드 시티
수완독 게이트에 다녀왔는데도 시간이 남아서 서성이시길래 보다 못해 근처 빵집이라도 갈래요...? 하고 다녀온 곳. 빵집 안이 마녀의 과자집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페스츄리랑 소금빵을 주로 취급하는 듯. 먹물소금빵하고 브리오슈를 샀는데 여기 시나몬 브리오슈가 정말 맛있었다!! 테이크아웃한다고 하면 데워줄지 말지 물어보셔서 데워달라고 해서 따끈따끈하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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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바질 타이 쿠킹 스쿨
현지체험 · 치앙마이
예약가능
오후 일정 쿠킹 스쿨은 호텔 로비에서 픽업 차량을 기다리는 걸로 시작됐다. 로비에서 조금 시간을 때우고 있었더니 아저씨 한분이 들어와서 예약자 이름을 말씀하셨다. 냉큼 따라가서 봉고에 타면 시장으로 이동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름을 말씀 안 해주셨다 성함 여쭤볼걸... 차 안에서 팜플렛을 나눠주시며 여섯가지 음식을 선택하라고 하신다. 메뉴는 총 6가지(카레, 수프, 볶음요리, 누들, 샐러드, 디저트)로 페이스트부터 만드는 카레를 포함하면 일곱가지의 요리를 하는 거였다. 설명도 다 영어로 적혀 있어서 메뉴를 미리 정해가는 게 좋을듯. 나는 파냉 커리, 코코넛 밀크 치킨 수프, 새우 타마린드 볶음, 드렁큰 누들, 스프링 롤, 블랙 스티키 라이스 푸딩을 골랐다. 어쩌다보니 가운데줄 쫙 그어서 골랐음. 그 사이 봉고는 거의 구석에 숨어있다시피 하는 시장으로 갔는데 지붕까지 있는 시장에서 갖가지 야채를 먼저 소개해주셨다. 파파야 생강 가지 고수 라임 전부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게 진짜 신기했다. 영어도 유창하시고 설명 되게 잘하셔서 귀에 쏙쏙 잘 박혔다. 이날 수업 듣는 게 우리 가족 4인이 전부였다. 근데 서로 다 다른 메뉴를 골라서 통일성 1도 없는 가족 됨. 시장에서 채소 수업을 끝마치고 나니까 다시 봉고를 타고 10-20분 정도 달려서 작은 쿠킹 스쿨에 도착했다. 소규모 클래스라더니 정말 우리 넷뿐이었던... 시작은 누들이었다. 수업방식은 선생님 한분과 도와주시는 학생 몇 분이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각자 선택한 메뉴에 맞게 지도를 해주시는 방식이었는데 우리가 하는 건 거대한 칼로 썰고 다지고 웍에 볶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만든 누들을 제일 먼저 먹어봤다. 레시피가 대체 얼마나 좋은 건지 요리라곤 1도 못하는 내가 만든 누들인데도 진짜 맛있었다! 그 다음으론 수프랑 스프링롤을 만들어서 같이 먹었다. 수프는 셋중에 코코넛 밀크 수프가 적당히 매콤하고 달고 제일 맛있었다. 스프링롤은 만드는 게 제일 복잡했다. 재료 다지고 볶고 식히고 말고 튀기고 전 과정을 거쳐서 힘들게 만들어낸만큼 들어간 게 당면 조금하고 채소뿐인데도 너무 맛있었던...! 다음으로는 디저트 먼저 만들어서 식혀두고 (스티키 라이스를 미리 쪄둬야 한다고 했다. 스티키 라이스는 물에 5시간 불리고 찜기에 30분 찐다고 한다 정성 왕창 어쩐지 맛있더라) 카레 페이스트를 만들었다. 페이스트부터 만들다 보니 강황을 비롯한 재료를 다 다지고 썰고 절구에 넣고 20분을 빻았다. 여기도 코코넛 밀크를 투하했는데 코코넛 밀크도 신선한 코코넛을 10분간 따뜻한 물에 넣고 짜내서 직접 만들어볼 수 있었다. 되게 새롭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그렇게 만들어낸 카레는 볶음요리까지 만들고 나서 밥과 함께 세팅해주신다. 밥도 맛있는데 카레까지 너무 맛있어서 한가득 먹어치웠다. 그린커리도 생각보다 맛있었고 레드커리도 그닥 맵지 않고 괜찮다. 파냉커리는 달달한 레드커리인데 얘도 쫀맛이다. 타마린드 소스로 볶은 새우도 새콤달콤 맛있었다. (왠지 맛있다는 말밖에 안하는 것 같지만 진심임) 그치만 제일 좋았던 건 디저트로 먹은 블랙 스티키 라이스 푸딩!!!! 얘가 최고였다. 원래도 코코넛 밀크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달게 졸인 쫀득쫀득 스티키 라이스에 코코넛밀크라니 코코넛 과육까지 더하니까 환상의 조합이다 따뜻한 디저트였는데 차게 먹어도 맛있었겠단 생각을 하면서 정신없이 흡입했다. 얘가 너무 맛있어서 망고 스티키 라이스를 선택하지 않은 데 후회는 전혀 없다... 요리도 요리지만 식사하고 중간중간 사장님하고 대화하는 것도 즐거웠다. 한국 여행도 온 적 있다고 하시고 대화를 잘 받아주셨다. 여기 양이 많다고 남겨서 싸갔다는 말이 많아서인지 부모님께서 요리를 하면 한접시를 그분께 나눠드리고 싶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음... 대식가인 편이 아닌 나인데도 6개 메뉴 과하긴 해도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양이 많지도 않고 4시간에 걸쳐서 먹다 보니 소소한 정도. 태국 요리 코스별로 경험해보고 무척 좋은 시간이었다. (여기 고양이도 있는데 얘도 너무 귀엽다)
8
밍 무앙 시장
관광명소 · 올드 시티
(글자 수 다 돼서 이어 씀) 모든 과정이 다 끝나면 레시피북하고 직접 찍으신 사진을 보내주신다. 아이폰 아무도 없어서 에어드랍을 못 받아가지고 SNS 찾다가 라인이고 뭐고 하는 인간이 없어서 결국 메일로 받았다ㅋㅋㅋ
9
POR Arak
숙소
예약가능
-두리안 금지 표지판 -거울에 불 켜짐!! -방 작은편 -쓰레기통 재활용이 따로 있음 -방안 어매니티에는 커피나 차가 읎다 내려가서 먹어야 함 -물 유리병 4병 줌 -검정옷 입고 있다 직원으로 오해받음 -확실히 수영장이 바로 옆이라 물 튐 -린스가 없어...(레몬그라스향)
Day 4
2025.07.22
1
무앙마이 시장
관광명소 · 핑 강 주변
과일을 박스 단위로 왕창 저렴하게 판매하는 완전 로컬 느낌 현지 시장. 관광객이 없다시피 하고 없는 과일이 없다. 그만큼 오토바이가 많아서 매연주의보가 뜨는 곳이지만 과일 살 생각이면 우선 태국 여행 첫날 여기 와서 한 박스로 사고 가기 전까지 열심히 먹는 게 정석인 것 같다. 그만큼 대용량으로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과일들이 나와 있었다. 규모도 큰편!
2
짜냐갓 사탕 가게 므앙마이
관광명소
사실상 무앙마이 시장에 간 이유인 곳. 망고젤리를 2키로에 200바트인가 판다고 해서 달려왔다. 과자 도매상점이라는 소개에 맞게 과자 사탕 라면 음료수를 박스 단위로 싸게 판매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느낌이다. 양손 가득 사서 1000바트 좀 넘게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 곳. 가면 그 스케일에 압도당하는 느낌이다.
3
마야 몰
관광명소 · 님만해민
과자를 잔뜩 사고 숙소에 다녀왔다가 10시쯤 다시 나와서 먼저 님만해민 거리를 걸으러 갔다. 근데 상점 연 곳이 거의 없어서 마야몰에 먼저 들어가봤다. 마야몰 후기! 쿤나 초콜릿을 구하긴 했지만 다른 건 너ㅓㅓㅓ무 비싸다!!! 건망고도 그렇고 야돔도 144바트 뭘 살 수가 없어!! 좀 깔짝이다 백화점을 원한 게 아니라서 그대로 나왔다(...) 여긴 그냥 비싼 백화점이다.
4
띵크 파크
관광명소 · 님만해민
마야몰 바로 앞에 위치한 작은 구역. 파크라기엔 너무 작다(...) 구경거리가 없다.
5
플레이웍스
관광명소 · 님만해민
아기자기한 엽서 에코백이 가득한 곳. 가게 예쁘고 물건도 괜찮은데 비싸다(...) 한국 물가 패치돼서 딱히 살 수가 없다.
6
원님만
관광명소 · 님만해민
님만해민에서 제일 괜찮은 볼거리였다! 11시쯤부터 상점이 하나둘 열기 시작하니 11시 넘어서 다녀오기. 1층엔 개인가게들이 잔뜩 있고 2층은 구불구불한 미로길처럼 다 하나로 이어져있다. 여기도 싼 편은 아니지만 기념품 보기에는 마야몰보다 훨씬 나았다. 사람도 적고 군데군데 쉴 곳도 많고 한번 구경하기 좋은 곳.
7
님만해민
관광명소 · 님만해민
예약가능
엄... 걍 태국판 가로수길. 여기가 공항하고 꽤 많이 가까워서인지 비행기 지나가면 소리가 너무 커서 귀가 먹먹할 정도다.
8
리스트레토 본점
음식점 · 님만해민
밥 먹으러 가는 길에 잠깐 들른 거라 사진도 못 찍었다. 태국 라떼 아트 챔피언의 가게라고 해서 마침 커피 좋아하는 친구가 생각나 드립백이라도 하나 사줄까 하고 들어가서 커피 하나 사왔다. 근데 이게 70바트. 진짜 비싼만큼 맛있길 바라본다...
9
안찬 누들
음식점 · 님만해민
파란색 국수로 유명한 식당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넣은 곳이다. 가게는 생각보다 골목길 안쪽에 있고 바깥까지 합하면 꽤나 넓은 편이다. 메뉴는 정말로 전부 푸른 안찬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찬 누들 스파이시 수프 치킨을 먹었는데 견과류가 잔뜩 들어가 있고 확실히 매콤해서 엄청 맛있게 잘 먹었다. 특별히 따로 향이 느껴진다거나 하진 않아서 안찬은 정말 파란색 내는 용도로만 쓰는 모양이다. 휴지통이 미니언즈고 벽엔 그루트가 그려져 있고 올라프 스티커도 있고 이래저래 귀엽고 괜찮은 가게였다. 단점은 좀 덥다는 거...? 밖이나 안이나 온도가 비슷하다.
10
왓 록 몰리
관광명소
예약가능
무료입장인데도 상당히 크고 볼거리도 많고 엄청 괜찮았던 사원. 개인적으로 입장료가 없는데 이 퀄리티라니 지금까지 본 사원 중엔 제일 나았다. 본당도 크고 특히 뒤쪽으로 있는 거대한 제단(?)이 멋있었다. 가운데 부처님이 앉아 계시는데 특이하게도 새 모양 조각상에 물을 담고 줄을 당겨 부처님의 발밑에 물을 공양할 수 있는 장치가 있었다. 여기서 사원 건물 안에 들어가 앉아 있던 동생이 새똥을 맞은 사건이 발생했다. 처음엔 빗물인 줄 알았는데 사원 기둥 위에 앉아 있던 새와 눈이 마주쳤다. 사원 안에서 새똥 맞기... 벼락맞기보다 힘들 것 같은데 재밌는 해프닝이었다ㅋㅋㅋ
11
펀 포레스트 카페
음식점 · 올드 시티
분위기와 인테리어 풍경이 모든 걸 씹어먹는 카페.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보면 여기 카페가 있다고...? 싶은데 간판을 지나 안에 발을 들이는 순간 별천지가 펼쳐진다. 숲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이 시원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정원이 반겨주는 카페였다. 여긴 밖에서 먹는 걸 강추!!! 코코넛 파이가 맛있다고 해서 코코넛 크림 파이에 말차라떼를 시켰다. 150바트 100바트로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곳이었다. 여기 앉아서 한가로이 책장을 넘기는 상상을 하는 것마저 기분 좋은 카페. 오아시스를 발굴한 기분이다. 왜 인기 있는지 알겠다. 게다가 귀하게도 계산할 때 카드를 받는 곳이다ㅋㅋㅋ 숙소에서도 안 멀고 걸어갈만 하고 해서 한번 더 가고 싶어질 정도. +이름의 펀이 FUN인줄 알았는데 FERN이었다. +스윗베리티는 맛이 없다고 한다 예쁘긴 예쁜데 태국 음료들은 기본적으로 단맛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12
[왕복 픽드랍, 입장료 포함] 왓파랏&도이수텝 야경투어
투어/관광 · 치앙마이
예약가능
...여러가지 의미로 재밌는 투어였다. 일단 예약하자마자 카톡이 날아오면서 픽업차량하고 연결해주겠다고 단톡방 만들어준다고 한다. 호텔 미팅 시간, 일정, 여행자 보험도 안내해주시고 전날에 기사님하고 다른 관광객분하고 단톡방을 만들어주는데 여기서 모든 이야기를 하신다. 우리는 가족 넷 그리고 혼여행객 한분 해서 총 다섯명이서 투어를 떠났다. 호텔 앞에서 4시 10분이 미팅이었는데 3시 반도 안돼서는 갑자기 이제 출발하신다면서 4시도 안돼서 도착했다고 카톡이 날아와 당황했다. 그냥 빨리 타고 빨리 시작된 투어였다. 만나뵌 기사님은 영어를 좀 묘하게 하셔서 당황스러울 정도로 못 알아들었다 한 반의 반만 이해한듯. 까막눈 모드 돌입했다. 사원까지 가는 내내 어색한 웃음과 함께함. 이해한 건 오늘 비가 와서(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안개가 가득해 시티뷰를 못 볼 거라고 하신 거? 야간투어로 예약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해지기도 전에 모든 투어가 끝났다. 가이드님께서 같이 오셔서 사원 설명도 좀 해주시고 할 줄 알았는데 진짜 기사 역할만 맡으시는지 한 발자국 뒤에서 기다리기만 하셨다. 엄마가 실망했다고 함. 투어 끝나고는 창프악 게이트에서 내려주실 수 있냐고 여쭈어서 거기까지 데려다주셨는데 헤어지고 우리가 길 건너려고 하니까 차에서 나오셔서 길 건널 수 있게 다른 차들 멈춰주셨다. 그래도 끝은 좋게 나서 다행! 비가 계속 오고 야경도 못 보고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웠지만 뭐 이것도 다 운명이겠지 싶다... (운전은 신의 손인 것처럼 정말 잘하셨다!)
13
왓 파랏
관광명소
예약가능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오후 4시 반에 왓 파랏에 도착했다. 투어 시간은 30분 주신다고 했고 5시 반에 문을 닫는 것 같았다. 입장료는 무료! 후술하겠지만 이 사원이 정말 대박이었다! 650살이나 먹은 오래된 사원이라서인지 이끼가 군데군데 끼어 있는 녹음이 드리운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절이다. 강이 흘러 폭포 옆으로 난 동굴에도 절을 지어둬서 비까지 내리니까 운치 대박이었다. 우산을 둘밖에 안 가져와서 둘이서 하나씩 쓰느라 조금 불편해도 둘러보기 너무 좋았다. 30분이 너무 짧게 후딱 지나가버려서 아쉬웠을 정도로 느좋 사원이다. 비만 안 왔으면 좀 더 구석구석 둘러봤을 텐데 너무 아쉽다.
14
왓 프라탓 도이 수텝
관광명소
예약가능
도이수텝이 치앙마이의 거의 필수 코스로 불리는 것 같아 무척이나 기대한 사원! ...인데 생각보다 작다. 한시간 주신다는 걸 한시간 반으로 늘리고서 6시 40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사원에 들어갔다. 독특한 점은 로프웨이를 타고 위로 올라가거나 300개가 좀 넘는 계단을 걸어올라야 나오는 사원이라는 것. 우리는 사원 투어에 포함된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갔다. 독특하게도 엘레베이터 형식이다. 아주 천천히 움직여 꼭데기까지 데려다준다. 도이수텝은 가운데 위치한 거대한 황금사원(신발 벗고 들어가야 함)과 그 둘레로 이루어져 있는데 비가 와서인지 역시나 시티뷰는 보일듯말듯 흐릿했고 가운데 본당이 괜찮았다. 정말 들은대로 황금황금한 사원이다. 지금까지 본 사원들 중엔 규모가 제일 컸다. 여기서 쥐를 닮은 거대 송충이도 만났다(!) 사실상 이게 제일 기억에 남아버림 진짜 천천히 둘러봤는데(화장실도 다녀옴)도 1시간이면 전부 다 봐버려서 서성이다가 결국 일찍 내려와 기사님을 부르게 되어버렸다.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실망이 가득했던 사원.
15
창프악 야시장
관광명소 · 올드 시티
사원 투어가 끝나고도 비가 계속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고 다들 컨디션도 별로인 것 같아서 패스하려다가 그래도 그 유명하다는 족발 덮밥은 먹어봐야지! 하고 찾아간 야시장이다. 여기 정말... 온리 푸드뿐인 작은 야시장이었다. 테이크아웃해서 숙소로 돌아가자고 만장일치로 결정하고서 카우보이 족발 덮밥 둘, 치즈에그로띠, 수키를 샀는데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카오소이도 먹어보기로 했다. 근데 이 카오소이가 나오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려서 숙소 도착했을 땐 모든 음식이 다 식은 뒤였다. 기대 잔뜩 한 족발 덮밥도 그저 그렇고... 로띠가 제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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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 Arak
숙소
예약가능
-두리안 금지 표지판 -거울에 불 켜짐!! -방 작은편 -쓰레기통 재활용이 따로 있음 -방안 어매니티에는 커피나 차가 읎다 내려가서 먹어야 함 -물 유리병 4병 줌 -검정옷 입고 있다 직원으로 오해받음 -확실히 수영장이 바로 옆이라 물 튐 -린스가 없어...(레몬그라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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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5
2025.07.23
1
하우스 키친
음식점 · 올드 시티
비행기 시간이 저녁 9시 45분이라 그때까지 더이상 치앙마이에서 할 게 없어서 아예 일정을 늦게 시작하기로 했다. 호텔 체크아웃 시간이 12시라 12시에 짐을 맡겨두고 나와 시작한 첫 일정은 점심식사였다. 이 집은 전날 사원투어에서 만난 분이 엄청 맛있다고 적극 추천해주신 태국 가정식(?)집이었는데 완전히 현지 식당 느낌이다. 아침부터 비가 추적였지만 호텔에서 걸어서 5분이라 엄마랑 나는 우산 쓰고 동생이랑 아빠는 보라돌이 비옷을 입고 비척비척 걸어갔다. 도착해 우산 접고 안으로 들어가니 완전히 오픈형 식당이 맞아줬다. 후기에서 똠얌꿍이 맛있다는 말을 들어서 똠얌꿍을 시켰다. 민스포크랑 볶음밥, 모닝글로리 볶음도 시켰는데 어... 그냥 무난한 맛이다. 똠얌꿍은 맛이 어어어어어엄청 강하다! 향신료 뽝! 레몬그라스 생강맛이 강해서 맛있긴 맛있는데 밥이 마려워지는 맛? 그리고 걸러내야 하는 게 너무 많다ㅋㅋㅋ 맛있긴 맛있음 물론 가격은 착했다.
2
왓 프라싱 우라마하한
관광명소 · 올드 시티
치앙마이 올드타운 내에서 엄청 유명한 사원이라고 들어 찾아갔다. 휘적휘적 비 맞으며 걸어갔더니 꽤나 넓고 괜찮은 사원이 나타났다. 근데 이쯤 되니 사원이 다 거기서 거기라 흐음이긴 하다. 여기 황금탑이 있으니 도이수텝 안 갔으면 엄청 신기해 했을지도.
3
치앙마이 히스토리컬 센터
관광명소 · 올드 시티
문 닫음...
4
치앙마이 시티 아트 앤 컬처럴 센터
관광명소 · 올드 시티
올드타운 한가운데에 있는 박물관. 입장료는 어른 둘 학생 둘 해서 260바트였다. 원래 세 곳 묶어서 인당 180바트에 해준다는데 하나가 문을 닫아 두 박물관이 따로따로 입장료를 받았다. 티켓을 사면 초록색 스티커를 옷에 붙이라고 주신다. 스티커 달고 둘러본 박물관은 꽤나 크고 규모가 있어서 다 둘러보는데 1시간이 좀 넘게 걸렸다. 단점은 오직 태국어와 영어 뿐이라 뭐래냐 하면서 열심히 해석해야 한다. 거의 추정치로 둘러보고 왔다.
5
삼왕상
관광명소 · 올드 시티
예약가능
문화센터에서 민속박물관으로 넘어가는 길에 떡하니 놓여 있었다. 치앙마이의 상징인듯.
6
란나 민속 박물관
관광명소 · 올드 시티
여기도 1시간 정도 둘러본 박물관. 아까가 역사 위주였다면 여긴 좀 더 종교적이다. 원단이나 불상, 제사용품 등등을 설명해준다.
7
왓 치앙만
관광명소 · 올드 시티
예약가능
올드 시티 내부의 수많은 사원 중 하나. 독특한 점이 있다면 덤불이 코끼리 모양으로 깎여 있다.
8
Khanom Mae
음식점 · 나만의 장소
태국 전통 디저트라고 은사님께 추천을 받고 찾아간 디저트집. 달게 졸인 코코넛이 들어간 경단을 코코넛 밀크나 아이스크림과 함께 파는 색다른 곳이었다. 우선 메뉴가 색이 화려해서 눈이 즐거웠다. 경단우유가 있다면 이런 느낌이지 싶다. 경단은 정말 아무 맛도 안 나는 떡에 달달구리 코코넛이 들어 있는데 코코넛 밀크가 진국이라 같이 먹으니 환상적이었다. 타로를 추가해서 먹고 싶었는데 토핑으로 타로는 안된다고 해서 너무 아쉬웠다.
9
와로롯 시장
관광명소
예약가능
진짜 거대함 그 자체였던 실내시장! 규모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 건물 바깥둘레는 물론이고 3층까지 상점이 싹 다 있는데 1층이 제일 크고 2, 3층은 볼 게 없었다. 1층 원툴인듯. 1층에선 건과일하고 젤리, 수공예품을 잔뜩 팔아서 눈이 휙휙 돌아가고 뭐가 싼지도 모르겠고 정신도 없다. 건망고스틴만 건지고 나와서 시장 근처에서 대망의 코끼리 바지를 사는 데 성공했다. 코끼리 바지는 주머니가 한쪽밖에 없는 게 있고 그냥... 웃기다ㅋㅋㅋ 꼭 양쪽에 주머니 있는지 확인하고 사기... 100바트에 얻었다! 원래 반캉왓에 다녀올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안될 것 같다는 강한 반발+굳이 가야 하냐는 불평+건망고 사러 시장 가야 한다는 주장에 싹 취소하고 다시 와로롯 시장으로 향했다. 확실히 여기가 싸긴 쌌다. 저번에 말린 망고스틴을 샀던 가게를 다시 찾아가서 건망고랑 코코넛칩을 왕창 사왔다. 건망고 팩으로 500g 10개를 1200바트에 샀다. 역시 여기가 싸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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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그라스
음식점 · 핑 강 주변
와로롯 시장에서 나이트 바자 쪽으로 내려오면 나오는 식당! 빗속을 11분 정도 걸었다. 여기가 이번 여행 때 간 식당들 중에 제일 격식 있고 가격도 제일이었다. 사실상 한국같은 식당다운 식당을 간 게 처음이긴 했다ㅋㅋㅋ 무려 파인애플 볶음밥을 팔아줘서 엄청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주문했다. 여기서 슬러시된 맥주를 팔았는데 ㄹㅇ 슬러시였다. 애가 잘 안 나와서 한참 털어야 했다. 카레는 시키면 카레만 나오니까 밥을 꼭 따로 시켜야 한다. 파인애플 볶음밥은 파인애플하고 캐슈넛이 잔뜩 들어간 고소달달 카레볶음밥이었다.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해서 일단 합격인데 맛있기까지 했다. 태국에서의 마지막 끼니로 완벽했음. 팟키마오 파냉커리 그린커리도 맛있었지만 파인애플 볶음밥이 모든 걸 캐리했다. 크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행복해졌음. 카오소이도 제대로 한번 먹어볼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만 다음을 기약해야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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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 Arak
숙소
예약가능
지금까지 묵었던 것들 중 최고의 숙소!! 방은 좀 작긴 하지만 가격 생각하면 더 좁아도 인정이고 시설도 좋은데 서비스가 미쳤다. 일단 프론트에 직원분이 24시간 대기 중이시고 깜장고양이가 두마리나 있다(!) 호텔 투숙객은 체크인 전 체크아웃 후에 로비에 있을 수도 있는데 이 로비가 카페 같은 분위기라 앉아 있으면 기분 좋아진다. 게다가 우유, 귀리우유(얘가 맛도리), 붉은색 차, 커피머신, 간단한 과자류, 과일(용과, 파파야, 수박, 바나나, 룽간)이 항시 대기중이라 언제든 꺼내먹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 옆으로 숟갈 포크 나이프 접시도 준비되어 있다. 담요랑 우산도 있는데 우기라 우산을 많이 써서인지 매일 새 우산을 꺼내두시는 것 같았다. 체크인하면 추천 식당이 적힌 종이랑 카드키 두개를 주신다. 방은 세면대가 밖으로 나와있고 일본 호텔하고 비슷한 편이다. 어매니티에 커피나 차가 없지만 내려가서 먹으면 되니 얜 딱히 의미 없고 냉장고에 물 4병이 구비되어 있다(독특한 게 물을 유리병에 담아주신다. 따를 때 조심하게 됨) 세면대 거울에 동그라미가 있어서 뭔가 했더니 누르니까 불이 켜졌다!! 신기방기 벽엔 두리안 금지 표지판도 붙어 있다. 쓰레기통이 재활용, 일반 둘로 나뉘어 있어서 나눠 버리면 된다. 한가지 단점은 화장실에 린스가 없어서 머리가 개털이 됐다는 거...? (여기 비누 샴푸들은 레몬그라스 향이었다) 아무튼 방도 좋았는데 더 좋은 건 조식이었다. 이틀 신청했고 둘 다 최고였다. 기본 빵 종류랑 달걀요리들, 소시지, 볶음요리 몇, 밥, 국이 준비되고 얘네도 맛있지만(꿀이랑 조각낸 버터 준비해두는 게 신선했음) 제일이었던 건 매일 바뀌는 디저트류와 무제한 망고였다! 디저트는 태국디저트(계란 스티키 라이스, 타로 스티키 라이스, 판단 레이어 케이크, 크루아상처럼 생긴 타로빵) 그리고 에그타르트나 브라우니, 브레드 푸딩, 말랑푸딩이 나왔는데 얘네가 진짜 맛있다. 매일 스티키 라이스를 얼마나 먹었는지 모르겠다. 조식은 7-10시 사이에 먹어야 하고 메뉴가 조금씩 달라진다. 첫날 스티키 라이스 먹고 나갈 때 보니까 에그타르트가 있었다(이걸 맛봤어야 하는데ㅠ) 둘째날은 그래서 일부러 2번 감. 뱃속에 공간이 좀 더 있었다면 타로 디저트를 왕창 먹었을 텐데(그만큼 맛있었다. 고소담백달콤짭짤해서 행복한 맛) 아쉽다ㅠ. 이때 수영장에 애들이 있었는데 조식 먹는 곳이 바로 옆이라 확실히 물 튀고 불편하니 자리를 잘 잡아야 한다... 망고는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커팅을 해주시는데 (첫날 이걸 모르고 직접 잘라먹음ㅋㅋ) 검정옷 입고 있다가 직원으로 오해받고 망고 잘라 달라는 말도 들어봤다 컵라면도 있는데 이건 맛이 별로다. 둘째날 가지된장구이랑 로스트치킨이 나왔는데 가지가 ㄹㅈㄷ 레시피 배워가고 싶을 정도. 조식 다시 먹고 싶다ㅏㅏ 숙소 위치는 그닥인 편이지만 이 정도 퀄 서비스라면 무조건 다시 갈 숙소. +가는 길목에 나루토가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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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카오 주스 앤 스무디
음식점 · 올드 시티
그래도 돌아가기 전에 망고 스무디 한번쯤은 더 먹어야지 하고 찾아간 곳...이라지만 짐 맡긴 숙소에서 50m 떨어진 곳의 작은 스무디집이다. 과일을 설탕이나 물 안 넣고 통째로 갈아준다. 원하면 설탕 추가도 해주신다고는 하지만 그런 거 없어도 달다고 자부심이 대단하시다. 망고 스무디 셋을 시키고 기다리는데 딴 데에선 메뉴판에만 있고 자꾸 안된다고 하던 코코넛 주스가 있는 게 보여서 이 녀석도 추가했다. 이 전부가 200바트! 믿기지 않는 가격이다. 시장보단 비싸다고 할 수도 있지만 설탕 없어도 달다고 맛도 보여주시고 스무디 위에 망고 과육까지 얹어주셨다.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전날이나 전전날에도 가서 스무디 사먹었을듯. 그만큼 저번에 먹었던 스무디보다 훨씬 달고 농도도 적당하고 망고 씹는 것도 맛있고 최고였다! +가게 카운터에 놓인 닭을 눌러서 주문할 수 있다 생각보다 소리 커서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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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국제공항
관광명소
예약가능
사진 찍은 게 인천국제공항뿐인 후기. 아침 9시에 출발해 인천 국제 공항에 3시간 일찍 도착해서 오래 기다릴까 걱정했는데 밥 먹고 태권도 공연 보고 하니까 금방 지나갔다. 태국까진 비행기로 5시간 걸렸다. 장장 13시간의 이동시간을 마치고 태국에 10시 반에 도착했다. 장거리 비행 처음인데 신발까지 불편해서 다리 아파 죽는줄. 현지 시간 8시 반, 시차 2시간이라 딱히 차이는 못 느꼈다. 치앙마이 국제공항은 사람이 많지 않고 출국수속도 금방 끝났다. 나가면 택시 흥정소가 있는데 다가갔더니 150바트라고 하고 작은 종이를 주면서 게이트 1번으로 보낸다. 맨 끝 게이트라 한참을 걸어갔다(...) 돌아갈 때엔 출국수속이 얼마나 걸리나 싶어 고민하다 3시간 전에 공항으로 출발했다. 들어와서 짐을 부치는데 특이하게도 수속이 끝난 짐을 셀프로 옮겨가서 확인시켜야 한다. 수화물 옮기기 셀프는 처음 경험해봤다. 입국 수속은 30분... 아니 15분도 안 걸린듯 아주 그냥 순식간이다. 게이트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더니 2시간이 꽁으로 남아서 할 게 제로가 됨. 그래서 공항 내 면세점하고 가게들을 둘러봤다(그래봤자 몇 개 안 돼서 30분컷. 가격은 음, 적게는 시장의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봤다. 여기서 물을 샀는데 미니 마켓이라는 곳이 30바트로 제일 비쌌다. 사버렸는데... 돈 날렸어... 여기 코코넛 밀크가 50바트다. 그냥 가격이 미쳐벌임;; 버거킹 가격도 궁금해서 구경하러 갔더니 버거를 300바트에 팔고 있었다. 한국 패치 수준이 아니라 더 비싸다. 공항이 이렇다니 너무 충격적이라 남은 바트를 쓰지도 못했다. 그 와중에 버거킹에 나루토가 있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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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X 21:45 - ICN 05:05
치앙마이 - 서울 항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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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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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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