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방영된 하노이 맛집

미식의 도시답게 많은 여행 프로그램이 필수로 주목하는 하노이의 맛집들. 그중 어디를 가보면 좋을까. 방송 이후 실제 방문한 여행자들의 리뷰를 토대로 선별했으니 취향껏 골라보자.

우리가 알고 있는 반미를 샌드위치가 아닌 소고기 스튜와 함께 색다르게 즐겨 보자. 프랑스 음식의 영향을 받은 솟방은 와인 소스와 소고기, 감자, 당근과 함께 끓인 것으로 친근하게 맛있는 맛. 40,000동의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한 끼를 즐길 수 있을 것.

아롱사태는 일반적인 쌀국수에 추가되는 양지보다 쫄깃한 부위로 더욱더 구수한 맛이 난다. 튀긴 빵과 같은 ‘꿔이’를 국물에 함께 적셔 먹는 건 하노이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매력. 마늘 소스 또한 하노이 쌀국수의 특징이니 취향껏 추가해보자. Chin(찐)은 익힌 고기, Tai(따이)는 생고기이니 참고할 것.

뜨겁게 달궈진 불판 위 마가린을 녹여 돼지고기, 소고기, 채소, 새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곳. 활력이 넘치는 하노이 맥주 거리의 분위기를 맥주 한 잔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곁들일 음식으로 빵과 밥 중 선택할 수 있고, 인원수대로 주문하지 않아도 좋으니 참고할 것.

1946년부터 운영된 에그 커피의 원조. 여러 곳에서 촬영하러 다녀갈 정도로 입소문이 난 곳. 달걀과 커피의 조합이 생각보다 부드럽고 진한 카푸치노 같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더욱더 새로움을 원한다면 커피와 초콜릿, 맥주, 콜라 등의 조합도 시도해볼 것. 빈티지 인테리어와 소품들 속에서 이곳만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에그 커피는 25,000동.

평범한 소고기 쌀국수가 질린다면 국물 없는 쌀국수를 시도해보자. 부드러운 가물치를 바삭하게 튀긴 후 채소와 함께 볶은 뒤 소스와 함께 면을 버무려 먹으면 감칠맛이 느껴진다. 비린 맛도 나지 않아 먹기 좋고, 새콤한 과일과 따뜻한 차가 디저트까지 즐기면 좀 더 베트남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 1인 1메뉴 주문은 필수.

응옥카잉 분짜 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맛집. 한 그릇 가득 담긴 가는 쌀 면을 숯불에 직접 구운 돼지고기와 신선한 야채를 느억맘 소스와 함께 곁들이면 끊임없이 먹게 될 것. 한국과 달리 따뜻한 소스에 고기가 담겨 나온다.

30년 넘게 3대가 운영해온 로컬 순대 맛집. 돼지 내장과 수육을 찹쌀과 함께 끓여 고소한 내장 죽과 부드러운 피순대가 이곳의 대표 메뉴. 그 외 순댓국, 선짓국 등 돼지 부속을 한 그릇당 3,000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냄새도 나지 않는 편. 순대 요리를 시도해보기 어렵다면 철판에 매콤한 양념으로 구운 닭고기를 주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