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 무려 5천 개에 달하는 레스토랑과 바가 있다고 한다. 그 중 베를린을 대표하는 요리별로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대표 맛집을 엄선하였다.
학세가 맛있는 비어홀
호프브로이 베를린
뮌헨에서 유래한 대표 향토요리 학세는 뮌헨 스타일의 비어홀에서 먹어보자. 뮌헨에 본점이 있는 그 유명한 호프브로이의 분점이 베를린에 있다. 베를린 지점에서도 뮌헨 스타일로 안팎을 꾸미고 뮌헨 전통복장을 입은 직원이 서빙한다. 학세뿐 아니라 다양한 뮌헨식 향토요리가 많이 있으며, 호프브로이 베를린의 맥주도 곁들일 수 있다. 저녁마다 브라스 밴드의 연주가 흥을 돋운다. 단, 워낙 유명한 곳인 만큼 저녁이나 주말에 방문할 경우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출처 www.hofbraeu-wirtshaus.de/speisekarte/
주식시장 컨셉의 독특한 펍
베를리너 리푸블릭
베를리너 리푸블릭은 베를린식 향토요리의 대명사 아이스바인이 맛있기로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비교적 역사는 짧은 편이지만 뛰어난 맛으로 베를린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특별히 이곳에서는 여러 종류의 맥주 가격을 파격적인 최저가로 설정한 뒤 그 날 많이 팔리는 맥주는 점차 가격이 높아지는 독특한 시스템을 운영한다. 마치 주식시장에서 주가지수가 오르는 것과 같은 개념인데, 아무리 가격이 높아져도 결국 시중에서 판매하는 가격 수준이니 가격 부담 없이 독특한 개념의 서비스까지 경험해보자. 이곳도 워낙 유명세가 높아 저녁이나 주말에는 빈 좌석이 별로 없으니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것이 좋다.
출처 www.die-berliner-republik.de/en/reservation/
소세지 & 맥주의 조합을 즐기고 싶다면
마이스터 슈튀크
직역하면 ‘장인의 한 조각’이라는 이름의 마이스터 슈튀크는 부어스트 전문 레스토랑이다. 베를린 스타일의 커리부어스트는 물론이고 튀링어 부어스트, 뉘른베르거 부어스트 등 독일의 유명 부어스트 종류를 모두 판매한다. 여러 종류를 섞은 세트 메뉴도 있어 독일의 부어스트를 골고루 접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최고의 맛집이 될 것이다. 베를린에 두 개의 지점이 있으며 젠다르멘 광장 부근의 미테 지점이 찾기 편하다.
출처 www.braufactum-hausvogteiplatz.de/
줄서서 먹는 부어스트 맛집
콘노프케스 임비스
베를린의 명물 커리부어스트는 레스토랑에서 점잖게 먹기보다는 마치 분식처럼 길거리에서 정겹게 먹는 게 더 맛있다. 그래서 베를린에서 커리부어스트로 유명한 가게는 대부분 길거리에 있는 노점이다. 허름한 노점이지만 세계에서 몰려 든 사람들이 줄을 서서 커리부어스트 한 접시씩 받아 드는 모습은 베를린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가장 유명한 곳은 콘노프케스 임비스. 이곳은 서베를린에서 시작된 커리부어스트를 동베를린에 최초로 소개한 역사적인 노점이기도 하다.
출처 www.facebook.com/Konnopkes.Imbiss/photos/p.1993249630943951/1993249630943951/?type=1&theater
테라스에서 향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맛집
린덴브로이
독일의 전통적인 모습을 탈피해 현대적으로 세련된 옷을 입은 레스토랑이 베를린에 유독 많다. 린덴브로이가 그 대표적인 곳이다. 학세와 아이스바인 등 다양한 향토요리를 취급하는데, 그 중에서도 슈니첼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특히 린덴브로이에서는 0.2리터 작은 잔 8개에 각각 다른 맥주를 담아 세트로 판매하는 ‘1미터 맥주’를 기억해두시길.
출처 www.facebook.com/lindenbraeu.berlin/photos/a.1208134582607558/1208134642607552/?type=3&theater
베를린에서 햄버거로 가장 유명한 집
버거마이스터
햄버거 맛이 다 거기서 거기? 천만의 말씀. 버거마이스터는 베를린에서 가장 유명한 햄버거 가게다. 콘노프케스 임비스처럼 전철이 다니는 철로 아래에 있는데, 약 100년 전 공중화장실로 사용하려고 만든 건물이 지금 세계적인 음식점이 되었다는 게 매우 흥미롭다. 주문 후 번호표를 받은 뒤 내 번호가 호출되면 햄버거를 수령하는 방식이며, 성인 남성도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 커다란 햄버거가 이 집의 자랑이다. 장사가 잘 되어 2017년 크로이츠베르크에 지점이 하나 더 늘었다.
출처 www.facebook.com/burgermeister.berlin/photos/a.592839060755888/964269643612826/?type=3&theater
긴 줄을 기다려서도 먹는 케밥 맛집
무스타파스 게뮤제 케밥
무스타파 게뮤제 케밥도 길거리에 있는 노점이다. 그런데 식사 시간에는 거리에 수십 미터씩 줄 서서 기다려 먹을 정도로 유명하다. 즉석에서 고기를 잘라 신선한 야채와 함께 이 집의 비법소스를 첨가해 먹으면 그야말로 이스탄불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가게 주변에 약간의 스탠딩 테이블도 있지만 워낙 손님이 많다 보니 보통 주변 길거리에 서거나 앉아서 먹는다.
독일식 집밥을 맛보고 싶다면
니콜라이 지구
특별히 어떤 메뉴 하나를 정해서 먹기보다 다양한 독일식 요리를 골고루 경험해보고 싶다면 니콜라이 지구로 가자. 니콜라이 지구는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 된 중세의 시가지가 보존된(정확히 말하면 복원된) 지역이다. 독일식 ‘집밥’이라 할 수 있는 가정식 요리로 유명한 무터 호페, 자체 양조한 맥주가 일품인 브로이하우스 게오르그브로이등 니콜라이 지구에 있는 레스토랑은 모두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그만큼 빈 좌석을 찾기 어려우니 예약은 필수!
출처 commons.wikimedia.org/wiki/File:Nikolaiviertel.JPG
베를린 대표 맛집 모아보기
- 호프브로이 베를린음식점베를린(운터 덴 린덴)
- 베를리너 리푸블릭음식점베를린
- 브라우팍툼 하우스보그테이트플랫즈 점음식점베를린(운터 덴 린덴)
- 콘노프케스 임비스음식점베를린(장벽 공원 주변)
- 린덴브로이음식점베를린(운터 덴 린덴)
- 버거마이스터 슐레시체스 토어 점음식점베를린(베를린 동역)
- 무스타파스 게뮤제 케밥음식점베를린(크로이츠베르그)
- 니콜라이 지구관광명소베를린(운터 덴 린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