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다녀온 여행자들에게 사랑받은 맛집 10

통통한 새우와 향긋한 마늘이 만난 ‘감바스’, 부드러운 문어 요리 ‘폴포’, 자극적인 맛과 화려한 비주얼의 ‘빠에야’ 여기에 달콤 상큼한 ‘샹그리아’까지. 마드리드에는 맛있는 음식이 넘쳐난다. 짧은 일정에서도 '찐맛집'만 골라갈 수 있도록, 이미 마드리드를 다녀온 여행자들이 강력히 추천한 맛집들만 골라보았다.

한국인도 많이 찾는 타파스 전문 레스토랑. 통통한 새우가 들어간 감바스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일반 감바스와 다르게 고추가 들어가 한국인 입맛을 제대로 저격한다. 함께 나오는 빵은 마늘 소스에 찍어 먹으면 잘 어울린다. 대부분 메뉴는 풀 사이즈와 하프 사이즈로 나뉜다. 하프 사이즈로 주문해 여러 메뉴를 다양하게 즐겨보자.

1870년에 오픈해 4대째 운영 중인 레스토랑. 돼지고기와 소시지, 병아리콩, 각종 채소를 함께 끓인 스페인 전통 스튜 ‘코시도’가 대표 메뉴다. 100년 넘게 전통 조리 방식을 고집해 항아리에 모두 넣고 참숯에 끓여 만든다. 먼저 소면에 국물을 부어 국처럼 즐긴 후, 고기와 콩은 같이 나오는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합리적인 가격에 스페인 전통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 민트색 문을 열고 들어서면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럭셔리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반긴다. 오징어 먹물로 만들어 까만 비주얼을 한 빠에야 ‘에로즈 네그로 콘 세피아’가 인기 메뉴. 오징어 먹물의 진한 고소함이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갈릭 마요네즈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가성비 좋은 스테이크 맛집으로 소문난 곳. 아르헨티나식 스테이크로 케브라초 숯불에 구워 고기의 풍미가 뛰어나고 부드럽다. 애피타이저와 메인 메뉴, 음료를 세트로 저렴하게 즐기는 메뉴 델 디아(오늘의 메뉴)로 인기다. 소시지부터 샐러드, 스테이크, 후식, 음료까지 단돈 16.5유로에 즐길 수 있다.

마드리드의 최고 번화가인 ‘그란 비아’ 대표 맛집. 곳곳에 식물을 놓고 은은한 조명을 더해 모던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가지 라자냐, 해산물 파스타, 감자 퓌레 스테이크 등 퓨전 요리를 내놓는다. 이른 시간 오픈해 조식을 먹기에도 제격. 스페인식 감자 오믈렛 ‘토르티야 데 파타타’와 치즈 케이크가 인기다.

마드리드 내 유일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요리를 선보여 ‘세계 베스트 레스토랑 50’에 선정되었다.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아방가르드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예약제로만 운영하며 10여 가지 아시안 퓨전 요리를 코스로 내놓는다. 플레이팅 하나하나가 작품 같아 보는 재미가 있다.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매일 자정에 예약 가능한 새로운 날짜를 공개된다. 원하는 날이 꽉 차 있다면 수시로 홈페이지를 확인해 예약 취소 건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1935년부터 3대째 운영 중인 빠에야 전문점. 벽에 오래된 접시와 그림으로 장식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새우와 랍스터, 오징어 먹물, 오리고기 등 15여 가지 빠에야가 준비되어 있다. 빠에야를 주문하면 커다란 팬에 담아져 나오는데, 기념사진을 찍은 후에 먹기 좋게 각자의 접시에 덜어준다. ‘씬 쌀(덜 짜게)’를 요청하지 않아도 자극적이지 않아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다는 평이 많다.

1839년에 문을 연 곳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다녀갔다고 알려졌다. 빨간색 벨벳 커튼과 샹들리에, 앤티크한 소품으로 꾸며진 내부 공간은 궁전에 온 듯하다. 스페인 전통 음식을 선보이며 가장 유명한 음식은 ‘코시도 마드릴레뇨 라르디’. 웨이터가 직접 음식을 나누어주어 더욱이 대접받는 느낌을 준다. 후식으로는 달콤한 머랭을 바삭하게 구워낸 ‘수플레 소프레사’를 추천한다.

정통 갈리시아 요리법으로 만드는 해산물 요리를 선보인다. 갈리시아는 바다와 맞닿은 스페인 북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해산물이 유명하다. 대표 메뉴는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인 문어 요리 ‘폴포’. 테라문디의 또 다른 장점은 메뉴가 다양하다는 것. 15가지가 넘는 애피타이저와 메인 요리를 원하는 구성으로 주문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기 좋은 가성비 뛰어난 맛집. 다른 식당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버섯 튀김 ‘시타케 머쉬룸스’로 유명하다. 튀김 속에 버섯 육즙을 가득 머금었고 쫄깃쫄깃한 식감 또한 훌륭하다. 10유로 정도에 7조각도 넘어 양도 많다. 3명 이상 방문한다면 돌판에 나오는 소갈빗살 스테이크를 함께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