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여행 꿀팁 가이드

17개의 도시가 모여 이루어진 거대한 도시, 마닐라. 본격적인 여행을 출발하기 전, 알아두면 좋을 소소한 꿀팁들을 소개한다.

흔히 우리가 '마닐라'라고 부르는 지역은 '메트로 마닐라'를 뜻한다. 메트로 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시티를 포함해 마카티, 파사이, 만달루용, 퀘존 시티 등 총 17개의 도시로 이루어져 있다. 각 도시는 발전 속도와 분위기가 매우 다르며,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마닐라, 마카티, 파사이 등에서 여행 및 숙박을 한다.

마닐라는 방콕 못지않은 마사지 천국이다. 몇천 원짜리 마사지부터 특급 호텔급의 럭셔리 마사지까지 시설이나 가격대가 다양하다. 가격과 마사지 실력이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니, 마닐라에 방문했다면 다양한 마사지를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최근 마닐라 여행을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줄 투어버스가 등장했다. 로빈슨 플레이스 마닐라와 리잘 공원 등 마닐라의 주요 명소들을 순회하는데, 승하차가 자유롭기 때문에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필리핀 관광부의 관리하에 운영되기 때문에 믿음직스러움은 덤.

필리핀 사람들은 모두가 가수라고 할 정도로 노래와 춤을 사랑한다. 마닐라에도 수많은 라이브 바가 있는데, 맥주와 안주도 저렴해서 부담 없는 가격에 수준급 실력의 노래와 연주를 즐길 수 있다.

마닐라의 택시는 바가지요금과 미터기 조작 등 악명 높기로 유명하다. 그랩은 출발 및 도착지와 요금이 명확해서 그런 걱정이 덜한 편이다. 스마트폰에 그랩 앱을 깔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 트래픽이 심한 지역과 시간대에는 그랩 잡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마닐라의 택시는 악명이 높다. 미터기 조작이 흔하며, 애초부터 흥정을 통해서 바가지요금을 부르는 경우도 많다. 일단 별문제 없이 택시에 탑승한 후에도 교통 체증을 이유로 추가 요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때 부당함을 느끼고 강하게 저항하다 보면 간혹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만약, 택시 기사가 부당한 요금을 요구한다고 생각이 들 때는 바로 대응하지 말자. 대로변에 멈추게 한 다음에 요금을 지급 후 바로 내리는 게 좋다.

필리핀은 팁 문화가 매우 발달한 곳이다. 팁은 상황에 따라 50-100페소 정도가 적당하다. 우리나라 돈 1,000-2,500원 정도다. 팁을 주지 않았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적은 돈으로 얼굴 붉힐 일을 만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기분 좋게 팁을 지불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닐라 방문 시, 한국에서 달러로 환전해 간 뒤 현지에서 필리핀 페소로 다시 환전하는 게 환율상 유리하다. 공항과 시내 쇼핑몰에서 쉽게 환전소를 찾을 수 있으며 공항보다는 시내 쇼핑몰 환율이 조금 더 낫다. 미국 달러는 100달러, 50달러 등 큰 단위일수록 환차손 없이 환전할 수 있다.

마닐라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거나 현금만 받는 식당, 상점 등이 많다. 현금을 넉넉하게 환전해 가는 게 좋다.

한국 여행자들이 동남아 여행에서 많이 실수하는 에티켓 중 하나가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유명 클럽에 방문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유명 클럽이나 고급 바에 갈 때 옷차림에 신경 쓰는 것처럼 국제도시 마닐라의 클럽과 고급 바에도 드레스 코드를 갖추고 방문해야 한다. 남자는 긴 바지를 입는 게 에티켓이며 민소매티와 슬리퍼 착용 시 입장을 거부당할 수 있다. 단, 라이브 바는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이기 때문에 편한 복장으로 방문해도 괜찮다.

마닐라는 사건·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여행할 때 항상 조심해야 한다. 이동할 때는 목적지 바로 앞까지 차를 이용하는 게 좋다. 그리고 밤늦은 시간에는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게 안전하다. 특히 자유여행을 하는 여성은 해가 진 후에는 외출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마닐라는 호텔이나 공항,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서 자주 보안 검색을 한다. 가드들이 소지품 검사와 몸수색을 한다.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에서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절차이니 성실히 응하자. 대부분 상점에도 가드가 있어 그랩이나 택시를 잡아줄 때 차 내부를 미리 검사하고 차 번호를 적어 보관해 준다.

필리핀 여행을 할 때 챙기면 안 되는 물품이 있다. 필리핀 면세 한도인 10,000페소를 넘는 면세품, 육류와 육가공품 등이다. 필리핀 정부에서 엄격하게 금지해 적발되면 물품 압수뿐 아니라 체포를 당할 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이 담긴 아래 가이드를 미리 확인하고, 반드시 규정을 지키도록 하자.

7일 이상 동남아시아(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머무를 계획이라면, ExK 카드를 가져가자. 기존 국제카드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환율 우대도 적용된다. 무엇보다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게 큰 장점이다. 국내에서 카드를 발급받고 현지에서 ExK를 취급하는 ATM 기기를 찾아 필요한 만큼 현금으로 인출하면 된다.

· 현지에서 비밀번호 6자리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때, 자신의 비밀번호 4자리와 뒤에 ‘00’을 입력하면 된다. · 입금하고 30분 - 1시간정도 후에 현지 출금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