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브로브니크 속 미드 <왕좌의 게임> 스팟

두브로브니크는 <왕좌의 게임> 속 칠 왕국의 수도인 ‘킹스랜딩’의 주요 배경지로 드라마 팬들에게는 ‘성지’로 통하는 곳이다. 촬영지를 직접 방문해보거나 투어에 참여하며 드라마 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을 생생하게 느껴보자.

허구 세계인 웨스테로스 대륙의 7개의 국가와 하위 몇 개의 국가들로 구성된 연맹 국가인 칠 왕국의 통치권, ‘철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그려낸 판타지 드라마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시즌 8까지 방영되었다.

<왕좌의 게임>의 명장면 중 하나로 늘 손꼽히는, 시즌 5에서 세르세이가 나체로 ‘수치의 행진’을 시작하던 장소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 장면을 온종일 촬영하기 위해 계단 근처의 레스토랑과 카페는 온종일 문을 닫아야만 했고 촬영팀은 그에 대한 대가로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다고. 그래서 수치의 행진 장면은 <왕좌의 게임> 중 가장 많은 촬영료가 투입된 장면 중 하나라고 한다.

예수회 계단을 오르면 성 이그나티우스 성당이 나온다.

플로체 게이트와 스트라둔 거리를 연결하는 거리로, 칠 왕국의 수도인 킹스랜딩의 시장 장면 대부분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또한 시즌 2에서 리처드 왕의 아들이 살해당하는 장면과 티리온과 브론이 연설을 하던 장면, 시즌 5에서 세르세이가 예수회 계단에서 시작해 수치의 행진을 하는 장면도 촬영되었다.

필레 문은 시즌 2와 시즌 3에서 여러 번 등장한다. 특히 시즌 2의 6화에서 마르셀라가 도르네로 보내진 후, 레드 킵으로 돌아온 조프리 왕이 성난 군중들에 의해 공격받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또한 시즌 3의 10화에서 제이미 라니스터가 손목이 잘린 채 킹스랜딩으로 돌아오는 장면에도 등장한다.

킹스랜딩 안에 있는 칠 왕국의 왕궁인 '레드 킵'의 주요 배경이 되는 곳. 이곳 역시 시즌 2와 시즌 3에서 자주 등장한다. 시즌 2에서 조프리가 군사들의 토너먼트를 구경하는 장면, 시즌 3에서 세르세이가 리틀핑거와 대면하는 장면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두브로브니크 성벽은 <왕좌의 게임>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 장소다. 우선 시즌 2 중 블랙워터 만에서의 전투 장면에서 등장하며, 티리온과 베리스가 보르카 요새에서 킹스랜딩의 방어 계획을 세우는 장면에서도 성벽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시즌 6에서 도르네에서 돌아온 제이미 라니스터가 마르셀라의 시신을 가지고 킹스랜딩에 접근하는 장면 등 여러 차례 촬영 장소로 활용되어, 성벽 투어를 하면 동시에 <왕좌의 게임> 투어까지 하는 셈이 된다.

렉터 궁전은 <왕좌의 게임>에서 콰스를 지배하는 스파이스 왕의 거주지로 사용되었다. 시즌 2에서 대너리스 타가리옌이 계단을 사이에 두고 스파이스 왕에게 배를 요청하는 장면이 바로 렉터 궁전에서 촬영된 것이다.

대부분 찾아가기 쉬운 대표적인 명소에서 촬영되긴 했지만, 자세한 설명과 함께 손쉽게 둘러보고 싶다면 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투어를 이용할 경우, 보통 가이드가 드라마 장면을 캡쳐한 사진을 준비해오기 때문에 드라마 속 모습과 비교해보며 촬영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